kh2_je_a_vsu_B9O^61_000B9O^61_001_0001kh2_je_a_vsu_B9O^61_001예전에皋가『人心道心辨』을 지어 이숙여에게 보여주었다. 숙여가 그 설을 매우 옳다고 여기었다. 그런데 이후에皋가 그 설을 고쳐 가르침을 구하자, 숙여가 그 한 조목 한 조목을 따져 논박하며 실로 수천 수백 언어를 끄집어냈다.皋가 그 글을 보고 깨닫게 되어, 옛날의 견해를 씻어버리고虚心으로 깊이 사려하니, 그 착오한 곳이 바로毫釐(호리) 사이의 차이에 있었으나 스스로는千里(천리)의 그름을 미처 몰랐을 뿐이었다. 대략 마음과 성은 비록 하나의 리(理)이지만, 말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 같지 않고,人心과人欲은 비록 그다지 멀지 않지만 물론可直接로人心을人欲으로 가리키지도 못한다. 한번 이렇게함으로써 반복하여 참구하니, 성현들의 말에 모두 의미가 있어 각각의 단락이 있었다. 문득 마치 그 통하는 묘함을 얻은 듯하였다. 대개 숙여의 계발의 공이 매우 컸으니, 참으로 학문의 토론이 불가불 중요한 것이다. 고인이 말하기를, 도가 같으면片言(편언)으로 충분히 서로 부합하고, 같지 않으면 많은 말이 오히려 도를 해친다 하였다. 우리 두 사람이 배운 바 같지 않다고는 할 수 없으나, 지금 이义理의 정묘한 논변을 수없이 오가다가 문득 하나로 귀결되었으니, 무엇을 이렇게 다행히 여길 수 있겠는가.退陶夫子가 이른바, 도를 밝히고자 뜻을 품되 두 사람 모두 사사로움이 없으면 반드시 함께 돌아갈 날이 있을 것이라 하였으니, 어찌 믿지 않겠는가. 그 큰 체면과宗旨가 이미 하나로 합쳤으니, 한두 문구의 조금의 같고 다름은 크게 해가 없을 듯하나, 그래도 오히려 반복하여 논난하여 至當에 돌아간 뒤에야 비로소 멈추었다. 그 사이의 규계와 경고가 간절하고, 정지가 서로 부합된 것이야 말로朋友의 의리를 볼 수 있다. 오래도록 집안의 왕래 문자를 수집整理하여人道辨 두 책을 합쳐 한 책으로 묶어, 도산(陶山) 四七의 예를 따르고, 때때로 스스로 펼쳐보니家(가문)의得失을 살펴볼 수 있고, 또 내일의 견해가 어떠한가를 검증할 수 있었으니,다만 한가하지도 않고不敢도 하였다. 문득 숙여에게 이를 말하자, 숙여가 기꺼이 듣고 그 완성을 간절히 원하였다. 연필과 책상 작업의 여가에 마땅히節錄하여別으로總論을 지어 그 뒤에 부록하였다. 책을 완성한 뒤 숙여가 이름을 金蘭錄이라 하였으니, 대략『易大傳』에 이른 同心으로 金을 끊으니 그 냄새가兰(난초)과 같다 함의 의미를 취한 것이다. 해가 병신(丙申)년 长至日(하지) 甲午日(갑오) 英陽 南皐 仲元이 글을 올렸다.
금란록서
이 글은 조선 선현 南皐 仲元이 학문적 동지 李淑汝와 마음의 도를 따지는 과정에서 벌어진 논쟁과 깨달음을 기록한 서문이다.筆者는 처음에『人心道心辨』을 지어 숙여에게 보여줬고, 숙여가 동의하였다. 이후筆者가 자신의 설을 수정하여 다시 묻자, 숙여가 수천 언어로 논박하였다. 그 결과筆者는毫釐의 차이가千里의 그름을 만든다는 점을 깨달았다. 두 사람은義理의 정묘한 논변을 오가며 결국 같은 결론에 도달하였고, 이를 다행히 여겼다.退陶夫子의 말처럼 도를 밝히자는 뜻이 같고 사심이 없다면 필연히 합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筆者는 두 사람의往復 문자를 모아『人道辨』두 책을 합쳐 한 책으로 엮었고, 李淑汝가 이를『金蘭錄』이라 이름 지었다.『易』에서 이른 同心하면金도 끊는다는 말과 그 냄새가 난초 같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병신년 하지일에 英陽出身의 南皐 仲元이 서문을 썼다.
往年皐妄著人心道心辨投示李淑汝淑汝甚是其說旣又改其說以求敎則淑汝逐條辨駁縷縷數千百言皐得書開悟濯去舊見虛心潛思其差誤處正在毫釐之間而不自覺其千里之謬耳蓋心與性雖一理而所從而言之有不同人心與人欲雖不甚相遠而固不可直指人心爲人欲也嘗試因此而反復參究則聖賢之言俱有意味各有段落怳然似有得其會通之妙蓋淑汝開發之功爲多甚矣學之不可不講也古人不云乎道同則片言足以相符不同則多言適以害道吾二人所學雖不可謂不同而今此義理精微之辨爛熳同歸於數四往復之間何其幸也退陶夫子所謂志在明道兩無私意則必有同歸之日詎不信哉其大體宗旨旣合于一則一二言句之略相同異者似亦無害而猶且反復論難務歸至當而後已其間規警之切情志之孚抑可見朋友之義也久擬收拾兩家往還文字及人道辨二本裒成一冊如陶山四七已例時自撿[주:檢]閱有以考見兩家之得失又以驗他日之所見復何如而非惟不暇亦不敢間以語淑汝淑汝喜聞而要其成甚勤鉛槧之暇謾倂節錄而別爲總論以附其後編旣就淑汝名之曰金蘭錄蓋取易大傳同心斷金其臭如蘭之義云歲丙申長至日甲午英陽南皐仲元序이페이지는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