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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여헌시집 [淡如軒詩集n1-3책] - 본문 번역 묶음 004

산중즉경

한글 번역

오소리가 푸른 나무 사이에서 운다. 붉은 석류화가 산 병풍을 비춘다. 계곡의 물소리를潺潺히 듣는다. 드문 난간 위에 낮 햇살이 길다.

독음

옹명력녹수간. 홍류명산병. 계성청潺潺. 소란오일영.

의미

산 속에서 목격한 풍경을 즉흥적으로 노래한 시. 오소리의 울음소리, 붉은 석류화, 계곡의 물소리, 난간 위의 길게 내려앉은 햇빛까지, 자연의 색과 소리와 빛이 어우러진 초夏의 산경도를 그린다.

원문

鶯啼綠樹間。紅榴映山屛。溪聲聽潺潺。踈欄午日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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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남주루

한글 번역

해가 기울어 반쪽 산을 비추고 있다. 어부가 타는 배가 저녁 강습에 흔들린다. 살랑살랑 바람이 수면 위로 불어온다. 매화나무 피리 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

독음

낙일반산영.어도동석주.경풍수면지.매적사인추.

의미

저녁 무렵 반타오른 해가 산을 물들이고, 어부의 배가 물 위에 흔들리며, 잔잔한 바람이 불어온다. 매화피리 소리가 사람들의 그리움과 슬픔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시.

원문

落日半山映。漁舠動夕洲。輕風水面至。梅笛使人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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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영매씨신장

한글 번역

곱게 말린 머리카락이 구름처럼 흐르고, 봉황 모양의 비녀가 높이 꽂혔구나. 양쪽 볼에는 봄빛이 어우러진 왕모의 복숭아빛이요, 아침에 씻고 꾸민 뒤에도 여전히 거울을 들여다보네. 혹시 그 누이동생의 비단옷을 비추는 것은 아닐까.

독음

권발여운봉제고. 양협춘색왕모도. 신발리장유대경. 의역매씨조라포.

의미

아름다운 여인의 아침 단장을 찬미한 시이다. 구름처럼 곱게 말린 머리와 봉황 모양의 높은 비녀, 복숭아빛 볼 등 화려한 외모를 묘사하고, 아침 세수를 마친 뒤에도 거울을 들여다보는 모습에서 자신의 아름다움에 취한 여인의 자태를 표현한다. 마지막에 거울 속 비단옷의 환영인 줄 알겠다는 표현으로, 여인의 아름다움이 거울 속 영상보다 실존인 것처럼 빛나는 환상적 장면을 그린다.

원문

卷髮如雲鳳笄高。兩頰春色王母桃。晨罷理粧猶對鏡。疑是妹氏照羅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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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화성편

한글 번역

요임금에게 화封의 축수가 있었으니, 성을 쌓으니 그대로 이름을 삼았다. 사문이 서로 마주 서서 솟아오르고, 하얀 여닫이 성벽이 둘렀으며 맞는다. 장락각에서 성스러운 뜻을 느끼고,中得到의 도를 얻어 옛 명석을 바라본다. 물 위에 기댄 华虹門(화홍문)이요, 멀리 花亭(화정)을 찾는다. 행궁이 얼마나 장려한지, 서기之气가 날마다 우뚝하다. 서臺에서 갑병을 살피고, 남루에서 노인을 연회한다. 능원이 가까이 들어오고, 원묘가 서글프게도 새롭게 갱신되었다. 만석의 물이 도랑에 쌓여 밤나감을 民春(민춘)과 함께 하고, 길 양편의 버드나무가 많아 일색으로 푸른 안개에 담긴다.鑾蹕(鸞蹕)이 말하노니 돌아감이 온稳稳하구나, 깃발과 깃에 기뻐함은 함께 바라보며 즐긴다.

독음

요유화봉축. 축성잉작명. 사문상대기. 분첩주이영. 장기감성의.득중첨구명. 진류화홍문. 원촉방화정. 행궁하장의. 서기일정녕. 서대읽갑병. 남루연노인. 능원입밀니. 원묘창갱신. 만석거변수. 저설여민춘. 갑도양류다. 일색녹함남.鸾蹕언선온. 우모흔공첨.

의미

화성(華城)의 유래와 풍경을 찬송하는 시. 요임금 시대 화封의 축수에서 이름을 비롯하여, 사문과 백색 성벽의 웅장한 성곽, 장락각과 行宮(행궁)의 아름다움, 서臺의 군사 검열과 남루의 노인 연회, 능원과 原廟(원묘)의 갱신, 만석渠(거)의 民春(민춘)과의 관계, 도립 양류의 경관을 차례로 묘사한다. 마지막에 왕의鑾蹕(鸞蹕)이 안정되게 돌아감을 함께 기뻐하며 마치는데, 정조 대왕의 수원 화성 행차를 서술한 기행시로 보인다.

원문

堯有華封祝。築城仍作名。四門相對起。粉堞周而迎。長樂感聖意。得中瞻舊銘。枕流華虹門。遠矚訪花亭。行宮何壯麗。瑞氣日崢嶸。西臺閱甲兵。南樓宴老人。陵園入密邇。原廟愴更新。萬石渠邊水。貯洩與民春。夾路楊柳多。一色綠涵嵐。鑾蹕言旋穩。羽旄欣共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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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장악당

한글 번역

장수堂 옆에 아홉 구불구불한 병풍이 늘어서 있고, 겹겹이 쌓인 방과 벽 사이로 물방울이 똑딱 떨어진다. 화려하게 빛나는 장악의 문설주 아래, 뜰의 풀과 계단의 꽃이 창살에 비친다.

독음

봉수당변 구곡병.중방복벽 루정정.황황장악문미하.정초계화 영감령.

의미

장수堂이라는 건축물 주변을 그린 시이다. 아홉 개의 구불구불한 병풍이 펼쳐져 있고, 이중 구조의 방과 벽 사이로 물이 스며드는 소리가 들린다. 화려한 장악堂의 문 아래에서 뜰의 풀과 계단 화단의 꽃이 어깨 높이 창살에 비친다. 건축의 장엄함과 은은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정취를 담아낸 작품으로 보인다.

원문

奉壽堂邊九曲屛。重房複壁漏丁丁。煌煌長樂門楣下。庭草堦花映檻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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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유여댁

한글 번역

누가 깃발과 관영을 바라보며 만민이 기뻐하는가. 깊은 후덕함과 은혜로 군주를 사모하고 받들어崇敬한다. 별도로 경룡루 아래 누각이 있으며, 이것이 유여댁으로서 시에서 취한 것이다.

독음

쟁첨우모 만민흔 후택심은 애대군 별유경룡루하각 차유여택 취시운

의미

이 시는 군주의 후덕한 은택을 찬미하고, 그 군주의 거처로서 시경 「유여」편에서 유래한 유여댁(維與宅)을 노래한다. 백성이 관영을 보며 기뻐하고 군주를 사랑하는 모습과, 경룡루 아래 특별히設한 누각이 유여댁임을 밝히고 있다. 시경의 古義를典據로 현대의宫殿 시설에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문

爭瞻羽旄萬民欣。厚澤深恩愛戴君。別有景龍樓下閣。此維與宅取詩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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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능소

한글 번역

선자의 능이 어찌 이처럼 우거진 수목으로 빛나는고, 백 가지 영험이 스스로 상서로움을 베풀어 주노라. 오늘에 이르러서는 임금의 그리움이 간절하고 절실하도다. 공경히 고이 바라보오니 그 존모의 그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리도다.

독음

선능하총울백령자정상금일성모절공점면경상

의미

능소에 올라 제사를 지내며 선聖을 그리워하고 경慕之意를表达的 한시. 능 주변의 우거진 숲과 상서로운 기운을 칭송하면서, 오늘날聖上의 능을 소재 삼아 깊은 존경과 그리움을 표현하는 작품이다. 시는 능의 경관을 칭송하고, 先聖을 사모하는切한 마음을 고백하며, 멀리서나마 공손히 그 존모를 기리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원문

仙陵何葱鬱百靈自呈祥。今日聖慕切。恭瞻緬羹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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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원소

한글 번역

동산에는 좋은 기운이 가득하고, 용과 봉황이 높이 날아오른다. 임금을 모시는 곳에서 충성을 바치는 땅이요, 우러러보며 내려다보매 슬픔이 더욱 깊어간다.

독음

원봉다길기. 용봉정비항. 배란전성지. 부앙상경장.

의미

이 시는 원소(동산과 같은 정원)를 배경으로 그곳의 아름다운 경관과 위엄을 노래하면서, 임금께 충성을 바치는 공간이라는 설렘과 그곳에서 느끼는 깊은 감정을 표현하였다. 좋은 기운과 신성한 새(용과 봉황)의 비상, 그리고 우러러보며 느끼는 슬픔이 어우러져壮원한 감정의 세계를 그린다.

원문

園封多吉氣。龍鳳正飛翔。陪鑾展誠地。俯仰愴更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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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화녕전

한글 번역

원래의 묘를 지키는 숙위之所에서, 새벽에 나아가 뵙고 받들어 보니 오히려 엄숙하도다. 화려한 주렴이 보이며, 정성 어린 향기가 자욱이 감돌며, 임금의 거둥을 가까이 수행하며 공경스럽게 호위한다.

독음

원묘 숙위지. 조성 각 숙연언. 강황 심향 유}. 배벽 공 주선.

의미

화녕전의 숙위之事를 읊은 五言詩이다. 원묘를 지키는 숙위가 새벽에 나아가 받들어 뵈올 때의 엄숙한 분위기를 그리고, 화려한 주렴과 자욱한 향기를 통해 신도(臣道)의 경의를 표현하며, 임금의 거둥을 가까이 수행하며 공경스럽게 호위하는 모습을 서술한다.

원문

原廟宿衛地。朝眞却肅然。絳幌心香繞。陪蹕恭周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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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동장대사미

한글 번역

동쪽 장台(장수)가 백성들에게 쌀을 하사하시니, 지팡이에 기대는 가난한 백성이 무릎 위에 손주를 안고 있도다. 흰 머리 노인과 노란 머리 어린아이가 모두 성스러운 임금을 축복하나니. 예전에 살아남은 유신이 오늘날까지 여전히 살아 있도다.

독음

동대 사미 원원을 애하나니. 지구 빈민 슬에 포손을 안고 있도다. 대백 수황이 함축 성을 빌나니. 석년 유노 지금에 이르러 여전히现存하도다.

의미

이 시는 동쪽 군사지휘관(동장대)이 백성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는 일을 노래한다. 가난한 백성들이 지팡이에 기대어 손주를 무릎에 안고 있는 모습, 흰 머리 노인부터 어린아이까지 모두 임금을 축복하는 모습, 그리고 과거의 유신이 지금도 살아남아 그 은정을 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관료의施政(시정)과 백성의 삶을 따뜻하게 그낸 시이다.

원문

東臺賜米愛元元。扶杖貧民膝抱孫。戴白垂黃咸祝聖。昔年遺老至今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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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장남헌

한글 번역

남도에는 장엄한 군사 편제를 갖추어 배치하고, 성곽과 누대(望樓)가 몇 겹이나 줄지어 있다. 다섯 성벽이 우거지고 단단하여 철항아리 같고, 태평한 시절에도 날마다 변방의 봉화를 전한다.

독음

남도배치장군용.성곽누대열궤중.오뫼풍용여철옹.승평일일보변봉.

의미

남도의 성채와 군사 시설을 묘사한 시이다. 견고하게 쌓인 성벽과 누대가 겹겹이 둘러쳐져 있고, 철처럼 단단한 방어진을 이루고 있음을 나타낸다. 태평한 시절에도 변방의 봉화를 통해 안보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 시는 장남헌(壯南軒)이라는 인물의 저작으로, ‘壯南軒’은 호(號)일 가능성이 높다.

