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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여헌시집 [淡如軒詩集n1-3책] - 본문 번역 묶음 001

담여헌시집

한글 번역

잠복한 용이 남쪽 연못에 있다. 구름을 일으키고 연기를 내뿜는다. 이 존재는 수많은 만물을 조화시키며, 네 바다의 물을 능히 운반할 수 있다.

독음

잠용[주:구제추록] 남연유 잠용.흥운 토 연기.차물 다 조화.능수 사해수.

의미

이 시는 잠복한 용(潛龍)이 남쪽 연못에 자리하여 구름과 연기를 내뿜으며 만물을 조화하고, 네 바다의 물을 옮길 수 있는 초자연적 능력을 갖춘 존재임을 노래한다. 潛龍은 『주역』乾卦 九五爻辞에서 유래한 상징으로, 아직 세상을 구하지 않은 잠재세력 또는 군자를 의미한다.

원문

潛龍[주:舊製追錄]南淵有潛龍。興雲吐煙霧。此物多造化。能輸四海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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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우빈객김리양

한글 번역

오늘 그대를 위해 축복을 빌노라. 노인성에 영험이 있도다. 내년에는 기사에 나아가게 되리니, 장수와 복락이 영원히 평안하리라.

독음

금일위군축.노인성이영.내년배기사.수복영안전영.

의미

김리양에게 우빈객 벼슬을 증직(追職)한 것을 축복하는 시이다. 오늘 그에게 축원을 전하고, 노인성의 영험을 믿으며, 내년에는 기사(耆社: 귀족 노인의 향年会)에 나아가 안녕히 장수하리라 기원한다. 증직 축시로서 관직晋升을 축하하며 장수를 빌어주는 형식의 시이다.

원문

今日爲君祝。老人星有靈。明年拜耆社。壽福永安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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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명당독서

한글 번역

계절은 유화(流入의 불)의 때요.««蟋蟀»가 가을이 새롭게 왔다고 알린다.««簡素한» 문을 닫고 시서를 읽는다.««清清한» 가을밤, 등불이 가깝게 느껴진다.

독음

시당유화절.솔솔초보호추신.두호시서독.청소등가친.

의미

가을이 다가오는 계절,««蟋蟀» 소리와««流火節»>의 따뜻하면서도 떠가는 더위로 가을의 시작을 느끼며, 소박한««茅堂»>에서 시서를 즐기는情景을 그렸다. 가을밤 맑은 공기 속에서««淸宵»> 등불이 혼자 공부하는 사람에게 마치 벗처럼 가깝고 따뜻하다는 내용이다.«<萬明堂>>>은全文과 직접 관련된 实體가 아니며,<<<<讀書>>>의 즐거움을歌한 시로 보인다.

원문

時當流火節。蟋蟀報秋新。杜戶詩書讀。淸宵燈可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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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영묘사가정어시운

한글 번역

세 뫼의 꽃이 활짝 피어 있다. 술을 가지고茅亭으로 올라가니, 황조(黃鳥)가 나무 사이에서 지저귀고, 아득히 바라보면 산빛이 푸르다. (봄) 冷冷泉亭 위의 시舍에서. 여름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푸른 나무에 벌레(지빠귀?) 우는 소리가 좋고, 사(紗) 창문이 사방으로 다 열려 있다. (여름) 깊은 정원의 가을 밤은 고요하다. 금풍(金風)이 초당에 이르고, 긴 대숲 속에서 거문고를 타며, 밝고 밝은 달빛이 서리빛 같다. (가을) 어제 밤 비와 눈이 산을 뒤덮었도다. 아침에 이르니 경치가 참으로 새롭다. 처처에 주렴(朱簾)을 걷어올리며, 천 산이 다 은빛 같다. (겨울)

독음

경차 영묘 사가정 어시운. 삼춘화작작휴휴. 기대상모정. 황조수간전전. 요망산색청. 우춘냉천정상사. 하일청풍래. 녹수명선호. 사창면면개. 우하심원추소정. 금풍도초당. 부금수죽리. 교교한선광. 우추석시설만. 조도경호신. 처처주렴권. 천산종약은. 우동.

의미

영조(英廟) 임금의 四佳亭 시韻을 진하여 사계(四季)의 풍경을 노래한 시이다. 봄에는 화려한 꽃과 황조의 노래·푸른 산을,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과 우는 벌레·활짝 연 창문을, 가을에는 금풍과 대숽의 거문고 타는 풍류·밝은 달빛을, 겨울에는 비눈 뒤 은빛 산과 주렴을 걷어올린 광경을 각각 묘사한다. 初題·再題가 없고 四題 모두 五言絶句 형식을 따르며, 시舍·冷泉亭·深苑·草堂 등 구체적 장소명을 통해 사가정의 四景을 재현하고 있다.

원문

三春花灼灼。携酒上茅亭。黃鳥樹間囀。遙望山色靑。右春冷泉亭上舍。夏日淸風來。綠樹鳴蟬好。紗窓面面開。右夏深苑秋宵靜。金風到草堂。撫琴脩竹裏。皎皎寒蟾光。右秋昨宵雨雪滿。朝到景乎新。處處朱簾捲。千山摠若銀。右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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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영묘자성사어시운

한글 번역

초당 깊은 곳에 홍색 노을이 비친다. 화려한 집에 바람이 온화하고 상서로운 햇살이 화려하다. 환하게 빛나는 황금빛 새가 만 그루 나무에서 지저귀고, 붉고 하얀 꽃이 봄 내내 만개한다.

독음

조당심처영홍하.려우풍화서일화.현완황조만수전.홍홍백백삼춘화.

의미

영묘(성종) 자성사에서 지은 시의 운격을 따라 경차(경서로 차운)한 시. 봄날 초당(초막)에서 바라본 풍경을 그렸다. 홍색 노을에 비친 초당, 화풍이 물드는 전원 집, 만 목림에 울리는 황조, 홍백으로 만개하는 봄꽃을 아우르며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고요하고 화려한 봄 풍경을 형상화한다.