원문

南都排置壯軍容。城郭樓臺列幾重。五垜丰茸如鐵甕。昇平日日報邊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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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문유성자서남래

한글 번역

마침 밤에 여릉의 집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빗방울 같은 소리와 솔솔바람 소리가 이게 무슨 소리인가. 청년(僮)을 깨워 나가 보게 하니, 말씀하길 나무 사이에 은하수가 밝다고 한다. 노인이 말했다, 슬프도다, 가을 소리라. 애처롭고 서늘하며 차갑고 맑도다. 구슬 같은 이슬이 둥글둥글 맺히고 국화는 저물어 가며, 살랑살랑 부는 금풍(金風)에 단풍잎은 가볍게 흔들린다. 학 울음소리가 구고(九皋)에서 맑고 아름다운 옥소리 같고, 숲竹林의 새소리는 가을 밤을 가늘게 새어나간다. 하늘이 일색으로 물들어西南쪽이 아득하고, 달빛이 숲 끝을 비추니 돌아가는 기러기가 놀란다. 흰 옷을 입고 남은 향기를 맡으며, 야생 난관을 차고 마지막 꽃잎을 마신다. 스스로六一이라 호를 칭하며白发가 많이 늘었다.芭蕉 잎에 시를 써的字이 보석처럼 빛난다.僮子는 고개를 떨궈 잠이 들어 대답하지 않고, 벽四周에는 향이 자욱하며 귀뚜라미 소리가 운다. 한 시대의文章이 대송(大宋)을 울렸으니, 시단에서 북과 나팔이 아름다운 이름을 남겼다.

독음

방야독서여릉택.질벽소습차하성.환기청동출시지.운재수간천하명.옹왈비부추성이.정치렬렬이고정.단단옥로황국만.색색금풍단엽경.학려걸옥구고원.죽림금루추소청.장천일색묘서남.월사림말귀홍경.의소우이향여복.배유란이천잔영.자호육일다백발.제시초협자여경.동자추두수막대.향연사벽솔솔명.일대문장명대송.소단고각류방명.

의미

이 시는 가을밤 여릉(廬陵) 집에서 책을 읽던中, 빗소리와 바람소리를 듣고僮子를 깨워 나가게 한다.僮子가 나갔다 돌아와서 나무 사이 은하수가 밝다고 전해 듣고, 노인이 가을 소리의 의미를 읊조린다. 가을 이슬과 국화, 단풍, 학 울음, 귀뚜라미 소리 등 가을의 정서적 풍경을 담아 자신의 호六一과白发, 시를蕉葉에 쓴다는自我表現을 펼친다. 마지막에 대송(宋代)의 문장이 당당한 명성을 남겼다는 감상을 덧붙여, 시인의宋代 문학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낸다.

원문

方夜讀書廬陵宅。浙瀝蕭颯此何聲。喚起靑童出視之。云在樹間天河明。翁曰悲夫秋聲也。凄切慄冽而高晶。團團玉露黃菊晩。瑟瑟金風丹葉輕。鶴唳戞玉九皐遠。竹林禽漏秋宵淸。長天一色渺西南。月射林末歸鴻驚。衣素羽而嗅餘馥。佩幽蘭而啜殘英。自號六一多白髮。題詩蕉葉字如瓊。童子垂頭睡莫對。香烟四壁蟋蟀鳴。一代文章鳴大宋。騷壇鼓角留芳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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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즉경

한글 번역

비 갠 뒤 산 속 초당에 고요함이 감돈다. 향만 피워서 한 침상 책만 대하고 있다. 갈대 울타리 저물녘에 새 울음소리가 많고, 푸른 나무가 빈 마당에 가서 꺾은 나귀가 매여 있다.

독음

우학산중정초려. 소향지대일상서. 시비일만에다제조. 녹수공정계건려.

의미

비가 그친 산중에 조성된 정적한 초당 풍경을 묘사한다. 단 한 가지만 지향하는 고독한 서책 생활을 드러내면서, 새소리·나무·나귀 등 자연 소와 사물로 고요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즉각 목격한 풍경을 시로 포착한 ‘즉경(卽景)’이라는 제목에 부합한다.

원문

柴扉山日晩。風雨使人愁。疎箔香烟重。書聲在小樓。又雨歇山中靜草廬。燒香只對一床書。柴扉日晩多啼鳥。綠樹空庭繫蹇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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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산중기인

한글 번역

비가 지난 뒤 산 중이 고요하다. 샘물 소리를 들으며 거문고를 다시弹는다. 꿩은 금빛 깃털이 젖은 것을 걱정한다. 아리따운 울음소리가 푸른 숲 속에 숨어 있다.

독음

우후산중정. 청천갱탄금. 응추금의습. 교제장쑤림.

의미

비가 그친 뒤 고요한 산중에서 샘물 소리를 들으며 거문고를 탄다는 内容이다. 산 속에 사는 사람의 전원 생활을 그린 五言絶句로, 자연과 하나 되는 고요한 분위기를表現한다. 꿩이 깃털이 젖은 것을 걱정한다는表現을 통해 비 갠 직후의 습한 自然 환경과 생동감 있는 생물상을 역력하게 그렸다.

원문

雨後山中靜。聽泉更彈琴。鶯愁金衣濕。嬌啼藏翠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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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앵무영

한글 번역

총명하고 화려한 산호빛 부리. 위아래 오르내리는 푸른 옷 입은 몸. 밤마다 서촉의 꿈을 꾼다. 새장의 자물쇠가 어찌 감싸 안을 수 있겠는가.

독음

총명단옥예. 하상녹의신. 야야몽서촉.롱쇄거감친.

의미

앵무새의 총명한 두뇌와 화려한 부리, 푸른 깃털을 칭송하며, 새장에 갇힌 몸이 밤마다 고향 서촉(四川)을 그리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장이라는 외부적 속박이 앵무새의 자연스러운 본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억누를 수 없음을 표현한다.

원문

聰明丹玉喙。下上綠衣身。夜夜夢西蜀。籠鎖詎堪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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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경화

한글 번역

춘궁 전하께서는 앵무새를 주제로 시를 짓기를 내리 명하시었다. 다만 너무 총명하여, 말을 잘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그르치게 된다. 장기(隴)의 구름이 어디쯤인지, 때때로 꿈속에서 그와 친하게 지낸다. 신하 우근이 삼차 차운하여 삼가 붙이다.

독음

춘궁 저하. 하시영앵武윤. 지위총명심. 능언반오신. 장기운하처시. 시간몽중친. [주:신]우근삼차

의미

춘궁(황태자)이 앵무새의韻脚으로 시를 짓기를 명하시자, 신하 우근이 차운한 시이다. 앞两句는 총명함이 오히려 화를 초래한다는 경계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능言하는 앵무새의 비유와連聯되어 있다. 뒤两句는 장기 지역(현재 간쑤성 일대)의 구름과 꿈을 통해思念과 그리움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원문

春宮邸下。下示詠鸚鵡韻。只爲聰明甚。能言反誤身。隴雲何處是。時向夢中親。[주:臣]逌根謹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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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독서즉경

한글 번역

고요한 밤에 우서를 읽는다. 정신이 차清澈하고 밝아짐을 깨닫는다. 성현이 지극한 가르침을 내려주시니, 구렁이와 인색함이 갑자기 사라져 생겨나지 않는다.

독음

정야 우서 독. 정신각청명. 성현수치훈. 돈망비린생.

의미

고요한 밤에 서적(書經의 우서篇)을 읽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밝아지며, 성현의 지고한 가르침에 힘입어 속마음의 어리석음과 인색함이 사라진다는 내용을 담은 五言絶句이다. 독서를 통한 정신적 각성과 도덕적 정화가 即景(그 자리에서 이루어짐)을 느낀 시인의 체득적 서사이다.

원문

靜夜虞書讀。精神覺淸明。聖賢垂至訓。頓忘鄙吝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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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용양봉저정

한글 번역

백로가 나는 호수 위 봄물이 넓고 크게 늘어서고, 어로(御路)의 홍교(虹橋)에는 배들이 뱃머리를 꼭 맞대고簇簇하다. 한낮에 행궁에서 보좌에 임금님께서 앉으시니, 붉은 기가 푸른 버드나무 옆에 갈라져 서 있다.

독음

로호춘수묘연대. 어로홍교족족선. 일오행궁임보좌. 홍정분립녹양변.

의미

용양봉저정에서 바라본 봄 경관을 그린 사경시(四景詩) 중 하나. 백로洲의 봄 물결과 어로길 위 홍교에 모인 배들, 그리고 행궁에서 보좌에 앉은 임금님을 모시는 붉은 기가 푸른 버드나무 사이에서 펄럭이는 장면을 묘사한다. 궁궐과 호수 경관이 어우러진 궁정 공간의 위엄을 보여준다.

원문

鷺湖春水渺連大。御路虹橋簇簇船。日午行宮臨寶座。紅旌分立綠楊邊。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시흥당

한글 번역

밝은 아침 한강을 건너고, 여러 갈래 길로 시흥에 이른다. 날씨가 따뜻하여 수레를 멈추니, 지산에 착한 기운이 어우러져 있다.

독음

청조섭한수. 방오도시흥. 일난정금어. 지산숙기응.

의미

새벽에 한강을 건너 여러 갈래 길로 시흥지에 도착한다. 날씨가 따뜻하여 수레를 세우고 쉬는 사이, 지산에서 맑고 아름다운 기운이 가득 엉겨 있다. 시흥당이라는堂宇에 이르는 여정과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 시이다.

원문

淸朝涉漢水。旁午到始興。日暖停金馭。芝山淑氣凝。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응란헌

한글 번역

사신을 만나고 돌아가는 행궁은 광주에 있으니, 산의 빛과 들의 빛채가 높은 누정에 스며들도다. 해마다 주필하며 군사를 위로하던 곳, 구름 기운이 늘 금빛 장막 위에 떠 있도다.

독음

사근행궁시면주 주、广州。산광야색입고루。연연주필노군지、운기상의금악부。

의미

광주에 있는 응란헌이라는 누정을 노래한 시이다. 사신의 빈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행궁이 광주에 자리했으며, 산수 경관이 높은 누층으로 들어오고, 황제가 매년 행궁을駐필하며 군사들을 위로하던 곳이었다. 금빛 장막 위로 구름이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풍경을 그려, 천자의 위엄과 자연이 어우러진 궁궐의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원문

肆覲行宮是廣州。山光野色入高樓。年年駐蹕勞軍地。雲氣常依錦幄浮。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영화역

한글 번역

버드나무가 늘어지듯이 양쪽 언덕을 푸르게 끼고 있다. 밧줄처럼 곧은 큰길 위로 서쪽의 기쁜 구름이 머물러 있다. 옥빛 잡마(玉驄)가 새로운 조율(調子)로 향기로운 먼지를 일으켜 일으킨다. 빛이 산 서쪽을 비추니 이것이 바로 역가의 누각이다.

독음

양류수추추협안청여승주도서운정옥총신조향진기광교산서역정

의미

영화역(迎華驛)의 경치를 노래한 시. 봄날 버드나무가 양안(夾岸)을 푸르게 물들이고, 곧은 대로 위로 서운(瑞雲)이 머무는 풍경을 그린다. 옥빛 잡마가 달리는 소리와 함께 향기로운 먼지가 일어서는 장면을 묘사하며, 마지막에 역가의 누각이 산 서쪽에 빛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영화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마차의 활기를 동시에 표현한 순정시이다.

원문

楊柳垂垂夾岸靑。如繩周道瑞雲停。玉驄新調香塵起。光敎山西是驛亭。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관길야

한글 번역

돌로 쌓은 도랑의 물이 하늘보다 푸르도다.大有坪 앞에 만정(수많은 물웅덩이)이 모두 함께하네.吉野의 남쪽 들을 거치며 농부들의 이야기를 듣노니, 농부와 시종이 제때 내리는 비로 풍년을 점치도다.

독음

석거 거수 벽어공. 대유평 전 만정 동. 관길 남도 청 어어. 농호 시우 점 년풍.

의미

돌로 만든 도랑의 물이 하늘보다 맑고 푸르고,大有坪 앞에서는 수많은 물웅덩이가 펼쳐져 있다.吉野의 남쪽 들에서 농부들의 말을 듣는데, 시기에 맞는 비가 내렸으니 올해는 풍년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농경과 호조(好事)가 어우러진 풍경시를 지었다.

원문

石渠渠水碧於空。大有坪前萬井同。觀吉南都聽野語。農扈時雨占年豐。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매향교

한글 번역

장안문이 매향교에 맞닿아 있다. 꽃이 금성(수도)의 임금의 길을 옹위하니 아득히 멀다. 만백성이 깃발을 바라보며 모두 기뻐하는 빛이요. 화봉의 땅에 다시 거리에서 노랫소리가 들린다.

독음

장안문접매향교. 화옹금성련로요. 만성점모개희색. 화봉치지구역.

의미

수도 장안의 주요 관문이 매향교와 연결되어 있고, 수도의 임금 행렬길에 꽃들이 길을 지키고 있다. 온 백성이 황제의 기수를 올려다보며 기뻐하고, 화봉 지역에서는 백성들이 거리에서 노래를 불러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궁궐 행렬이나 제사 행렬이 장안문 밖으로 나가며 백성들의 환호와 노래가 펼쳐지는 다산穆陵 또는 선조陵의 제향 장면을 묘사한 시로 보인다.

원문

長安門接梅香橋。花擁金城輦路遙。萬姓瞻旄皆喜色。華封之地又衢謠。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신풍루

한글 번역

이 화려한 누적을 쌓는 데 얼마나 많은 수고가 들었을까. 하늘에 떠 있는 듯 아찡한 처마 위로 신풍(新豐)의 현판이 걸려 있다. 기뻐하는 어른들이 서로 전하며 말한다. 한때 이 누대에서 임금님께 연회을 베풀어 함께 즐겼던 것을.

독음

축차화성궤비공, 부첨표묘액신풍, 흐흐부로쟁상고, 증시사루자원

의미

새로 지은 신풍루의 웅장한 모습을 칭송하며, 과거 이 누대에서 임금의 연회를 받은 것을 기억하는 시다. 한무제가 장안 동쪽에 설치한 신풍현의 이름에서 따온 신풍루는 원래 故鄉을 상징하는데, 여기서는 기념할 만한 건물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어른들이 기뻐하며 수십 년 전의 일을 전하는 모습에서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원문

築此華城幾費工。浮簷縹緲額新豐。欣欣父老爭相告。曾是斯樓賜宴同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옥호

한글 번역

지난 시절 나는 삼청곡의 선장(仙庄) 옥호를 여러 번 찾아拜访했다. 숲속의 동산이 얼마나 아늑하고 은밀한지, 물과 바위는 스스로 맑고 깨끗한 모습이다. 경전과 역사서를 마음에 간직하고, 새와 꽃을 벗으로 삼으니, 그 속에 진짜 즐거움이 있음을 안다. 마치 한 권의 산거도 같은 삶이다.

또 북쪽 산에는 아늑하고 아름다운 곳이 많아, 나는 숲 아래 집을 찾아가니 뜰 앞은 맑고 적적하고, 골짜기와 계곡은 얼마나幽静한지. 버들이 줄지어 커튼처럼 늘어지고, 떨어진 꽃잎이 이불처럼 펼쳐진다. 물소리는 거문고 소리처럼 흐르고, 산의 기운은 나무를 휘감아 푸른빛을 띤다. 서예와 그림을 도가(陶)의 연못에서 배우고, 지팡이와 짚신을 들고 물과 돌을 사랑한다. 새들이 스스로 서로 친밀하고 붉은尘의 흔적도 없다. 더욱願한다 평안하고한闲한 곳에서 백 년을 보내도 권재를함이 없을 것을.

독음

왕세 삼청곡. 선장방 옥호. 임상하옥. 정제정소홀. 문학유일력. 수리정학. 선가유사리. 수구이위정. 물성어조. 삼인원형. 서림도원. 진류사적. 이학재지. 서간이유수. 곡간유우. 수구어녕. 기식유명. 진이부속. 남전지사. 뇌유소리. 연회수이. 간류이수. 문각여리. 계류연연. 뇌림우치. 뇌류이형. 어로분명. 지어간곡. 이호자연. 뇌류연형. 무연지사. 주구방이. 뇌간소독. 수구어녕. 뇌류이형. 무연지사. 지어간곡. 이호자연. 뇌류연형. 무연지사.

의미

이 시는隐居山林의 즐거움을歌詠한 산거시(山居詩)이다. 작가가 三청谷의 선장(仙庄) 옥호를 찾아 수次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숲속 동산의 아늑함, 물과 돌의 清瘦함, 경전과 자연을 벗으로 삼는 生活를 찬미한다. 第二联에서는 또 北山의 숲 아래 집을 찾아, 버들이 휘날리고 꽃잎이 地에 깔리며 물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흐르는 幽静한景色를 그린다. 红塵과의隔绝과 长久的한 安闲之地를 願하며, 山居生活의 순수한 낙을 표현했다.

원문

往歲三淸谷。仙庄訪玉壺。林園何隱約。水石自淸癯。經史存心耳。禽花與友于。此中知有樂。一部山居圖。又北山多窈窕。余訪林下屋。庭際正蕭灑。磵壑何幽獨。垂柳圍成幔。落花鋪如席。水聲流琴響。山氣攬樹碧。翰墨臨陶池。杖屨愛水石。禽鳥自相親。而無紅塵迹。更願安閒地。百年孔無斁。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근차 외조부원군희청시운

한글 번역

비 갠 뒤의 빛이 먼 나무에서 피어난다. 홀로 초연한 모습으로 초사형 커튼 밖에서 상쾌한 소리를 즐긴다. 맑은 그늘이 그림 동당 앞에 드리운다. 나귀를 세우고 아름다운 대나무를 바라보며, 학을 동반하여 새로운 샘물 소리를 듣는다. 선인의 발자취를 따라가기는 어렵도다. 계곡과 산이 꿈속에서 완전해진다. 쌓인 비를 누가 쫓아내고 하늘 빛이 훌연히 드러난다. 흰 구름은 푸른 산등성이 밖이고, 물은 고송 사이를 흐른다. 빨래하는 여자가 바위에서 소리치고, 마을 사람들이 우물에서 물을 길어온다. 돌아오는 나귀가 버드나무 둑에 멈추니, 눈에 닿는 모든 것이 이미 시처럼 원만하다. 우원유의 원韻을 따른 것이다.

독음

근차 외조부원군 희청시운. 제광생원수.건복독초연.상래향렴외.청음화각전.정려간수죽.반학청신천.선속추난득.계산몽리원.적우수구거 천광로활연 백운청장외 유수고송전환녀형기석 촌인섭정천 귤려정류안 촉목이사원 우원윤

의미

저자가 외조부 원군의 시 운에 공손하게 차운한 시이다. 비 갠 뒤의 맑은 풍경을 배경으로 나귀를 타고 아름다운 대나무와 맑은 물소리를 즐기며, 선인의 풍류를 동경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편에서는 실제 마을 풍경을 서술하여 물가에서 빨래하는 여자, 우물에서 물을 길어오는 마을 사람, 돌아오는 나귀 등 일상적 정경이 시의 소재가 됨을 보여준다. 원韻을 따르는 형식으로 작품이 구성되었다.

원문

霽光生遠樹。巾服獨超然。爽籟緗簾外。淸陰畵閣前。停驢看秀竹。伴鶴聽新泉。仙躅追難得。溪山夢裏圓。積雨誰驅去天光露豁然白雲靑嶂外流水古松前浣女諠磯石村人渫井泉歸驢停柳岸觸目已詩圓右原韻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산정

한글 번역

텅 빈 숲에서 시원한 소리가 멀리 울린다. 바위 계곡에 비가 갠 뒤 새로 맑아지고, 초가 집 몇 칸이 고요하다. 저녁 해가 대문살에 비친 대나무를 빛낸다. 정원의 나무들이 서늘한 푸른 빛을 머금고, 베짱이 소리가 저녁의 맑은 공기 속에 넘친다. 슬기로운 마음은 담박함에 편안히 잠기니, 산빛이 초가 지붕 가득하다.

독음

공림상의뢰원.암간우신청.모옥수간정.석양영죽영.화완수함량벽.선성새만청.예심이담박.산색만모영.

의미

비 갠 뒤 산정(山亭)에서 바라본 초여름 저녁 풍경을 노래한 작품. 텅 빈 숲의 바람 소리, 맑아진 계곡, 고요한 초가 집, 햇살에 빛나는 대나무, 정원의 나무와 베짱이 소리 등 자연 현상을 펼쳐 보인 뒤, 그宁静한 풍경 속에서 슬기로운 마음이 담박(淡泊)함을 기른다는 주제로 마무리한다.山洞의 자연과 정신적 수양을 연결한 당송 시문 전통의 시구.

원문

空林爽籟遠。巖磵雨新晴。茅屋數間靜。夕陽映竹楹。附和苑樹含凉碧。蟬聲曬晩晴。睿心怡澹泊。山色滿茅楹。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산당사옥호선장

한글 번역

석양이 산길을 비추니 밝구나. 나귀를 타고 작은 고개를 넘노라. 나는 새들이 숲 사이에서 드문드문하구나. 만 소나무은 바람 지난 뒤 고요하구나. 띠 오두막이 푸른 시냇가에 기대어 있구나. 갈대문 뒤로 소나무 음영이 가리우고 있구나. 북쪽 창가에서 맑은 거문고를 타노라. 반침대에 고서를 가지런히 정리해 놓았네. 수건을 두른 복장을 하고 도령(陶淵明)을 동경하노라. 시를 지어 일어나는 경치를 그려내노라. 멀리 흰 구름이 깊숙이 뭉게 쌓인 것을 바라보노라. 난간에 기대어仙境의 꿈을 꾸노라.

독음

석양산로명,책려과소영,비조림간희,만송풍후정,모정침벽계,재문은송병,북창용청금,반탑고서정,근복모도령,부시사흥경,요망백운심,의렴몽선경

의미

이 시는 산당이라는 곳에서의隠居(은거) 삶을 그린다. 석양빛 아래 나귀를 타고 작은 고개를 넘으며 들어선 산당에서는 만 소나무가 우거지고, 푸른 시냇가 위에 띠 오두막이 자리 잡았다. 갈대문 뒤로 소나무 숲이 가리우고, 북쪽 창가에서는 거문고를 타며 반침대에 고서를 정리해 두었다. 수건을 두른 평범한 복장을 하고 도연명을 동경하며, 시를 지어 풍경을 묘사한다. 멀리 흰 구름이 깊숙이 쌓인 것을 바라보며 난간에 기대어仙人의 세계를 꿈꾸는 풍류 은거인의 일상이 담겨 있다. 山堂思玉壺仙庄이라는 제목은 산채의 옥항 선庄(선인 세계)을 그리며 사색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원문

夕陽山路明。策驢過小嶺。飛鳥林間稀。萬松風後靜。茅亭枕碧溪。柴門隱松屛。北窓弄淸琴。半榻古書整。巾服慕陶令。賦詩寫興景。遙望白雲深。倚檻夢仙境。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봉화예제산당사옥호지십

한글 번역

넓은 초가가 북산 아래에 있고, 궁궐의 담장이 산등성이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이다. 귀한 발걸음이 예전에 수고롭게 이곳을 찾아오셨으니, 이 숲과 샘의 고요함을 사랑하신다. 어찌 그 총명한 생각을 알겠으며, 다시 시로 구름 병풍을 크게 노래하신다. 구하기 어려운 음악을 태초에서 구하시니, 한 번 읽을 때마다 옷깃이 가지런히 정돈된다. 초가와 풀잎까지 영광의 빛을 받아 활짝 빛나고, 바위와 골짜기도 더할 나은 경치를添는다. 바渝의 노래로 순악에 화답하니, 문득 꿈속의 경계인 듯하다.

독음

창려북산하. 궁원지격영.옥지석로임.애차임천정.녕지지서녕상.복치영운병.희인소원초.일독일금정.봉모동영휘.암학증량경.파이답순소.황연이의경.