원문

草堂深處暎紅霞。麗宇風和瑞日華。晛晥黃鳥萬樹囀。紅紅白白三春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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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정사

한글 번역

금렵(禁苑)의 높은 봉우리 위에 초연하게 작은 정자가 일어선다. 봄이 돌아오니 만물이 화평하고, 기운이 숲을 푸르게 감싼다. 봄에는 초록 그늘진 풀밭 사이, 긴 하루 좋은 바람이 불어오고, 비가 고르게 풀잎을 씻겨주니, 숲 속 꽃이 눈부시게 피어난다. 여름에는 먼 나무에서 가을 소리가 나고, 밝은 달이 서재에 들어오며, 붉은 잎 사이에 황국이 어우러지고, 하늘이 맑아 빛이 아름답다. 가을에는 납일 전에 서리 눈이 찾아와, 하얗게 일광이 새롭다. 아침에 유리 세계를 바라보니, 높고 낮음이 모두 은빛 일색이다. 겨울에도.

독음

금원에서 고봉상. 초연기 소정. 춘회형만품. 화기유림청. 우춘 녹음방초제.영일호풍래. 감우균고목. 림화작작개. 우하추성생원수. 명월입서당. 단엽간황국. 천청조정광. 우추腊前来瑞雪. 효효일광신. 조간유리계. 고저일색은. 우동

의미

太古精舍(태고정사)의 사계절 풍경을 묘사한 시문이다. 금렵 위 고봉에 세운 소규모 정자에서 봄의 만물 화평, 여름의 숲과 꽃, 가을의 달빛과 황국, 겨울의 서리 눈까지 사시절 자연을 감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춘·우하·우추·우동’의 표기에서 右字가 각 계절 구절의 제목임을 알 수 있다.

원문

禁苑高峯上。超肰起小亭。春回亨萬品。和氣囿林靑。右春綠陰芳草際。永日好風來。甘雨均膏沐。林花灼灼開。右夏秋聲生遠樹。明月入書堂。丹葉間黃菊。天淸照晶光。右秋臘前來瑞雪。皛皛日光新。朝看琉璃界。高低一色銀。右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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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여궁료념운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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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서당에서 밤에 시를 생각하며 술자리를 베풀고, 화려한 연촉 아래 가까운 곳에서 도인(仙人)들에게 부친다.

독음

정원 서당야, 사시 기주연, 휘황 연촉하, 척촉 대군선

의미

정원 서당에서 밤에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기며, 화려한 연꽃초(蓮燭) 아래 도인(仙人)들과 가깝게 어울리는 풍류로운 밤을 표현한 시.

원문

靜苑書堂夜。思詩起酒筵。輝煌蓮燭下。咫尺對羣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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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념당인운여궁료련구입대춘방이기연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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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고요하고 눈꽃이 하얗다. 봄 같은 마음은 누각의 매월에 머물러 있고. 학은 소나무 길 깊숙이 잠들어 있다. 달이 뜨자 대나무 문이 열린다. 물시계는 차가운 별방울을 새기는고, 새로운 시는 작은 초불 돌려가며 지으니. 용의 빛은 오히려 이 날에 특하게 쏟아지고, 귀환할 동궁원(東宮院)의 새소리가 아침을 재촉한다.

독음

야정설화백.춘심유합매.학면송경수.월출죽비개.경루한성적.신시소촉회.용광편이일.귀원효성최.

의미

신하들이 어우러져 짓는 연시(聯詩)의 장면이다. 밤눈 내리는 정경 아래 각 시구가 한 사람씩 나란히 이어지며, 특히 용광(龍光)은 왕의 은총을, 귀원(歸院)은 동궁원 귀환을 암시하여 궁궐 안에서의 시문 활동과忠于 왕의 마음을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淡如軒(金淡如軒)이 첫운을 맡고, 紀淵, 鏴, 基一이 차례이음새를 맞추었다.

원문

夜靜雪花白。春心留閤梅。[주:淡如軒]鶴眠松徑邃。月出竹扉開。[주:臣紀淵]更漏寒星滴。新詩小燭廻。[주:臣鏴]龍光偏此日。歸院曉聲催。[주:臣基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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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의루작

한글 번역

아침에 동쪽 누하를 올라 바라본다. 붉은 해가 화려한 비단옷을 비춘다. 새가 울어도 깊은 안퐉은 적적하고, 꽃이 떨어져 오래된 마당에 가득하다. 푸른 물이 맑게 졸졸 흘러가고, 흰 구름이 조각조각 지나간다. 한가롭게 松径으로 향하며, 한가롭게 걸으니 무슨 뜻인가.

독음

조상동루망. 홍륜영기라. 조제심원적. 화락고정다. 벽수찬찬서. 백운편편과. 유연송경향. 한보리의하.

의미

아침에 동쪽 누하에서 바라본 봄날 풍경을 노래한 五言律詩이다. 붉은 햇살, 적적한 안퐉,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지나가는 구름 등 계절의 정경을 담아, 한가로운 산책의 의미를 묻는 것으로 일상에서의 초월적 심경을 표현한다.

원문

朝上東樓望。紅輪映綺羅。鳥啼深院寂。花落古庭多。碧水潺潺逝。白雲片片過。悠肰松徑向。閑步意云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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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유

한글 번역

보슬보슬한 좋은 과실이 남쪽 오방之地에서 자라나고, 푸른 바다를 건너 바람을 타고 전해진다. 모양은 둥글고 빛깔은 황금보다 낫다. 대우왕이 정하여 내려준 공물이라.

독음

가과생남교. 창해인풍송. 형단색승금. 대우정석공.

의미

귤유(귤과 유자나무)가 남쪽 오방(오늘의 광동·광시 일대)에서 자라 바다를 건너传入되었고, 둥근 모양과 황금빛 색깔이 아름다우며, 고대 夏나라 대우왕 때부터 공물로 바쳐졌던 과일을 소재로 한 시이다. 귤유의 우수성과 기원을 노래한다.

원문

佳果生南交。滄海因風送。形團色勝金。大禹定錫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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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헌상매여궁료공부

한글 번역

서재에서 매화를 감상하며 궁궐의 관리들과 함께 이 시를 지었다. 모란 향기가 금수향로에서 깊이 피어오르고, 밤이 차가워 책방의 커튼이 깊숙하다. 당당한 대나무는 높은 바람을 받아들이고, 어린 매화는 가는 눈을 찾아낸다. 갠 뒤의 빛이 정원의 나무에 맺히고, 순한 기운이 궁궐 숲을 맴돈다. 달빛에 거문고 소리가 울려 퍼지고, 강산의 멋진 모습이 마음에 가득하다.