의미

이 시는 궁궐 근처 북산 아래의 헐은 집에 임금이 방문하여 시를 지은 뒤, 그 차운 시를 다시 읽으며 감화된 장면을 노래한다. 산수 자연 속 은거처에서 귀한 발길이 닿았고, 총명하신 임금의 시 한 수가 궁궐 담장을 넘어 모든 것에 영광을添으며, 한 번 낭독할 때마다 청자의 마음가짐이 정리되는 기분을 묘사한다. 궁궐과 민간, 귀인과 서인의 경계가 시를 매개로 허물어지는 세계를 그린다.

원문

敞廬北山下。宮垣秖隔嶺。玉趾昔勞臨。愛此林泉靜。寧知結睿想。復侈咏雲屛。希音溯元初。一讀一襟整。蓬茅動榮輝。巖壑增良景。巴歈答舜韶。怳然疑夢境。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원인헌황행작시이사입직춘계방

한글 번역

둥글둥글 붉은 열매가 잎사귀 사이에서 향기를 풍긴다. 숲 속 빗물에 원예 관리인이 상자를 가득 채워 바친다. 복숭아와 살구도 마땅히 함께 그 나무에서 익겠지. 서가에 펼쳐진 온갖 꽃내음을 기꺼이 바라보네. 또 귤과 차의 때와는 다른 맛이니, 어찌 홀로 빛깔이 금을 능가하리오. 수정盘子 위의 과일, 향기가 저절로 숲에서 비롯되네.

독음

단단주과잎접향림우원인봉만상도행야응제수애간서가광군방역귤차시의위미기독색승금수정반중과방향자임림

의미

궁정 정원 관리인(원인)이 황행(노란 살구)을 바치자, 이에 대한 감사와 즐거움을 노래한 시. 붉은 살구와 그 향기, 복숭아·귤·차 등 여러 과일의 아름다움과 풍성함을 서술하며, 궁정 서재에 놓인 수정 접시 위 과일의 향기가 숲에서 온 자연스런 향기임을 칭송한다. 궁궐 내 근무하는 춘계방(춘강방) 소속宫女에게 하사한 시로 추정된다.

원문

團團朱果葉間香。林雨園人奉滿箱。桃杏也應齊品樹。愛看書架廣羣芳。又橘楂時異味。豈獨色勝金。水晶盤中果。芳香自近林。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즉경

한글 번역

연한 구름 사이로 엷은 달이 새로운 빛을 띠우고, 푸른 나무에 가벼운 바람이 수놓은 차일(繡箔)을 맑게 휠날린다. 십이개의 진주 장식 난간은 시의 정서를 멀리까지 옮기고, 낙성의 옥빛 피리 소리가 어둠 속에 사내이는 소리로 퍼진다. 또 낙루에서 한 소리 피리가 울려, 시인의 집으로 떨어진다. 엷은 달이 맑은 하늘에 밝고, 긴 바람이 보배로운 차일을 비스듬히 기울인다.

독음

담운미월양신명. 벽수경풍수복청.십이주란시사원.낙성옥적암비성.우낙루일성적.락래시인이거.미월청한경.장풍보렴사.

의미

초여름 저녁의 정경을 노래한 작품이다. 엷은 구름과 달, 푸른 나무와 가벼운 바람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장면을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옥빛 피리 소리가 시인의 집까지 전해지는 풍류를 묘사한다. 정월(新月)의 밝은 빛 아래 보배로운 차일과 진주 장식 난간이 비치는 호화로운 정경과, 낙성(洛城)에서 울려 퍼지는 피리 소리가 어우러져 시적인 정서를 이루어낸다.

원문

淡雲微月漾新明。碧樹輕風繡箔淸。十二珠欄詩思遠。駱城玉笛暗飛聲。又駱樓一聲笛。落來詩人家。微月淸漢逈。長風寶簾斜。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즉경

한글 번역

어둡고 슬퍼 너를 그리는 눈빛이 무성하다. 숲 밖 서늘한 바람이 헝클어진 옷깃에 스며든다. 누각 서쪽에서 멀리 바라보며 걱정하건대, 아름다운 서신으로 좋은 말을 전해주겠소.

독음

염연화의 목삼삼. 림외량시입산깁. 금원서변로원촉. 속장화폭혜가음.

의미

가을 날의 서늘한 바람이 부는 숲 밖에서, 어둡고 아득한 그리움을 담아 멀리 바라보며 친구에게 아름다운 편지 한 장으로 정성 어린 말을 전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五言絶句 시이다. 시상(思傷)의 정서가 투영된 즉경(即景) 시로 보인다.

원문

黯然懷爾目森森。林外凉颸入散襟。禁苑西邊勞遠矚。屬將華幅惠佳音。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서선계말씨

한글 번역

이 부채에 계율(戒律)을 적어 보인다. 지극한 자애로 임금이 다스리시니, 아침저녁으로 마음이 늘 경건하다. 빛나는 명을 받들어 받으니, 아름다운 본떠야 할 네 가지 가르침이 있으니, 온전한 부인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이라. 가족과 혼인한 며느리에게, 희씨(庖羲)의 괘상(卦象)은 길하고 허물 없으니, 아름다우도다 이二南의 교화여, 넘쳐흐르는 것 천 년 뒤에 이르러도. 노래는 복숭아꽃 길에 어울리고, 시는 물萍을 창가에 올려 지내니, 내 집의 어진 매제여, 자태는 곱고 덕行은 후리며, 부드럽고 즐겁고 곧으며 착하니, 어린 시절 어머니를 배우되 나와 나이가 가깝고, 무릎 좌우에서 즐거움을 이어받았으며, 나이가 십오(三五)嵇에 이르면 훌륭한 선비와 짝지어 시집가게 되도다. 옛집에 전한 덕행이 있어, 좋은 녹秩은 마땅히 오래 가리라. 중히 여기소서, 천승의 맑은 딸이 되어, 이 비파色琴의 친구를 얻었으니, 부지런히 직조纟耑를 다스리고, 조용히 식사와 술에만 법도를 지키니, 하물며 높은 당堂에 있으니, 학髮白인 대舅가 계시도다. 순종하는 것이 바른 도리이니, 분투掃를 들고 물건을 챙기며, 곱고醜歌를 거울 앞에서 살피고, 조용히 병口을 지키도다. 당상에 오르면 먼저 잠자리를 묻고, 부엌에 들어가면 손을 씻도다. 옛날 列女의 가르침을 일깨우니, 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스스로 지키소서. 이와 같으면 자손에게 풍족함을 주고, 번영하고 장수하리이다. 진실한 정을 이 계율에 두었으니, 깊이 새겨 깊이 간직하여 잊지 마소서.

독음

시이금반계 지자임성후 숙야심종종 금재명명수 의범유사교 이비위성부 가인여귀매 희상길무구 의여이남화 양양천재후 가협요도항 시성전명우 여가고매언 자령덕차후 완유겸정숙 유의학아모 여여년상근 공환슬좌우 년급십오계 가지양사우 고가유덕행 경록이의구 귀이천승녀득차금색우 근공주염선 정궤유식주 황시고당중 학발유대구 이순위정도 동속집기수 연산간경면 잠묵수병구 상당선문침 입추경세수 고석열녀훈 일념근자수 이시유후곤 창치우애수 지정존차계 명패신막부

의미

이 시는 시어(詩語)가 독음용 한자(한시 독음)가 섞인 형태로, 부채扇에 써서 올케 며느리에게 경계와 가르침을 전하는 内容이다. 시어의 일부가 한시 독음 형태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구전 또는 음독 전승의 흔적으로 보이며, 원문과 독음이 혼재된 특수한 형태의 문헌이다. 전체 내용은 첫 연에서 경계의 서두를 다루고, 둘째 연부터 올케의 인물됨과 예쁜 덕行, 과거의 우정, 시집가는 나이, 가정의 덕행, 혼인의 의미, 일상적 부덕行(직조, 음식, 시어), 시부모 공경, 처가의 비방 준수, 예의범절, 列女의 가르침 준수, 그리고 자손 번영을 기원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四敎는 부인의 四德(妇德·妇言·妇容·妇功)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며, 二南은 『시경』의 周南·召南을 의미하여 부인의 올바른 교화를 비유한다.

원문

視爾衿鞶誡。至慈臨聖后。夙夜心憧憧。欽哉明命受。懿範有四敎。以備爲成婦。家人與歸妺。羲象吉無咎。猗歟二南化。洋洋千載後。歌叶夭桃巷。詩成奠蘋牖。余家賢妺爾。姿令德且厚。婉愉兼貞淑。幼儀學我母。與我年相近。供歡膝左右。年及十五笄。嫁作良士耦。古家遺德行。景祿宜永久。貴以千乘女。得此琴瑟友。勤工主紝紃。靜軌惟食酒。况是高堂中。鶴髮有大舅。以順爲正道。洞屬執箕箒。姸媸看鏡面。潛默守甁口。上堂先問寢。入廚更洗手。古昔列女訓。一念勤自守。以是裕後昆。昌熾又艾壽。至情存此戒。銘佩愼莫負。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증말씨

한글 번역

형제는 본래 같은 숨결에서 나왔으니, 그 사랑은 잊을 수 없다. 《모시》에 당제(棠棣)를 노래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나는 적경당(積慶堂)을 그려본다.

독음

형제본동기 기애불가망 모시영당제 아사적경당

의미

형제가本是 같은 기운에서 왔다는 것은 동산지리(同氣異棲)의 사상이다. 《모시(毛詩)》의 〈棠棣〉 시편은 형제 간의 깊은 정을 노래한 고전으로, 이를 인용하여 형제 간의 사랑을 강조한다. 적경당(積慶堂)은 유학에서 말하는 축복을 쌓는 곳으로, 이 시에서 후손에게 축복을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증여(贈)의 제목을 고려할 때,故者를 그리워하며 그 집안의 형제 사랑과積慶의 전통을 기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문

兄弟本同氣。其愛不可忘。毛詩咏棠棣。我思積慶堂。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영국

한글 번역

연명이 수꽃을 사랑하니, 황빛 꽃이 중양절을 알린다. 울타리 옆에서 늦은 단节을 지키며, 화려한 아름다움에 취한餘芳을 기다린다. 다시 차가운 향기가 깊은 가을 늦은 무렵, 금빛 방울이 화려한 향기를 펴니. 낡은 동산은 서리를 지난 뒤에, 흔들어 떨어져 가을빛을 끝으로 물들인다.

독음

연명애수객. 황화중양보를.리변수만절.대염취여방.우냉향심추만.금령피염방.노포경상후.요락전추광.

의미

이 시는 국화에 대한 칭송이다. 첫 연에서는 진나라 시인 陶淵明(연명)의 국화 사랑과 중양절의 연결을 언급한다. 둘째 연은 국화의 서리 속 단절과 차가운 향기, 그리고 가을 끝에서 꽃잎이 떨어지며 가을빛을 물들이는 장면을 그린다. 국화를 고사하고 끝까지 단절을 지키는 선비의 상징으로 노래한다.

원문

淵明愛壽客。黃華報重陽。籬邊守晩節。待艶醉餘芳。又冷香深秋晩。金鈴披艶芳。老圃經霜後。搖落殿秋光。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영설매도

한글 번역

여섯 갈래 꽃잎이 어지럽게 흩날린다. 베치장창이 한밤중에 열린다. 옥같은 가지에는 신선 손님이 오신 듯하다. 아름다운 이는 달을 이끌고 다가온다.

독음

육출화랑적. 사창반야개.옥골의선객. 미인반월래.

의미

눈꽃이 여섯 각으로 퍼져 하늘에서 어지럽게 흩날리고, 한밤중 베치창 너머로 사방이 밝아 보인다. 창가 매화의 옥빛 가지를 보며 신선 손님이 온 듯하고, 눈꽃과 함께 달빛 아래 아름다운 매화가 다가오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 눈과 달, 매화를 함께 어우러뜨린 동양적 자연 서정시이다.

원문

六出花狼藉。紗窓半夜開。玉骨疑仙客。美人伴月來。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즉경

한글 번역

우물가의 오얏나무에서 한 잎이 떨어지고, 쫓쫓한 저녁바람이 서늘하다. 산 위 누각에 푸른 등불이 켜진 밤, 외로운 피리의 소리가 어둠 속에서 메아리친다.

독음

정오표일엽, 싫싫만풍청, 산각청등야, 고적암비성

의미

가을 저녁의 쓸쓸한 풍경을 그린 즉흥시다. 우물가 오얏나무의 낙엽, 맑고 서늘한 저녁 바람, 산 위 누각의 푸른 등불, 그리고 어둠 속에 울려 퍼지는 외로운 피리 소리 등 가을 밤의 고적하고 고독한 정서를 담았다. 가을의寂寥之感과 시인의 쓸쓸한 심정을 자연 풍물에 담아낸 작품이다.

원문

井梧飄一葉。颯颯晩風淸。山閣靑燈夜。孤笛暗飛聲。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제매비도

한글 번역

비를 그리기는 어렵거니와 그 기품을 담는 것은 더욱 어렵다. 이는 본来自히 성품이梅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눈 내리는 밤 초가집 행랑 안에서, 냉기 어린 혼이 달 아래로 내리어 온다.

독음

화비난화태. 자시성희매. 설야모정리. 냉혼월하래.

의미

梅妃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 어렵다는 시구이다. 비를 형상으로 그리는 것은 가능하나 그 고결한 기품과 영혼을 담기 어렵다고 전한다.梅妃는 본来自히梅를 좋아하는 성품이라, 눈 내리는 밤 초가 행랑에서 냉魂이 달 아래로 내려오는 장면을 통해 그 清操를 상징적으로 그렸다.

원문

畫妃難畫態。自是性喜梅。雪夜茅亭裏。冷魂月下來。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추일억매씨

한글 번역

홀로 저녁 향기 나는 오목대에서 앉아, 인산 앞에 서서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 하늘은 넓고 구름빛이 엷으며, 돌아오는 거위야 언제 되돌아오겠는가.

독음

독좌만향헌,초창대인산,천활운용담,귀훙하이시환

의미

가을날 저녁 홀로 누이동생을 그리워하며 앉아 있는 풍경이다. 인산이라는 곳을 바라보며 서러워하고, 하늘이 넓고 구름이 엷은秋景을 배경으로 돌아오는 기러기처럼 누이가 언제 돌아올지 묻는 시이다.

원문

獨坐晚香軒。怊悵對仁山。天濶雲容淡。歸鴻何時還。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희부일절송말씨

한글 번역

요즘 작은 복숭아꽃이 붉게 피어나는 밤마다, 손톱을 물들인다. 조금씩 가을의 서늘함이 급해오는 것을 느끼니, 새 옷을 지어달라고 묻는다.

독음

근일 소도홍, 야야 염지갑. 소각 추량 긴, 문제 신의를합.

의미

한 여인이 가을이 깊어짐에 따라 복숭아꽃빛으로 손톱을 물들이며 계절 변화를 느끼고, 새 옷을 지어달라고 묻는 내용을 노래한 작품이다. 계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성의 일상과 심리를 담은 서정적인 시.

원문

近日小桃紅。夜夜染指甲。稍覺秋凉緊。問製新衣祫。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기매씨

한글 번역

얇은 서찰과 옥빛 서한을 쌓아 두었네. 아침마다 문병을 하러 오시니, 어当当의 정이 다만 그리움만 끈질기구나. 멀리 옥창을 바라보며 열었으나, 또 영원(鴒原)의 어젯밤 꿈이 달을 따라 당신 집에 이르렀네. 창 밖의 남초(宜男草)가 봄바람에 그림자 반쯤 비스듬히 기울었네.

독음

척소경한 저장,조조문잠래,자정편계련,요망옥창개,우영원전야몽,수월도군가,창외의남초,춘풍영반사

의미

이 기매씨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를 서랍에 차곡히 보관하며, 매일 아침 문병 오는 어머니의 정이 사실상 연인(기매씨)에 대한 그리움임을 보여주는 시. 멀리서 옥빛 창을 바라보며, 영원에서 꾼 어젯밤 꿈이 달빛을 타고 그 사람 집에 닿는다는 상상, 그리고 창밖의 남초가 봄바람에 기울어지는 장면으로 그리움과 그리움에 잠을 못 이루는 심경을 표현하였다.

원문

尺素瓊函貯。朝朝問寢來。慈情偏係戀。遙望玉窓開。又鴒原前夜夢。隨月到君家。窓外宜男草。春風影半斜。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정좌초당오루희문록음선명공림조헐초창대…

한글 번역

어디가 당신의 집이신지요. 벌레 소리가 푸른 숲에 울고 있네요. 떠난 날이 많아 내 꿈을 노곤하게 하나이다. 편지가 도착하니 어머님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보배로운 과일을 기꺼이 나누어 나누고 새 시를 지으며 홀로 읊조립니다. 침상 위에 열녀전을 펼쳐놓으니 아마도 그림 속 누각처럼 깊은 곳에서 읽어야 할 것입니다.

독음

하처 군가십시. 전성재 최림.리다로아몽.서도위자심.진과희분상.신시장독음.일상열녀전.응독화루심.

의미

이 시는 시인의 벗이 사는 곳을 찾아가 엿들은 풍경을 그리고 있다. 푸른 숲에 메미 소리가 울려 퍼지고, 떨어져 지낸 나날이 꿈을 무겁게 하며, 전해진 편지가 어머니를 위로한다는 내용이다. 귀한 과일을 함께 나누며 홀로 시를 짓고, 침상 위에『열녀전』을 펼쳐놓아 독서인의 고즈넉한 정서를 보여준다. 五律詩 형태로 시인과 벗 사이의 깊은 우정, 그리고 학문적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원문

何處君家是。蟬聲在翠林。離多勞我夢。書到慰慈心。珍果喜分賞。新詩悵獨吟。一床列女傳。應讀畫樓深。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홍류성절공부환침

한글 번역

예전에 들은바에 따르면, 하늘 높은 선경(閬苑)의 신선 복숭아는 붉게 익는다. 서왕모가 그것을 손에 들고 한나라 궁전에 바치시니, 천 개나 되는 투명하고 아름다운 보배로운 복숭아를 더욱하여드리옵고, 만년不变의 봄빛이 옥반 위에 놓여 있도다.

독음

증문낭원선도홍. 왕모휴래봉한궁. 천과영랑첨보산. 만년춘색옥반중.

의미

이 시는 성스러운 축제(聖節)의 기쁜 마음을 읊조린 절공부(節恭賦)이다. 서왕모가 선경(閬苑)에서 재배한 신선 복숭아를 한나라 궁전에 바친다는 신화적 서사를 빌려, 축하 대상의 지위를 신선 세계와 연결시키고 영원한 축복을 기원한다. ‘千顆玲瓏’은 복숭아의 다수와 아름다움을, ‘寶筭’은 서적·서안(書案)의 은유적 표현으로 해석 가능하며, ‘玉盤中’에 달(月)과 보름의 의미를 내포한다.

원문

曾聞閬苑仙桃紅。王母携來奉漢宮。千顆玲瓏添寶筭。萬年春色玉盤中。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중야책려도유산암간월색

한글 번역

어두운 오솔길에 달빛 아래 이끼가 흩날린다. 수천의 소나무가 산중의 집을 지키고, 차가운 종소리가 선계에 울려 퍼진다. 나무로 만든 초라한 문이 작은 개울가 옆에 있다. 홀로 앉아 근심에 잠기니, 바람이 가볍고 달빛이 창가에 가득하다. 이런 아름다운 경치는 그림으로도 얻기 어렵으니, 헛되이 읊조리며 우앙거린다.

독음

유정월삼사, 만송호산방, 한종향선계, 시문소계방, 독좌사고悵, 풍경월만상, 청경화난득, 공음차회황

의미

한밤중 나귀를 타고 유산암에 이르러 달빛을 감상하는 장면을 그렸다. 깊은 산속의 고요한 밤 풍경과 홀로 앉아 달을 바라보며 느끼는 쓸쓸하고 아련한 감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아름다운 달빛 아래에서조차 외롭고 쓸쓸한 심정을 공명하며, 이 경치를 글이나 그림으로 전하기 어려운 한계를 한탄한다.

원문

幽徑月鬖髿。萬松護山房。寒鍾響仙界。柴門小溪傍。獨坐思怊悵。風輕月滿床。淸景畵難得。空吟且徊徨。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즉경

한글 번역

달이 푸른 소나무 숲에 이르고, 바람이 그림이 그려진 휘장 사이로 불어온다. 산의 정원 깊숙이 홀로 걸으니, 초연한 나머지 이미 돌아갈 것조차 잊었다. 또 작은 오두막에서 푸른 산은 고요하고, 홑은 달이 소나무 병풍을 엿본다. 맑은 종이 바람 앞에서 울려 울린다. 머뭇거리며 대나무 창살에 기대어 선다.

독음

월도창송리, 풍래화렴간, 독보산정수, 초연이미망환, 우소옥창산정, 고월규송병, 청경풍전향, 배치체의죽영

의미

달과 바람, 소나무, 산 등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한 초현실적 시境을 읊는다. 시인은 산의 깊은 곳을 홀로 걸으며 세속적 속박을 떠나 초연한 경지에 이른다. 작은 오두막에서의 고요한 밤 풍경과 달빛 아래 서성거리는 장면은 도가 사상에 기반한 자연 회귀의 심경을 잘 보여준다. 물리적 장소보다 정신적 초월의 경지를 중시하는 점이 핵심이다.

원문

月到蒼松裏。風來畵簾間。獨步山庭邃。超然已忘還。又小屋蒼山靜。孤月窺松屛。淸磬風前響。徘徊倚竹欞。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공산독좌

한글 번역

달을 바라보며 무엇을 근심하리오. 헛되이 두세 사람을 그리워하네. 적막한 빈 산 속에서, 흰 구름과 서로 친하게 지낸다.

독음

대월하초장, 공억량이인, 적막공산리, 백운여상친

의미

달을 바라보며 쓸쓸함을 느끼고, 이미 떠난 두세 사람을 헛되이 그리워하는 시이다. 그러나 사람은 없고 오직 흰 구름만이 함께할 뿐이라는 결말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이 인간관계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고백을 담고 있다. 공자와 백운이라는 사물(事物) 대비를 통해 외로움 속에서도 자연에서 위안을 찾는 시인의 심경을 표현하였다.

원문

對月何怊悵。空憶兩三人。寂寞空山裏。白雲與相親。

귀령청적

한글 번역

달빛 아래 낙성에서 피리 소리가 울린다. 바람이 따라여섯 소리를 실어 보내며 떠다닌다. 돌아가는 길 위에서도 말을 믿고 천천히 걷는다. 이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옥문의 근심을 불러일으킨다.

독음

월야 낙성적, 풍편 수성부, 귀로 신마제, 염인 옥관수

의미

달빛 아래 낙성에서 피리 소리를 들으며 귀경길에 오르는 장면을 노래한 오언률시이다. 바람에 실려 오는 피리 소리, 말을 믿고 걷는 돌아가는 길이 서술된다. 마지막 구절에서 옥관의 근심을惹는다는 표현을 통해 서역 떠남의 쓸쓸함과 향수, 여행의 외로움이 핵심 정서로 드러난다.

원문

月夜駱城笛。風便數聲浮。歸路信馬蹄。惹人玉關愁。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연정

한글 번역

옛누각이 맑은 시냇가 위에 놓여 있다. 푸른 물 위에 연꽃배가 떠 있다. 그곳은 태을을 만나 배우는 선仙修業의 장소이며, 맑은 바람이 색다른 향기를 실어 보내온다.

독음

곡루 임 옥저. 녹수 범 연방.的太乙 학선처. 청풍 송 이향.

의미

연꽃으로 꾸며진 정자의 풍경을 묘사한 시이다. 곡선优美的 누각이 맑은 시냇물을 바라보고, 연꽃배가 푸른 물 위에 떠 있으며, 태을(도교의 신)에게 선도仙道를 배우는 곳으로 제시된다. 맑은 바람이 색다른 향기를 실어 보내어, 이 연정이 도교적 성지로서 묘한 분위기를 지님을 보여준다.