독음

서헌상매여궁료공부

의미

밤에 서재에서 매화를 감상하며 궁궐 동료 관료들과 함께 지은 오언율시. 향로의 모란 향기, 서재의 한 밤, 당백한 대나무와 어린 매화, 비 갠 뒤의 달빛 정원, 궁궐 숲의 순한 기운, 달빛 아래 울리는 거문고, 강산의 멋진 풍경을 담아 저자의 호탕하고清高한 시심을 표현한 작품.

원문

篆香金獸重。夜冷書帷深。傲竹高風挹。稚梅細雪尋。霽光凝苑樹。淑氣繞宮林。得月淸琴發。江山瀟灑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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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헌완설회

한글 번역

금으로 장식한 술항아리의 술이 이미 익었다. 가벼운 눈이 매화의 마음을 희롱한다. 맑은 바람소리가 드문드문한 창살 사이에서 울려 퍼지고, 차가운 별빛이 멀리 숲을 비춘다. 맑은 밤에는 초를 켜는 것이 마땅하고, 높은 누대에서는 거문고 소리를 듣기를 기뻐한다. 우아한 모임은 오히려 잠이 오지 않는다. 별과 저울의滴漏가 깊도다.

독음

금존주 이미숙. 미설 알매심. 상뢰 생소감. 한성도원림. 청구 이의 병촉. 고각 희청금. 아회 잉무매. 전형 적루심.

의미

서재에서 눈을 감상하는 문사들의 모임에서 짓는 시이다. 제자 관용의 서재(淡如軒)를 중심으로 술과 함께 눈, 매화, 별, 밤 풍경을 감상하고, 거문고를 듣고 시를 짓는 풍류를 장면을 그린다. 늦은 밤까지 잠도 자지 않으며文會를 즐기는 모습에서 조선 시대 문인들의 학식과 교유 양식을 보여준다.

원문

金尊酒已熟。[주:淡如軒]微雪惹梅心。爽籟生踈檻。[주:臣鏴]寒星動遠林。淸宵宜秉燭。[주:臣憲兢]高閣喜聽琴。雅會仍無寐。[주:臣秉奎]璿衡滴漏深。[주:淡如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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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귤

한글 번역

금빛 귤이 옥반에 담겨 전해지고, 가을빛이 서재에 어른거린다. 동정호의 삼 치 노란 귤, 영해에서 제일가는 향기. 그 포장이 해마다 바치는 공물에 올랐으니, 하나하나 저절로 빛을 내는구나. 이 멀리서 온 것을 사랑함이여, 홀로 물건의 향기가 아니므로. 높은 자리에서 궁인에게 나눠주니, 시사의 정서가 강남에 가득하다.

독음

금귤 전 옥반, 추색 근 서당, 동정 삼촌 황,영해 제일 향, 궐포 등 세공, 개개 자생광,애차 원방 내,비독 위물 방, 전석 반 궁완, 사사 만강향.

의미

이 시는 가을에 바치는 귀한 공물인 금귤을 찬미한다. 동정호의 작은 황금빛 귤이 영해 최고의 향기를 품고 있다 하여 해마다 세공으로 바쳐지고, 서당에 전해진 귤을 궁인에게 나누어주며 시를 짓는 장면을 그렸다. 귤의 빛과 향기를 통해 가을의 풍요로움과 선물하는 기쁨을 노래하는 작품이다.

원문

金橘傳玉盤。秋色近書堂。洞庭三寸黃。瀛海第一香。厥包登歲貢。箇箇自生光。愛此遠方來。非獨爲物芳。前席頒宮傄。詩思滿江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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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매

한글 번역

눈 속에 봄의 기운을留住하고, 은자幽人은 앉아 돌아오지 않는다. 드문 가지를 집의 문살에 당하게 하고, 찬 꽃술이 휘장 가까이 날아온다. 달을 동반하여 서재 침대에 이웃하고, 바람을 따라 손님의 옷에 물든다. 꽃 앞에서는 밤에 취하는 것이 마땅하고, 남은 향기가 술잔에 스며든다.

독음

눈 속에 봄 뜻을留住, 은자幽人 앉아 돌아오지 않음, 드문 가지 집을 당해 가려줌, 찬 꽃술 휘장 가까이 날림, 달을 동반 서재 침대에 이웃, 바람을 따라 손님 옷에 물들임, 꽃 앞에서는 밤에 취하는 것이 마땅, 남은 향기 잔에 스며듦

의미

눈 내리는 겨울에 매화를 감상(賞梅)하는 시구로, 6인의 문인(이상, 순자, 기소, 경의, 문기, 기소)이 한림원 직제학 문기(文起)의 시구에 차례로 주석을 달았다.雪裏… 春意: 눈 속에서도 봄의 정서가 남아있다는 설경描写. 幽人… 不歸: 은자幽인이 매화를 보며 돌아갈 줄을 모름. 踈枝… 亞: 드문 가지가 집 문을 가리며 그림자 드리움. 寒蕊… 飛: 찬 매화 꽃술이 휘장 가까이 날아오며 생동감添화. 伴月… 隣書榻: 달빛 아래 서재 침대에 앉아 매화 향기를 향유. 隨風… 客衣: 바람에 날아온 매화 꽃잎이 손님 옷에 떨어짐. 花前… 夜醉: 꽃 앞에서 밤늦도록 취함으로써 時節에 몰입. 餘馥… 尊微: 매화 향기가 남아 술잔에 스며듦으로 餘韻을寸前.

원문

雪裏留春意。[주:淡如軒]幽人坐不歸。[주:臣鏴]踈枝當戶亞。[주:臣憲兢]寒蕊近簾飛。[주:臣[]]伴月隣書榻。[주:淡如軒]隨風點客衣。[주:臣鏴]花前宜夜醉。[주:臣憲兢]餘馥入尊微。[주: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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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거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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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고요하여 한내던 종소리가 멈추고, 대竹 지팡이를 짚고 대문斜에 기대어 있다. 바람 소리를帘(발루트) 밖에서 듣고, 달 그림자를 창가에서 바라본다. 멀리 나무들 위로 안개가 처음 끼어오르고, 깊은 산간의 눈이 아직 다 녹지 않았다. 한가한 거문고 소리가 소나무 사이에서 울려 퍼지고, 학 울음소리가 아득한 구름 끝에서 들린다.