원문

曲樓臨玉漵。綠水泛蓮舫。太乙學仙處。淸風送異香。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동룡루월야억매명온공주

한글 번역

신루가 오경을 알리고, 미앙궁의 종이 울려 퍼지니 당탕하다. 황금 문에는 구름 모양의 그림이 걸려 있고, 푸른 하늘의 달은 서리처럼 하얗다. 조용히 쌍용 보자기에 앉아, 보배로운 칠보 화장을 하고 있으니 어느 제사의 서한이 금칠함에 넣어 읽으니, 밝은 초로 향을 태운다. 옥매가 기러기를 보내어 산루에 전하노라. 혼자 앉아 있다가 두건을 벗고 옷을 풀어桐나무 아래에 누우니, 새로운 바람이 창살을 통과하고, 가을비는 한층 고요해진다. 날이 밝아오매甚히 서늘하니, 홀로 문득 현자 누이를 그린다. 마음이 산란하므로一首 시를 지어, 베개 위 잔몽을 돌이켜 향등을 함께한다. 꿈과 같으니 마침내現자 댁에 이르렀으나, 현자 누이가 나를 생각하는지 알지 못하노라. 이 시는俗韻拙句로 고귀한 눈가에 볼 만한 것이 못 되나, 옥 책상 위에 수납하여 바라볼 뿐이니라.

독음

선누오경보.미앙종향탕.금문운양화.벽소월여상.소좌쌍용장.유환칠보장.길시금갑열.명촉소훈향.옥매향윤안기산루독좌세올래.탈근해의이독와통정.신풍투렴.추우익정.도효심량.상심청한유사현매.심어산란.고작일시.이전유몽반향등.행위몽혼도거현매지가.미지고현매사아부.차시속운졸구.무족람어고안.이수치옥안유망야.

의미

이 시는作者가 가을밤 현자 누이를 그리워하며 지은 작품이다. 새벽 종소리와 달빛이 비치는 황금 문堂前 풍경을 그리고, 보배로운 칠보 화장을 한 채 쌍용 보자기에 앉아 누이의 서한을 읽는다. 누이는 산루에서 두건을 벗고桐나무 아래 누워 가을비를 듣고 있을 것이며, 作者 역시 밤새 누이를 그린다. 마음이 산란하여 시를 지으니, 베개 위 잔몽에 비친 누이 댁에 이르렀으나 그想念이 돌아오는지 알 수 없다. 서툴고俗한句이나 옥案 위에 소중히 두었다는内容으로, 형제간/자매간의 深切한 그리움을 표현한 月夜憶妹詩이다.

원문

仙漏五更報。未央鍾響鏜。金門雲樣畵。碧霄月如霜。悄坐雙龍帳。幽懷七寶粧。吉詩錦匣閱。明燭燒薰香。玉妹香閠鴈寄山樓獨坐下來。脫巾解衣而獨臥桐庭。新風透簾。秋雨益靜。到曉甚凉。床衾淸寒幽思賢妹。心緖散亂。故作一詩。而轉枕殘夢伴香燈。倖爲夢魂到去賢妹之家。未知賢妹思我否。此詩俗韻拙句。無足覽於高眼。而收置玉案惟望也。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부시

한글 번역

밝은 새벽 산의 누각에 비가 내린다. 홀로 대卧床에 누워 춥다. 슬픔을 푸른 등불의 고독에 맡긴다. 격린 너머로 향기로운 꿈이 이따금 남아 있다. 서른일곱 되는 달의 이십일 밤새벽, 등 아래에서 이 서간을 쓰고 시와 함께 봉해 창 밖 기러기 그림자에 달려 보내기를 기다린다.

독음

청효산관우. 독와죽상한.츌부청등고. 격렴향몽잔.맹추십칠일소효등하사차잡여시동봉대창외지안기적지

의미

작가가 청량한 새벽 산관에서 홀로 비를 맞으며 시를 짓는다. 푸른 등불 앞에서 고독한 서정을 담아낸 시를 서간과 함께 봉해, 창 밖으로 날아갈 기러기에게 부치려는 수신시를 보여준다. 문학에서는 서시(書詩) 문학 전통에 해당하며, 가을 새벽의淸한意境과 고독한 시인의 심정을牧谿적 기법으로 형상화했다.

원문

淸曉山館雨。獨臥竹床寒。愁付靑燈孤。隔簾香夢殘。孟秋十七日宵曉燈下寫此札與詩同封待窓外之鴈影寄之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북원망배례재거일화륙시운부오절삼수

한글 번역

밝은 옷을 가지런히 입고 재에 앉으니, 작은 재 중에서 향을 피운다. 뜻이 있어 북두를 바라보려 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서풍을 그리워한다. 또 청명한 밤 작은 재가 고요하니, 가을 달이 돌 도랑에 비친다. 바람과 샘의 감격을 깊이 느껴 마땅히 좌씨서를 읽으리라. 또 중원은 어디에 있는가. 강남 고대 자작길이로다. 만세 우리 황상의 은혜여, 다만 정령의 느릅나무만 바라보리라.

독음

명복 숙재 좌 소 소 향 소 재 중 유 의첨 북두 미인 회 서풍 우 청 야 소 재 정 추 월 영 석거 회절 풍 천감 의 독 좌 씨 서 또 중원何处 시 남경 고 자맥 만세 오황 은 지첨 정릉 백

의미

이 작품은 재(齋) 중 제향 의식의 장면을 담아 세 수의 오절(四句)으로 구성되었다. 제1수는 향을 피우며 북두를 우러러보는 제향의 의지를, 제2수는 가을밤의 적막 속에서 풍泉의 감동에 젖어 좌씨서를 읽음에 적절함을, 제3수는 중원의 임금을 그리워하며 정령(영종)的 능묘의 느릅나무를 우러러보는 충정을 노래한다. 명대 궁정 제향 문학의 일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원문

明服肅齋坐。燒香小齋中。有意瞻北斗。美人懷西風。又淸夜小齋靜。秋月映石渠。懷切風泉感。宜讀左氏書。又中原何處是。南京古紫陌。萬世吾皇恩。只瞻定陵栢。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영국

한글 번역

황금빛 살구조의 옷깃, 금빛 날개 달팽이나비(나비). 아름다운 자태는 가장 늦게 향기를 뽐낸다. 이슬이 어우러져 가을밤의 서늘함이 얼어붙듯하는데. 차能看到 돌호수에 피어 있는 국화의 향기.

독음

응상금자유접, 염자최만향, 로응추야숙,조차석호방

의미

이 시는 가을에 늦게 피는 국화를 찬송한다. 황금빛 꽃잎을 살구조의 옷과 나비의 날개에 비유하고, 국화가 다른 꽃이 진 후에도 마지막까지 향기를 내뿜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서늘한 가을밤 이슬이 내려앉은 가운데 돌호수 근처의 국화가 은은하게 향기를 풍기는 풍경을 그린다.

원문

鶯裳金翅蝶。艶姿最晚香。露凝秋夜肅。且看石湖芳。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청운루문적회인

한글 번역

가을밤 동쪽 성에서 피리 소리가 들린다. 바람을 타고 그대로 청운루로 스며든다. 옥관을 넘어 만 리 떨어진 곳의 꿈결, 문인된 나를 더욱 걱정으로 괴롭힌다.

독음

추야 동성적, 수풍입운루, 옥관 만리몽, 삼성 객경첨수

의미

가을밤 피리 소리를 듣고 먼곳에 있는 사람, 특히 변경(옥관) 너머 서역에 있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한시의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피리 소리가 바람에 실려 청운루로 들어오고, 옥관 만리 밖의 꿈과 이어지며 문인인 자신의 근심이 깊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문

秋夜東城笛。隨風入韻樓。玉關萬里夢。騷客更添愁。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추일우우산재적좌석간문린사침성위부일절

한글 번역

가을 비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린다. 서늘한 소리가 집을 맴돌아 맑다. 메추리가 울음소리로 창 아래 여인을 깨운다. 비로소 옷을 찧는 소리를 듣는다.

독음

추우일석우.한성요옥청.굉경창하녀.시문조의성.

의미

가을 저녁 비 내리는 날, 집을 감싸는 서리 내음과 메추리 울음소리 사이에서, 창 아래 여성의 옷 찧는 소리가 들려오는 풍경을 그리고 있다. 가을 저녁의 적막 속에서 들려오는 여러 소리들이 한층 깊은 고요함을 느끼게 하는 五言絶句이다.

원문

秋雨日夕雨。寒聲遶屋淸。蛩驚窓下女。始聞搗衣聲。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추일산재청우감부일절

한글 번역

작은 서재가 새롭게 지어졌다. 마침 황제 제단 가까이에 자리했다. 가을 빗물이 휘장 밖으로 차갑게 들며온다. 아름다운 광경을 바라보며 홀로 난간에 기대었다.

독음

소재신[]호. 겸근오황단. 추우렴외냉. 망미독의난.

의미

아담한 서재를 새롭게 지은 곳이 황제의 제단 가까이에 자리해 있다. 가을비가 휘장 밖으로 차갑게 스며드는 가운데, 저 멀리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홀로 난간에 기대어 있다. 자연의 가을 풍경과 고독한 서재의 정서가 어우러진 시정(詩情)이다.

원문

小齋新[]好。兼近吾皇壇。秋雨簾外冷。望美獨倚欄。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봉정 외조영안부원군수석

한글 번역

회갑 전 해 가을에 축하드리오. 활을 걸던 그날이 기쁜 날이외다. 사람世间에 오래된 福이 내려오고, 하늘 위寿星도 바라봅니다. 기쁨이 장춘의 술에 넘치고, 정성이 불로단의 약을 감돌게 하나이다. 군자의 집에 수(寿)를 더하고, 이슬이 풍성하게 맺힌 즐거움이 깊도다.

독음

회갑전추하. 현호십일환. 인간하복강. 천상수성간. 희일장춘주. 성우불로단. 천추군자옥. 탐락로보보.

의미

외조영안부원군(영안부원군)의 회갑(환갑) 연석에서 부친 외손으로서奉呈(봉정)한 시이다. 회갑 전 가을에 미리 축하드리는 것으로, 현호(활 걸기)를 통해 환갑을 기념하고, 하복(오래 복)과 수성(寿星)을 빌며, 장춘주와 불로단을 통해 장수를 축복한다. 마지막에는 군자의 집에 수를添籌(添福)하겠다는 내용으로, 축제의 풍성함과 기쁨을 표현한다.

원문

回甲前秋賀。懸弧是日歡。人間遐福降。天上壽星看。喜溢長春酒。誠紆不老丹。添籌君子屋。湛樂露溥溥。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유리병관소어잉차가재운

한글 번역

유리병 안의 물고기가 물 속에 있다. 호수와 새洲를 언제쯤이나 잊을 수 있을까. 그대는 이 작은 물줄기를 하늘과 땅의 세계로 삼았으니. 어찌하여 이 어귀의 끊김에 우리의 장(腸)을 끊는단 말이냐.

독음

리호어재수.호저기시망.여작건곤계.연하단시장.

의미

이 五言絶句는 유리병에 갇힌 물고기를 바라보며 지은 시이다. 유리병 안의 물고기가 물 속에서 살고 있으나, 그것은 원래 호수와 큰 개흘(池)을 떠나온 존재임을 전제한다. 시인은 어쩌면 이 작은 유리병 안의 세계를 하늘과 땅의 전체라고 여기는 물고기의 처지를 보며, 어귓가 끊어지는 아픔一般的인 분리를 한탄한다. 물고기의 갇힌 세계와 자유로운 물의 세계 사이의 괴리가 핵심이다.

원문

璃壺魚在水。湖渚幾時忘。汝作乾坤界。緣何斷是腸。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담여헌시집

한글 번역

잠복한 용이 남연에 있으니, 구름을 일으켜 안개를 내뿜는다. 이 존재는 큰 변화를 이루어내고, 능히 사해의 물을 옮겨 담을 수 있다.