독음

야정한종힐. 이공의죽선. 풍성렴외청. 월영창전간. 원수연초합. 유침설미잔. 한금송리향. 학려먀운단.

의미

이 시는 산 속에서 혼자 거처하며 느끼는 고요하고清妙(청묘)한 자연의 풍경을 노래한다. 밤의 적막, 바람·달·안개·눈 등 사시절 자연 현상, 松裏 거문고 소리와 雲端 학 울음소리까지, 모든 것이 시인의 고요한 심경과 어우러져 산거의 탈속적 정취를 표현한다. 시中没有一字言及自己的人間 관계나 일상의 고통이 있으며, 완전한 자연 同化의 경지를 보여준다.

원문

夜靜寒鐘歇。移笻倚竹闡。風聲簾外聽。月影窓前看。遠樹煙初合。幽岑雪未殘。閑琴松裏響。鶴唳渺雲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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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부자연산립춘륙언시운

한글 번역

아득한 눈이 앞 둑과 뒤 언덕을 덮고, 따뜻한 바람이 만 개의 고을과 천 개의 마을에 불어든다. 상서로운 기운이 환우에 두루 흐르고, 봄빛이 먼저 금문(金門)에 이른다.

독음

차주夫子연금산립춘륙언시운

의미

이 작품은 주희(朱熹)의 연금산 六言시를 차용하여 차운(次韻)한 시이다. 봄이 시작되는 立春의 풍경을 묘사하면서, 미세한 눈과 따뜻한 바람이 세상을 감싸고, 봄기운이 먼저 금문(경상북도 경산의 金城)으로 찾아온다는 내용을 담았다. 六言시는 한 구(句)에 한자 六字로 이루어진 시 형식이다.

원문

微雪前堤後岸。和風萬落千村。淑氣旁流寰宇。春光先到金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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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방무이정사영

한글 번역

초옥에서 십 년을 창주에 거처하였다. 나는 잠시 술잔을 멈추고 멀리 여행하듯 노래한다. 담담한 기운이 집 아래 숲에서 향을 피우니 호연한 기운이 맺히고, 못 중앙에서 달을 바라보니 맑은 물에 그 빛이 쏟아진다. [주: 신촉] 한가롭게 묻어 있는 것이 무리에서 떨어지려는 계략이 아니니, 사물을 노래할 때마다 늘 세상을 구제할 계획을 마음에 품는다. [주: 신용화] 오이화와 국화꽃이 늦게 오니 나의 도를 여기에 맡기노니, 진실한 품이 소탈하고 청량하여 범구(번휴)를 사랑한다. [주: 신재선]

독음

모려십재재창주 아차정배창원유 담여현림하분향응호기 담심간월사등류 [주:신촉] 서한비위이군계 영물상회제세모 [주:신용화]기기만래아도부 진금소쇄애범구 [주:신재선]

의미

이 시는 관리 은퇴 후 초당에서隐居하며 즐기는 시人的生活를 그렸다. 십 년간 창주(연못가)에서 초옥에 살며 술을 마시며 풍류를 즐기는 모습, 숲에서 향을 피우고 못에서 달을 감상하는 풍경을 담았다. 그러나 시인은 고요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세상 구제라는 뜻을 놓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결국 오이화와 국화 등隐居의 상징을 통해 진실하고 소탈한 마음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삶을 마무리한다. 각 연에 신촉, 신용화, 신재선이라는 주(지은이 혹은 감정자)가 붙어 있어 사신之作으로 보인다.

원문

茅廬十載在滄洲。我且停杯唱遠遊。淡如軒林下焚香凝灝氣。潭心看月瀉澄流。[주:臣鏴]棲閑非爲離羣計。詠物常懷濟世謀。[주:臣容和]杞菊晚來吾道付。眞襟蕭爽愛樊邱。[주:臣在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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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독서제춘사

한글 번역

어젯밤 찬 동풍이 거세게 불어왔다. 봄빛이 먼저 독서거처에 스며든다. 황종의 음률 속에 호灰催로 계절이 다가온다. 하나의 이치가 순환하며 태초로부터 이어져 온다. 한기가 떠나고 봄이 돌아와 고요히 스스로 깨닫는다. 궁녀는 자수를 놓으며 나중에 새 비단까지 짜넣는다. 앵武는 사람에 기뻐하며 휘장 밖에서 말을 한다. 매화는 눈을 머금고 처사 안에 장식되어 있다. 동제(천제)가 명하신 절기에 따라 향기가 있는 길목에서 눈잔다.生机之气가 음陰하게 퍼지고, 새는 더욱 빠르게 날아간다. 처사 안의 매화가 활짝 피어나려 하고, 얼음 아래 샘물은 비로소 맑아진다. 새벽 시보가 새롭게 울려 오고, 아침那名盤에는 고운 채소가 가지런히 늘어진다. 백編에 걸쳐 오래도록 말하지만, 모두 봄을 이어받았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독음

작야 동풍 동지래,춘광선향 독서제,황종성리 흑호 최,일리 순환 자상세,한사춘회 정자식,궁어촉수 경첨직,영무희인염외언,매화대설각중식,동황안령절상말점용,의자유은윤,조비갱신절,각중매욕연,빙저천방결,효루신승래,조반세채열,영언일백편,도시 연춘설

의미

독서거처에서 봄을 맞이하며 지낸 하루를 노래한 시이다. 어젯밤 불어온 동풍이 봄을 데려왔고, 황종의 음악과 호灰催로 계절 순환의 이치를 깨달으며, 궁녀의 수工作和 앵武의 말을 즐기며, 매화와 눈, 샘물 등 봄의 풍경을 감상한다. 백수나 천설의 시를 풀어 설명해도 결국에는 봄을 이어받았다는 이야기가 전부임을抒怀한다. 문견詩 형태로 독서生活中的 자연감흥과 시적 정서를 표현하였다.

원문

昨夜東風動地來。春光先向讀書第。黃鐘聲裏蒑灰催。一理循環自上世。寒謝春回靜自識。宮娥剌繡更添織。鸚鵡喜人簾外言。梅花帶雪閤中餙。東皇按令節香陌漸融雪花。意自氤氳。鳥飛更迅迭。閤中梅欲姸。氷底泉方潔。曉漏新勝來。朝盤細菜列。永言一百篇。都是延春說。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산정청화

한글 번역

산의 기운이 누비장帐를 스며들고, 종소리가 비단으로 장식한 연석 위로 울려 퍼진다. 저녁 안개가 맑게 갠 먼 산굴을 비추고, 새벽 달빛이 차가운 하늘을 흔든다. 꿈속에서 구름과 학을 하늘 높이 놓아 보내고, 몸은 옥부(玉府)의 선인(仙人)들을 따라다닌다. 등불이 깊이 빛날수록 시意境은 끝없이 오래되고, 경계가 고요할수록 화가(畵心)와 깊이 이어진다.

독음

산기침라장. 종성장금연. 석람청원수.효월동한천.몽방운소학.신수옥부선.등심시의영.경정화심연.

의미

이 작품은 산정(山亭)에서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노래하는 오언율시(五言律詩)이다. 산기, 종소리, 저녁 안개, 새벽 달, 꿈속의 학과 선인, 깊은 등불, 고요한 경계 등 전통 한시에서 자주 활용되는意象를 짜임새 있게配列하여 자연과 예술, 그리고 초월적 세계가 하나 되는境界를 표현하였다. 산의 기운이 장帐를 침범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등불과 시의 영원함, 고요한 경계와 화가의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원문

山氣侵羅帳。鐘聲入錦筵。夕嵐晴遠峀。曉月動寒天。夢放雲霄鶴。身隨玉府仙。燈深詩意永。境靜畵心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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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초당음

한글 번역

등불의 불꽃이 그림이 걸린阁에 맺히고, 종소리가 서재 가까이 울린다. 봄 기운이 매화 천 그루에 가득하고, 거문고 탄心声와 달빛 한 칸의 침상.

독음

등화응화각, 종향근서당,춘의매천수,금심월일장

의미

봄 아침 초당에서 경험하는 풍경을 담은 五음절 四구절 시. 等花가 그림阁에 맺히고 종소리가 서재에 울리며, 매화 숲으로 봄이 느껴지고 거문고 소리와 달빛이 침상을 채운다는 것을歌吟했다. 清雅한隐居生活의 풍경을 그렸다.

원문

燈花凝畵閣。鐘響近書堂。春意梅千樹。琴心月一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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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야집

한글 번역

먼 산 꼭대기 구름과 달 사이에서, 화려한 촛불과 화려한 휘장 사이에 (나란히 있다). 정원의 나무에는 봄이 아직 이른데, 숲바람에 새는 이미 돌아왔다. 술잔 앞에서 짧은 시를 짓고, 창 밖에서는 한스(寒山)를 이야기한다. 깊은 밤의漏水(루)이 여기서 더욱 길어지고, 무거운 수레(重輪)를 가까이 하려고 기어오르네.

독음

요잠운월리. 화촉화렴간. 원수춘유조. 림풍조이환. 잔전제단구. 창외설한산. 소루어연영. 중륜지척반

의미

산채(山齋)에서 밤에 모여 함께 시를 짓고 이야기하는 야유(夜遊)의 정경을 그렸다. 먼 산에 걸친 구름과 달, 화려한 촛불과 휘장, 봄이 이른 정원의 나무, 돌아온 새, 술잔 앞의 시작, 창 밖의 한산(寒山) 얘기, 그리고 깊어지는 밤과 수레를 기어오르는 장면이 어우러져 고아하고 문雅한 시골 강사의 풍류를 형상화했다.

원문

遙岑雲月裏。華燭畵簾間。[주:淡如軒]苑樹春猶早。林風鳥已還。[주:臣紀淵]尊前題短句。窓外說寒山。[주:臣鏴]宵漏於焉永。重輪咫尺攀[주:臣命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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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소집춘서초서산재차정보보지옥류천상…

한글 번역

작은 정자가 돌길을 이어준다. 차가운 공기조차 가만히 참고 있다.[담여헌] 시구[를] 얻어 비로소 대나무를 찾고, 술잔을 떠매는 풍류를蘭으로回想하다.[기연] 돗자리에는 구름이 가늘게 피어나고, 서리에서는 달빛이 둥글게 비친다.[록] 비的那个 물가의 버드나무는 봄 심이 움직이고, 창가의 매실은 눈의 여운이 남았다.[담여헌] 솔이 깊어 사슴의 발자국이 따르고, 꽃이 피면 어부[가] 낚시대를 정리한다.[기연] 이 숲의 정원이 고요한 것이 사랑스럽다. 나귀를 세우고 바라보는 것도 싫지 않다.[록]

독음

소정통석경.측측내경한.[출처:담여헌]득구방심죽.유상회란.[출처:신기연]염운생세세.담월영단단.[출처:신록]간류춘심동.창매설의잔.[출처:담여헌]송심수록적.화발리어간.[출처:신기연]애차림원정.정려불염간.[출처:신록]

의미

봄날 산채에서 이루어진 시友들과의 풍류 모임의 풍경. 작은 정자에서 돌길을 따라 순회하며 시를 짓고酒杯을 나눔. 봄의 촉촉한 자연 묘사와 함께林中園의 고요함을 즐기는 화자의 심정을 담았다.

원문

小亭通石徑。惻惻耐輕寒。[주:淡如軒]得句方尋竹。流觴憶會蘭。[주:臣紀淵]簾雲生細細。簷月映團團。[주:臣鏴]磵柳春心動。窓梅雪意殘。[주:淡如軒]松深隨鹿跡。花發理漁竿。[주:臣紀淵]愛此林園靜。停驢不厭看。[주:臣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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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액련구운담풍경춘일청연여이삼궁관오게…

한글 번역

오색 구름 속에 누각 누각이 있고,[주:淡如軒]온화한 기운이 숲숲을 가득 채우네.[주:淡如軒] 향연의 연기가殿堂 벽 끝을 감싸고,[주:臣左輔]저녁 노을이 맑은 못에 비친 물결을 드리우네.[주:臣左輔] 사람 목소리가 여러 겹의 커튼 사이에서 고요하고,[주:臣鏴鐘]소리가 깊은 곳의 궁苑에서 울려 퍼지네.[주:臣鏴鐘] 아득하게 봄기운이 스며들어 움직이네,[주:臣最] 우아한鸞과 학이 맑은 소리를 울려 퍼뜨리네.[주:淡如軒]