독음

잠용[주:구제추록] 남연에 잠용이 있다. 구름을 일으켜 안개를 내뿜으니. 이 존재는 크게 조화를 이루고. 능히 사해의 물을 수송한다.

의미

잠용(잠복한 용)이 남연에 있으며, 구름과 안개를 일으키며 사해의 물을 옮길 수 있다는 시구이다. 뛰어난 인물이 잠복해 있다가 크게 활동할 것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주석에 따르면 구제추록(舊製追錄)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원문

潛龍[주:舊製追錄]南淵有潛龍。興雲吐煙霧。此物多造化。能輸四海水。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증우빈객김이양

한글 번역

오늘 당신을 위해 축복드리니, 노인성이 진짜로 영험이 있으니, 내년에는 기사에 나아가 뵙겠사옵고,长寿와 복이 영원히 평안하길 바라나이다.

독음

금일위군축, 노인성이영령, 내년배기사, 수복영안녕

의미

김이양 우빈객에게 보내는 축시의 일부이다. 오늘의 축복과 노인성의 영험, 내년 기사의 배알, 그리고 장수와 복의 영원한 평안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빈객은 정4품 상당의 벼슬이고, 기사는 과거에 은퇴한 관리들의 모임인耆老의杜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며, 노인성은 남쪽 하늘의 길상之星으로 수록을 상징한다.

원문

今日爲君祝。老人星有靈。明年拜耆社。壽福永安寧。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만명당독서

한글 번역

시堂에 유화하는 절기가 흐르고, 슬쑥이 새로운 가을을 알린다. 닫힌 문 안에서 시서를 읽으니, 맑은 밤의 등불이 오히려 가깝게 느껴진다.

독음

시당유화절. 슬쑥보추신. 두호시서독. 청소등가친.

의미

이 시는 음력 7월 무렵의 가을 풍경을 그리고 있다. 유성성이 서쪽으로 흐르는 절기에 슬쑥이 가을을 알리고, 외진 집 안에서 시서를 독파하는 풍류로운 정서를 표현한다. 맑은 밤의 등불이 서재의 벗처럼 가깝게 느껴진다는 구절로, 가을 독서의 정적이고清雅한 분위기를 잘 드러내고 있다. 五言絶句 형식의 시로, 시당(詩堂)에서의 가을 독서를 테마로 한다.

원문

時堂流火節。蟋蟀報秋新。杜戶詩書讀。淸宵燈可親。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경차 영묘사가정어시운

한글 번역

세 사람의 봄꽃이 눈부시게 피어나고, 술을 가져가지곤 풀로 지은 정자에 올라본다. 황조가 나무 사이에서 지저귀고, 멀리 바라보면 산빛이 푸르다. (봄) 여름날 맑은 바람이 불어오니, 푸른 나무에 매미 소리가 좋아, 사방의 사창을 면면히 열어보인다. (여름) 깊은 원림 가을밤은 고요하고, 금빛 바람이 풀장인 초당에 이르러, 곧은 대竹林 사이 거문고를 어루만진다, 밝고 환한 차가운 달빛이 비친다. (가을) 어젯밤 비와 눈이 산을 가득 메우고, 아침에 이르러 보니 경관이 새로워라. 처처에서 붉은 주렴을 올려 펴니, 천 산이 모두 은빛 같구나. (겨울)

독음

경차 영묘 사가정 어시 운 삼춘 화작작. 주도 상모정.황조 수간 전. 요망 산색 정. 우춘 하일 청풍래.녹수 명선호. 사창 면면개. 우하 심원 추소청. 금풍도 초당. 부금 수죽리. 요요 한전광. 우추 작소 우설만. 조도 경호신.처처 주렴권.천산 총약은. 우동

의미

경차 영묘 사가정 어시운은 영조대왕(英廟)이 사가정(四佳亭)에서 지은 시의 운韻脚을 공경히 따라 지은 차사次韻시이다. 사계절의 자연 풍경을 사가정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노래하며, 봄에는 활짝 핀 꽃과 새소리, 여름에는 맑은 바람과 매미 소리, 가을에는 달빛 아래 대숲의 거문고 소리, 겨울에는 은빛으로 변한 산 모습을 그려냈다. 네 구절 앞에 붙은 우右는 원시原文 앞에 표를 붙인 표지이며, 본문은 각 계절의 풍경을 정자에서의 시적 체험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원문

三春花灼灼。携酒上茅亭。黃鳥樹間囀。遙望山色靑。右春冷泉亭上舍。夏日淸風來。綠樹鳴蟬好。紗窓面面開。右夏深苑秋宵靜。金風到草堂。撫琴脩竹裏。皎皎寒蟾光。右秋昨宵雨雪滿。朝到景乎新。處處朱簾捲。千山摠若銀。右冬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경차 영묘자성사어시운

한글 번역

초당 깊숙한 곳에 붉은 노을이 비추고, 그 아름다운 집에는 따뜻한 바람과 상서로운 햇살이 화려하게 넘친다. 새벽 하늘이 맑게 빛나고, 황새는 만 그루의 나무마다 지저귀고, 빨갛고 하얀 꽃이 봄을 가득 물들인다.

독음

초당심처 영홍하.려우풍화 서일화.선환황조 만수전.홍홍백백 삼춘화.

의미

영조(英廟)가 자성재(自醒齋)에서 지은 시의 운(韻)을 차례 지은 시로, 초당(草堂)에서의 안락하고 화사한 풍경을 그렸다. 봄빛 아래 붉고 하얀 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칭송하는 작품이다.

원문

草堂深處暎紅霞。麗宇風和瑞日華。晛晥黃鳥萬樹囀。紅紅白白三春花。

엔티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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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정사

한글 번역

금지된 정원 높은 봉우리 위에 초연하게 작은 정자가 일어섰다. 봄이 돌아오자 만물이 잘 통하고, 맑은 기운이 숲에 푸른빛을 가졌다. 오른편 봄, 풀이푸른 그늘과 향기로운 풀밭 사이로 오랜 낮 좋은 바람이 불어오고, 기름진 비가 골고루 만물을 적셨으며, 숲의 꽃이 눈부시게 피어난다. 오른편 여름, 가을 소리가 먼 나무에서 울려 퍼지고, 밝은 달이 서재에 비추며, 붉은 잎 사이에 황금빛 국화가 어우러지고, 하늘이 맑아 빛이 빛나게 비친다. 오른편 가을, 설달 전에 좋은 눈이 내리고, 훤훤한 햇살이 새로워 보인다. 아침에 유리 같은 세계를 바라보니 높고 낮음이 모두 은빛이다. 오른편 겨울

독음

금원 고봉 상. 초연기 소정.춘회헹만품.화기유임정.우춘녹음방초제.영일호풍래.감우균고목.임화작작개.우하추성생원수.명월입서당.단엽간황국.천청조정광.우추랍전내서설.효효일광신.조간유리계.高低일색은.우동

의미

태고정사에서 사계절의 풍경을 노래한 서정시이다. 봄에는 정자 아래 만물과의 조화, 여름에는 소리와 빛의 아름다움, 가을에는 달빛과 단풍·국화의 풍류, 겨울에는 눈으로 뒤덮인 은빛 세계를 묘사하였다. 자연과人文이 어우러진隐棲 공간의 이상적 풍경을 四時로 펼쳐 보여준다.

원문

禁苑高峯上。超然起小亭。春回亨萬品。和氣囿林靑。右春綠陰芳草際。永日好風來。甘雨均膏沐。林花灼灼開。右夏秋聲生遠樹。明月入書堂。丹葉間黃菊。天淸照晶光。右秋臘前來瑞雪。皛皛日光新。朝看琉璃界。高低一色銀。右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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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여궁료념운공부

한글 번역

조용한 정원의 서당에서 밤에 시를 생각하며 술자리를 연다. 눈부신 연촉 아래에서 가까운 곳에 문사들이 함께한다.

독음

정원서당야, 사시기주연, 휘황연촉하, 척치대군선

의미

궁궐 관료들이 서당에서 밤에 시를 짓고 술을 즐기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연촉(연꽃 모양 초)의 환한 불빛 아래 척척(아주 가까운 거리) 안에 문인 관료들이 모여 시를 짓는 풍경을 그렸다. 문인들을 신선에 비유하여 풍雅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문

靜苑書堂夜。思詩起酒筵。輝煌蓮燭下。咫尺對羣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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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의루작

한글 번역

아침에 동쪽 누각에 올라 바라본다. 붉은 햇살이 화려한 비단을 비춘다. 새가 울어 깊은 뜰이 고요하고, 꽃이 떨어져 오래된 정자에 많다. 푸른 물이 졸졸 흘러가고, 흰 구름이 조각조각 지나간다. 편안하게 소나무 길을 향해, 한가한 발걸음의 뜻이 무엇일까.

독음

조상 동루망. 홍론영기라. 조제심원적. 화락고정다. 벽수천천서. 백운편편과. 유연송경향. 한보억운하.

의미

아침에 동쪽 누각에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며 자연 풍경을 묘사한 五言律詩이다. 붉은 해와 화려한 비단, 울고 있는 새와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과 지나가는 구름, 그리고 소나무 길을 향한 한가한 산책을 통해 시인의 평정하고 여유로운 심경을 표현하였다. 마지막两句에서 한가한 산책의 의미를 묻는 것으로, 자연 속에서 조용히 명상하는 시인의 풍류적 정서를 드러낸다.

원문

朝上東樓望。紅輪映綺羅。鳥啼深院寂。花落古庭多。碧水潺潺逝。白雲片片過。悠然松徑向。閑步意云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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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유

한글 번역

아름다운 과실이 남쪽 변경에서 자라나고, 푸른 바다를 따라 바람에 실려 온다. 모양은 둥글고 빛깔은 금보다 낫다. 대우(夏禹王)가 이를 정하여 공물로 바치게 하였다.

독음

귤유:佳果生南交。滄海因風送。形團色勝金。大禹定錫貢。

의미

귤은 남쪽 변경에서 생산되는 귀한 과일로, 해를 건너 바람에 실려 운송된다. 귤의 둥근 모양과 금빛 색채가 뛰어나며, 대우왕 시대에 이를 공물로 받아들이도록 제도화하였다.

원문

佳果生南交。滄海因風送。形團色勝金。大禹定錫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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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헌상매여궁료공부

한글 번역

전(纂) 모양의 향이 금빛 보루처럼 높이 쌓이고, 밤은 차갑고 서재의 휘장은 깊도다. 오만의 대는 높은 바람을 짜내고, 어린 매화는 가늘게 내리는 눈을 찾는다. 개인 개인 비친 빛이 정원의 나무에 엉기고, 순한 기운이 궁궐의 숲을 맴돈다. 달빛을 얻은 맑은 금(琴)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강산이 소탈하고 깨끗한 마음을 품는다.

독음

서헌상매여궁료공부 전전금전중.야냉서위심.오죽고풍읍.치매세설심.제광응원수.숙기요궁림.득월청금발.강산소쇄심

의미

밤에 서재에서 혼자 매화를 감상하며 궁궐 동료 관료들과 함께 짓는 시이다. 차가운 밤, 깊어진 서재에서 올라오는 향香烟와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가을 눈을 찾는 어린 매화를 바라보며, 달빛 아래 금(琴)을 타고 강산의 소탈한 마음을 노래한다. 궁궐 안에서 문인 관료들과 시를 나누는 사치스런 밤 풍경을 그렸다.

원문

篆香金戰重。夜冷書帷深。傲竹高風挹。稚梅細雪尋。霽光凝苑樹。淑氣繞宮林。得月淸琴發。江山瀟灑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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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헌완설회

한글 번역

금으로 만든 술잔의 술은 이미 익었다. 가벼운 눈이 매화의 마음을 건드린다. 시원한 소리가 드문 서까래에서 울려 퍼지고, 한밤중의 별이 멀리 숲을 비춘다. 맑은 밤에는 등불을 들기가 좋고, 높은 누각에서는 거문고 소리를 듣기를 기뻐한다. 우아한 모임은 여전히 잠이 들지 못하고, 보름거문고의 물방울 소리가 깊이 울린다.