독음

누각오운리,[주:담여헌]화기만수림,향연용전각,[주:신좌보]석조영담심,인어중렴정,[주:신녹종]성내원심,뢰연춘의동,[주:신최]수鸞학주청음,[주:담여헌]

의미

궁궐 연회 자리에서 여러 신하들이 함께 짓는 연구(聯句) 형식의 시이다. 五雲이 낀 누각 아래에서 봄날의 풍경을 묘사하며, 숲의 화기(和氣), 전각의香烟(향연), 석조 아래 맑은 물, 중렴 너머 고요한 인어, 깊은 내원의 소리, 봄기운의 스며듦,鸞학의 맑은 소리까지 이어진다. 春意動의 ‘動’자가 빠져 ‘靸肰’으로 전사되었으나, 문맥상 ‘靄然春意動’ 또는 그 전사 오류로 본다.

원문

樓閣五雲裏。[주:淡如軒]和氣滿樹林。香烟籠殿角。[주:臣左輔]夕照瀅潭心。人語重簾靜。[주:臣鏴鐘]聲內苑深。靄肰春意動。[주:臣最]秀鸞鶴奏淸音。[주:淡如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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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증배연궁관

한글 번역

봄이 궁궐 정원 안으로 돌아왔다. 그윽한 새의 아름다운 소리가 길게 울린다. 물결의 그림자가 진주 장식 슬릿에 비치고, 갠 뒤 햇살이 그림 당루에 엉킨다. 화려한 연회에 봉지(임금 글씨를 베낀 서간지)를 펼치니, 금장식 짐승 모양 향로에 용향(향목의 일종)을 피운다. 패(허리 장식)의 소리가 울리며 신선 같은 손님이 도착하고, 맑은 바람이 비단 옷을 가득 채운다.

독음

춘회궁원리 유조호음장 파영영주박 제광응화당 화연전봉지 금수주용향 향패군선지 청풍만금상

의미

봄이 돌아온 궁궐 정원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연회 풍경을 읊은 五言律詩이다.幽鳥好音으로 새 소리를, 波影映珠箔으로 물결과 비단 슬릿을, 霽光凝畵堂으로 갠 햇살과 그림 당루를 그려내며 풍요로운 궁정 분위기를 형상화한다. 화려한 연회 준비, 향기로운 분위기, 비단 옷을 입은 귀족宾客들의 도착을 묘사하여 왕실 연회의 격식과 풍류를 한국 고전문학에서 자주 보이는宫女관직 관련 서사적 맥락으로 읽힌다.

원문

春回宮苑裏。幽鳥好音長。波影映珠箔。霽光凝畵堂。華筵展鳳紙。金獸炷龍香。響珮羣仙至。淸風滿錦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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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

한글 번역

오늘 밤 달이 마침 잘 차 있다. 궁궐의 나무 위로 빗물 갠 빛이 흐른다. 하늘가 멀고 아득한 산이 넓게 펼쳐진다. 시선을 펴서 다시 누각에 오른다.

독음

금소월정호, 궁수제광류, 천제요산활,청모경상루

의미

비 갠 뒤의 달밤, 궁궐의 나무에 빛이 흐르고远处的 산이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다시 누각에 올라 시선을 넓힌다는 내용의 시이다. 5음박4구(五言四句) 시구로, 각 구절에 주(注)로 저자를 밝히고 있다. 淡如軒은 臣紀淵과 臣鏴 두 사람의 호로 보인다.

원문

今宵月正好。[주:淡如軒]宮樹霽光流。[주:臣紀淵]天際遙山闊。[주:臣鏴]騁眸更上樓[주:淡如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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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백학

한글 번역

옥 같은 빛깔 소나무 사이를 걸으니,/솜털처럼 가볍게 날개 옷자락이 흔들린다./깊은 밤에 맑고 깨끗한 꿈을 꾸노니,/하늘의 바람이 만 리를 돌아온다.

독음

각옥송간보,표연동우의,반야삼청몽,천풍만리귀

의미

흰 학을 다루는 기쁨을 노래한 협력시.淡如軒·臣紀淵·臣鏴·淡如軒 네 사람이 연작한 连句로, 소나무 아래 옥 같은 소리를 내며 걸을 때 하늘에서 학이 솜털처럼 가볍게 날아내려 옷자락을 흔들고, 깊은 밤에 깨끗한 꿈을 꾸며 만 리의 하늘바람을 타고 돌아오는 장면을 그렸다. 白鶴(흰 학)과 羽衣(솜옷)의 연결, 하늘바람万里的 상징으로 도가의 풍류와 자유로움을 표현한 시.

원문

戞玉松間步。[주:淡如軒]飄肰動羽衣。[주:臣紀淵]半夜三淸夢。[주:臣鏴]天風萬里歸。[주:淡如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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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태고정천림연계견여지태고정정지북유사…

한글 번역

산하가 태고의 모습과 같으니, 충의는 천 년이요, 봄바람과 같은 위엄 있는 형상이요, 당당하게 항상 떨치네.

독음

산천여태고. 정의일천년. 유의춘풍상. 당당상임연.

의미

산하의 자연이 태고 이래로 변함없는 모습인 것처럼, 충의도 천 년에 걸쳐 이어져 온不朽한 가치를 지닌다는 시. 영웅의 위엄 있는 초상(影像)을 봄바람에 비유하여, 당당하고威严한 모습을 그렸다. 유교적忠義 사상을 자연의 불변성으로 상징화한 五言絶句.

원문

山川如太古。忠義一千年。有儀春風像。堂堂常凜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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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옥호산방

한글 번역

맑은 샘물이 골짜기로 흘러 소리를 내고, 아름다운 산의 소나무 문에 노을이 산의 그림자와 마주하며, 안개가 창살 밖으로 날아간다.

독음

청천류간향, 예수송비석조대산영, 운연렴외비

의미

제옥호산방이라는 제목 아래, 산속 서재의 풍경을 다룬 시이다. 맑은 샘물이 골짜기로 흘러 소리를 내고, 노을이 산의 그림자와 어우러지며, 안개가 창살 밖으로 날아가는 정경을 그려 산방의 청아하고 고요한 환경을 표현하였다.

원문

淸泉流澗響。麗岳齊松扉夕照對山影。雲煙簾外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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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제옥호은사

한글 번역

사랑스런 산천이 메아리치네.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 대나무 정자에 이르니, 쓸쓸하고 진실한 세상 밖의 뜻이로다. 백일 아래 숲의 병풍 속에 숨었네.

독음

애견산천향. 이공임죽정. 소연진외의. 백일음임림병

의미

옥호은사(玉壺隱舍)에 붙인 시로, 산속 계곡의 물소리가 울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고, 대나무 정자로 옮겨앉아 세상 일을 떠난 고사隐居의意境을 표현하였다. 백일의 숲 그늘 속에 숨듯이 속세를 초월하는 마음을 노래한다.

원문

可愛山泉響。移笻臨竹亭蕭肰塵外意白日隱林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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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태고정사제경

한글 번역

숲 밖에서 종소리를 듣고, 주인은 아직 잠에서 깨지 않았다. 창 앞에 소나무와 달이 이르렀다. 밤빛이 저녁 산을 가리운屏帷幕 같다.

독음

임외에 청종향을 듣고 주인 수미 아직 깨지 않았다. 창전 앞에 송월 이르렀다. 야색 만산병.

의미

숲 밖에서 종소리를 듣는 가운데 주인이 아직 잠에 빠진 채 깨어나지 않는 상황, 창 앞에 소나무와 달이 도착한 풍경, 그리고 밤빛이 저녁 산을屏처럼 가리는 모습이 어우러진 시적 정경이다. 자연과 주인 사이의 고요한 소통이 일어난 순간을 표현한다.

원문

林外聽鐘響主人睡未惺。窓前松月到。夜色晚山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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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십경

한글 번역

이화정 십경

독음

이화정십경

의미

이화정(梨花亭)의 열 가지 경관을 노래한 시문.層城昇旭·낙산춘효·격림이화·내원류앵·녹음천향·람취문종·죽림야우·송하보월·서위한등·창매대설의 십경을 각 시와 주석으로 구성하였다. 봄에서 겨울까지의 사계절 풍경과 자연의 소리, 그리고 문인 적막의 삶을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원문

層城昇旭[주:遠林初曙重簾生白碧海火輪湧出層城一面光輝所照萬象呈露纔到天中萬國明云者正道光明氣像]遠天星欲散。祥旭遍東城。霽影千峯碧。晨光萬垜紅。苑花含宿露。堤柳帶輕風。彩霱連層檻。扶桑咫尺同。駱山春曉[주:一簾烟霞迷茫夢中看山半天星斗熹微雲外潛光是非水氣澄明又非月出虛白始覺花冥冥東方欲曙也]晨起憑遐矚。蒼岑逈覆城。萬家烟正捲。千樹雨新晴。紫陌增佳麗。靑春畵太平。上林啼鳥處。迎日彩雲生。隔林梨花[주:隔簾生白似月而非月滿園飄白似雪而非雪玉態娟娟淸香艶艶可愛一樹梨花表獨立於庭之中兮]數樹梨花暎。輕簾掩小堂。却疑春雪跡。難辨早梅香。戱蝶頻窺戶。流禽晚拂墻。枝枝新帶雨。暄旭漸看長。內苑柳鶯[주:千絲嫩綠覆瓊欄而帶雨百囀巧舌弄金梭而織煙不斷裊裊猶堪繫湖邊郞船枝上聲聲愼莫驚閨裏妾夢]鶯啼園柳暖。和氣滿宮庭。翠幕深藏嫩。金梭細織靑。遶堤春可賞。隔葉曉堪聽。百囀聲聲滑。林花更窈冥。綠陰蟬響[주:夏日如年午睡方酣一陣驟雨蝢肰滌暑萬樹晴蟬忽覺驚耳喚渠爲喚醒友可乎]萬蟬踈雨裏。宮樹碧深。深囀若鶯穿柳。飛同蝶着林。濃陰移殿角。流響度庭心。忽覺微凉動。晴窓謾供吟。攬翠聞鐘[주:書堂瀟酒靜夜鳴鐘眠鶴起舞松下棲禽驚飛花底是時焚香默坐不覺冷肰發省]何處踈鐘發。冷冷繞翠峯。因風同鶴唳。和雨似吟龍。韻入宮林靜。音傳苑樹濃。更聞銅漏報。烟靄鎖千重竹林夜雨[주:方夜靜坐忽聞窓外有聲淙錚如石底鳴泉淸冷若隔簾笙瑟此非廬陵秋聲是乃竹林夜雨]蕭蕭叢竹裏。凉夜雨來時。攬翠新褰箔。聞鈴正彈棊。潤梢風轉細。踈葉月生遲。坐久頻聽鶴。襟淸寫一詩。松下步月[주:松宜於月月宜於松月得松而生影松得月而增幽松下步月正是愛松兼愛月]月明通夜苑。松老蔭春臺。鶴影隨人近。蟾光繞樹開。拂中零翠靄。移屧點輕苔。盤桓林路暝。仙漏帶風來。書帷寒燈[주:玉漏催籌牙籤滿床書聲吚唔於羅幌燈影輝耀於玉窓絶勝匡衡螢囊恰似蕫生煤帷]檢書宮漏永。燈影繞重幃。隱几當秋夜。焚膏繼夕輝。篋藏仙蠹蝕。囊拾暮螢飛。警枕渾忘倦。羣經採奧微。窓梅對雪[주:一樹寒梅皎潔如玉超芳菲而不羣傲風霜而獨立佳約遲待美人淸姿好伴君子相對不厭秖是滿窓寒雪]冷艶偏宜雪。芬芳獨占春。滿庭堆玉地。開戶弄珠人。月照光逾潔。風來韻更新。眞襟相暎發。不許點緇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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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야독서

한글 번역

장식 무늬가 있는 창으로 가을 기운이 스며들고, 맑은 밤에 휘장 아래에서 책을 읽는다. 금빛 서랍에서 향연이 흩어지고, 연한 황색 커튼에 달 그림자가 비친다. 소리를 내어 글자의 운율에 맞춰 읽으며, 깊은 뜻까지 파고들어 등잔 기름을 돋운다. 종소리가 대나무 문을 천천히 지나가고, 학 울음소리가 소나무 길에 늦게 울린다. 어두운 샘물이 북쪽 언덕으로 흐르고, 아름다운 국화가 동쪽 울타리 앞에 놓여 있다. 목이 마르니 차를 달여 마시고 싶지만, 자고 있는 아이를 불러도 알지 못한다.