독음

금존주이숙. 미설재매심. 상뢰생소함. 한성동원림. 청소이의병촉. 고합희청금. 아회의여무매. 선형적루심.

의미

이 시는 서재에서 눈을 즐기는 문사들의 풍류로운 모임 장면을 그렸다. 익은 술을 마시며, 눈 내리는 서재에서 매화를 감상하고, 시원한 바람 소리와 멀리 숲을 비추는 별, 밤에 등불을 들고 거문고를 듣는雅로운 풍경을 담았다. 보름거문고의 물방울 소리까지 들으며 밤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말로 모임의 감격을 마무리한다.

원문

金尊酒已熟。[주:淡如軒]微雪惹梅心。爽籟生踈檻。[주:臣鏴]寒星動遠林。淸宵宜秉燭。[주:臣憲兢]高閣喜聽琴。雅會仍無寐。[주:臣秉奎]璿衡滴漏深。[주:淡如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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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귤

한글 번역

금빛 귤이 옥 접시에 담겨 전해지고, 가을빛이 서당에 가깝다.洞庭의 삼 치 노란 빛,바다 세계의 제일의 향기. 그곳에서 세공의 조공에 올려지니, 하나같이 저절로 빛을 발한다. 이 먼 곳에서 온 것을 사랑함이니, 홀로 사물의 향기 때문만은 아니다. 궁중의 은전을 전席位에서 나누니, 시사의 아름다움이江鄕까지 가득하다.

독음

금귤 전옥반.추색 근서당.동정 삼치 황.영해 제일 향.궐처 포등세공.과과 자생광.애차 원방래.비독 위물방.전석 뇌궁은.시사 만강향.

의미

이 시는 가을 서당에 놓인 금귤을 칭송하는作品이다. 금귤이 옥 접시에 담겨 전해지고, 동정호의 작은 황금빛 귤이 세공으로 바쳐지는 장면을 그린다. 귤이 멀리서 와서 저절로 빛나며, 단순히 물건의 향기가 아니라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음을 표현한다. 궁중에서 은전을 나눠주는 전席의 높고 풍요로운 상황 속에서, 시사의 아름다움이江鄕까지 가득 펼쳐짐을 노래한다.

원문

金橘傳玉盤。秋色近書堂。洞庭三寸黃。瀛海第一香。厥包登歲貢。箇箇自生光。愛此遠方來。非獨爲物芳。前席頒宮[]。詩思滿江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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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매

한글 번역

눈 속에 봄의 기운을 머금은 듯하다. 은자가 앉아 돌아갈 줄을 모른다. 드문드문한 가지가 문 앞에 늘어져 있다. 찬 꽃술이 벼게 가에 날아오른다. 달을 끼고 책상 옆에 나란히 누웠다. 바람을 따라 손님의 옷 위에 홀연히 내려앉는다. 꽃 앞에서는 밤에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 남은 향기가 작은 술잔 속으로 스며든다.

독음

설리 유춘의. 유인 좌불귀. 소지 당호압. 한루 근렴비. 반월 림서탑. 수풍 점객의. 화전 의야취. 여복 입준미.

의미

매화 감상 오언율시이다. 눈 덮인 겨울에 봄기운을 간직한 매화를 그리면서, 은자가 매화를 즐기며 돌아갈 줄 모르는 풍류를 표현한다. 문 앞에 드문드문한 가지와 찬 꽃술이 바람에 날리는 초상, 달빛 아래 책상에서 매화를 향유하는 정경, 그리고 밤에 취한 채 남은 꽃향을 술잔에 담는 모습까지 이어진다. 각联마다 注를 붙인 文人들이 함께 감상하고 评论한 흔적이 남아 있다.

원문

雪裏留春意。[주:淡如軒]幽人坐不歸。[주:臣鏴]踈枝當戶亞。[주:臣憲兢]寒蕊近簾飛。[주:臣[]]伴月隣書榻。[주:淡如軒]隨風點客衣。[주:臣鏴]花前宜夜醉。[주:臣憲兢]餘馥入尊微。[주: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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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거즉사

한글 번역

밤이 고요하여 차가운 종소리가 멈추었다. 대나무 지팡이를 옮겨 대나무 난간에 기댄다. 바람 소리를帘 밖에서 듣고, 달 그림자를 창가에서 바라본다. 멀리 있는 나무들에 연기가 비로소 모이고, 깊고 아담한 산꼭대기에 눈이 아직 다 사라지지 않았다. 한가로운 거문고 소리가 소나무 숲 안에서 울리고, 학 울음소리가 아득한 구름 끝에서 울려 퍼진다.

독음

야정한종혁. 이공의대죽란. 풍성렴외청. 월영창전간. 원수연초합. 유심설미잔. 한금송리향. 학루묘운단.

의미

산 속에서 은거하며 순간의 풍경을 즉흥적으로 읊조린 시이다. 깊은 밤 적막 속 차가운 종소리가 멈추고, 대나무 난간에 기대어 바람 소리를 듣고 달 그림자를 바라본다. 멀리 나무에는 연기가 피어나고, 깊은 산꼭대기에는 눈이 아직 남아 있다. 한가롭게 거문고를 타며 소나무 숲에 울리고, 학 울음소리가 아득한 구름 위에서 들려온다. 자연과 하나 된 산거의 고요하고 서정적인意境을 그렸다.

원문

夜靜寒鐘歇。移笻倚竹䦨。風聲簾外聽。月影窓前看。遠樹烟初合。幽岑雪未殘。閑琴松裏響。鶴唳渺雲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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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부자연산입춘육언시운

한글 번역

가는 눈이 앞 둑과 뒤 물가에 내리고, 따뜻한 바람이 수많은 마을에 불어온다. 화한 기운이 온 세상에 사방으로 흐르고, 봄빛이 먼저 금문에 도착한다.

독음

미설전제후안.화풍만락천촌.숙기방류환우.춘광선도금문.

의미

입춘의 아침 풍경을 담은 六言시이다. 가는 눈이 내린 둑과 물가,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마을, 온 세상을 감싸는 봄 기운, 그리고 먼저 봄빛이 닿는 금문(관문)을 그려냈다. 차자(朱熹)의 六言시 형태로 사시형 구조를 이루며, 初春의 清新한 분위기와 作者의 자연 감흥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원문

微雪前堤後岸。和風萬落千村。淑氣旁流寰宇。春光先到金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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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무이정사영

한글 번역

흙 움막에서 십 년을 강변에 살았다. 나란히 술잔을 멈추고 먼 곳으로의 여행을 노래하노라. 숲 아래 향을 피우니 아득한 기운 같고, 못 위에 달을 바라보매 맑은 물이 쏟아지네. 한가하게 거하는 것이 무리에서 떠나기 위함이 아니니, 사물을 노래할 때마다 늘 세상을 구제하려는 마음을 품네. 구석풀이 밤이 이르러 무성하면 나의 도를 전하게 되고, 진정한 겸손함으로 소탈하게 누대를 사랑하네.

독음

모려십재재창주 아차정배창원유 임하분향의호기 담심간월사등류 서한비위리군 계영물상회세모 예국만래어도부 진금소패애번구

의미

이 시는 흙 움막에서 십 년을 강변에 거처한隐居生活를 노래한다. 술을 멈추고 먼 여행을 떠올리며, 숲 아래 향을 피우고 못에서 달을 바라보는 풍류를 즐긴다. 한가한 은거가 무리에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시를 지을 때마다 세상을 구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음 을 밝힌다. 가을 풀(杞菊)이 무성해지면 도를 전하고, 진정한 겸손함으로 누대를 사랑하노라고 마무리한다. 武夷精舍를 본떠 만든 정사에서 읊조린 것으로, 현세 성공을 버리고 도를 실천하려는隐者의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원문

茅廬十載在滄洲。我且停杯唱遠遊。[주:淡如軒]林下焚香疑灝氣。潭心看月瀉澄流。[주:臣鏴]棲閑非爲離羣。計詠物常懷濟世謀。[주:臣容和]杞菊晩來吾道付。眞襟蕭爽愛樊邱。[주:臣在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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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제춘사

한글 번역

지난밤 동쪽 바람이 땅을 흔들며 불어왔다. 봄빛이 먼저 독서재로 향한다. 황종관 속의 갈대잎재가 봄을 재촉한다. 하나의 이치가 위로부터 세상에 흐르며 순환한다. 서리가 떠날 때 봄이 돌아오니 조용히 스스로 안다. 궁녀들이 자수를 놓으며 더욱 많은 베를 짠다. 앵무새가 사람들을 기뻐하며帘 밖에서 말을 한다. 매화가 눈을 두르고 있는 것이 서재 안을 장식한다. 봄의 신이 계절을 맡아 다스린다. 향기로운 길에 눈이 서서히 녹는다. 꽃의 기운이 저절로 음양의 기운이 어우러진다. 새가 더욱 빠르게 날아닌다. 서재 속 매화가 화사하려 한다. 얼음 아래 물이 방금 맑아졌다. 아침의 물시계가 새 소식을 가져오고, 아침 식탁에 고운 채소가 가지런히 놓인다. 영원히 백 편을 말하노니, 모두 봄을 이어받은 이야기이다.

독음

석야 동풍 동지래온다.춘광선향 독서제.황종성리 가회최.일리순환자상세.한사춘회정자기.궁아자수경첨직.앵무희인렴외언.매화대설합중식.동황안령절.향맥점융설.화의자유은온.조비경신절.합중매욕연.빙저천방결.효루신승내.조반세채렬.영언일백편.도시연춘설.

의미

이 시는 독서재에서 봄을 맞이하는 풍경을 노래한 작품이다.昨밤 동풍이 불어오면서 봄이 시작되고, 황종관 속의 갈대잎재가 봄의 돌아옴을 알려준다는 것으로 계절의 순환과 자연의 이치를 표현한다.궁녀들의 뜨개질과 앵무새의 울음소리, 매화上面的 눈 장식 등 궁궐 안의 봄 풍경을 묘사하며, 봄의 신 東皇이 계절을 주관하고 눈이 녹고 꽃이 피며 새가 나는 등 대자연의 봄 기운이 활성화됨을 보여준다.아침漏声과 곱게 차려진 음식을 통해 독서재의 일상도 펼쳐내며, 백 편에 해당하는 저 수많은 글들이 모두 이 봄의 기운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선언하며 학문과 자연의 조화를 노래한다.

원문

昨夜東風動地來。春光先向讀書第。黃鐘聲裏葭灰催。一理循環自上世。寒謝春回靜自識。宮娥剌繡更添織。鸚鵡喜人簾外言。梅花帶雪閤中餙。東皇按令節。香陌漸融雪。花意自氤氳。鳥飛更迅迭。閤中梅欲姸。氷底泉方潔。曉漏新勝來。朝盤細菜列。永言一百篇。都是延春說。

엔티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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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청화

한글 번역

산의 기운이 명주 베개를 스며들고, 종소리가 화려한 연석에 울려 퍼진다. 저녁 안개가 걷히니 먼 산등성이가 맑게 보이고, 새벽 달이 차가운 하늘을 움직인다. 꿈속에서 구름 높이 나는 학을 놓아주니, 몸은 옥궁의 신선들을 따라간다. 등불이 깊고 시의 의미는 영원하며, 경계는 고요하여 그림 같은 심정이 서로 이어진다.

독음

산기침라장 종성입금연 석람청원수 효월동한천몽방운소학 신수옥부선 등심시의영 경정화심연

의미

산정에 거재하며 밤을 보내는 풍류를 노래한 五言律詩이다. 산기和 종성으로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표현하고, 저녁과 새벽의 풍경을 교차시키며, 학을 놓아 하늘로 오르는 꿈과 신선과 어울리는 현실을 통해 도가적 탈속과 문인적 고행을 그린다. 등불 아래 시를 짓고 고요한 경계에서 그림과 시가 하나 되는 심경을 마무리한다.

원문

山氣侵羅帳。鐘聲入錦筵。夕嵐晴遠峀。曉月動寒天。夢放雲霄鶴。身隨玉府仙。燈深詩意永。境靜畵心連。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