독음

문창추의동, 청야하서유, 금전향연산, 상렴월영이, 이의오성의韻, 심측별등설, 종도죽비완, 학명송경지, 암천류북다, 수국대동리, 갈욕병다음, 면동호부지

의미

이 시는 가을밤 방야(方夜)가 서재에서 책을 읽는 장면을 묘写한 작품이다. 맑은 가을밤, 장식 창으로 가을 기운이 스며들고 달빛이 커튼 위로 비친다. 방야는 금빛 서랍에서 향을 피우며 책을 읽고, 깊은 뜻까지 파고들어 등잔 기름을 돋운다. 등불 아래 독서에 몰두하는 동안, 밖에서는 종소리가 대숲을 지나가고, 학 울음소리가 소나무 길을 따라 전해진다. 어두운 샘물은 북쪽 언덕으로 흐르고, 국화는 동쪽 울타리 앞에 피어 있다. 밤이 깊어 갈증이 나 차를 달여 마시고 싶지만, 곁에서 자고 있는 아이를 불러도 응답이 없다. 가을밤의 고요한 서재에서 독서에 흠몰하는 풍류를 그린 작품이다.

원문

紋窓秋意動。淸夜下書帷。金篆香烟散。緗簾月影移。吚唔依聲韻。深賾剔燈灺。鐘度竹扉緩。鶴鳴松徑遲。暗泉流北垞。秀菊對東籬。渴欲烹茶飮。眠童呼不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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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차당인월출경산조운

한글 번역

봄 산에서 꽃이 떨어진 곳, 밤이 고요하고 대나무 울타리도 텅 비어 있다. 깃들어 있던 새가 새로 떠오른 달을 보고 놀라서, 부드럽게 울며 시냇물 사이를 흘러간다.

독음

춘산락화처. 야정죽리공. 서조경신월. 교명류간중.

의미

봄 저녁 산골짜기의 고요한 풍경을 그렸다. 꽃이 흩날린 봄 산, 적막한 대나무 울타리, 달을 보고 놀란 새가 시냇가에서 울고 있다는 모습으로 새벽녘의 적막과 활기를 함께 담았다. 당인의 시 월출경산조를 차운한 작품으로, 산새가 달빛에 놀라는 경계를 본떠 새가 월을 경계하는 구도를 만들었다.

원문

春山落花處。夜靜竹籬空。棲鳥驚新月。嬌鳴流澗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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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산루석수

한글 번역

서쪽 바람이 오얏잎을 울린다. 산루에 기대어 맑은 꿈을 꾼다.[저자:담여헌] 신선한 학이 마당에 걸어다닌다. 아름답고 우거진 숲은 저녁을 향해 깊고 그윽하다.[저자:신좌보] 맑은 산봉우리가 살아 있는 그림을 펴인다. 드문드문한 벼루가 새로운 가을을 흔든다.[저자:신녹] 창밖으로 연기처럼 안개가 대나무를 감싼다. 담장 위 이슬이 석류나무를 적신다.[저자:담여헌] 발췌 아래 비치는 빛이 물처럼 맑고 고요하다. 난간에 드리운 그림자가 배인 듯 흔들린다.[저자:신좌보] 성실하고 담백한 마음으로 이 모임이 이루어진다. 거문고와 술잔이,所以才 계속 펼쳐진다.[저자:신녹]

독음

서풍향오엽.청몽의산루.선학당정보.경림향석유.청심개활화.소박동신추.창외연용죽.양두로읍류.렴광등사수.란영범의주.진솔성자회.금준고불수.

의미

가을 저녁 산루에서 펼쳐지는 자연 풍경과 벗들의 친교를 노래한 오언율시이다. 서풍에 울리는 오얏잎, 산루에 기대어 꾸는 맑은 꿈, 신선한 학의 발걸음, 안개 낀 대나무, 이슬에 젖은 석류 등 가을 산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다. 끝나지 않는 벗의 모임에서 거문고와 술잔이 언제나 함께한다는 내용으로, 자연과 벗 사이의 우정을 표현한다.

원문

西風響梧葉。淸夢倚山樓。[주:淡如軒]仙鶴當庭步。瓊林向夕幽。[주:臣左輔]晴岑開活畵。踈箔動新秋。[주:臣鏴]窓外烟籠竹。墻頭露浥榴。[주:淡如軒]簾光澄似水。欄影泛疑舟。[주:臣左輔]眞率成玆會。琴樽故不收。[주:臣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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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매화초월루추야

한글 번역

산 위의 창가에서 달을 바라보며 한탄한다. 누积에 바람이 스쳐 쓸쓸하게 서늘하다. 맑은 종소리가 잠시 멈춘 비어 있는 건물. 남은 꿈은 새벽 침대에서 이루기 어렵다.

독음

산창 대월 조창. 윤십 습풍 거량. 청종 잠절 공관. 잔몽 난성 효상.

의미

가을밤 산중의 적막한 경치를 그른 시구이다. 달을 바라보며 한탄하고, 누积 사이로 바람이 스며 쓸쓸한데,远处의 종소리는 잠시 멈추고 건물은 비어 있다. 남은 꿈마저 새벽에 이루지 못함을歎息하는 내용으로, 가을 밤의 고독과 허무함을託하였다.

원문

山窓對月怊悵。芸箔拾風踽凉。淸鐘暫歇空館。殘夢難成曉牀。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담여헌소회

한글 번역

단풍나무 숲에 서리의 기운이 움직이고, 산에서 피어오르는 기운이 누빈 명주 직물을 뚫고 스며든다. 작은 누정한 작은阁에서 바람에 휘날리는 벨이 고요하고, 드문드문한 대나무 사이에 맺힌 이슬이 잎을 적시더니 마른다. 옛 경서를 반쯤 베개 위에 펼쳐 놓고, 신선의 허리장식 소리가 맑은 날의 난간을 울린다. 낮의 물방울 소리와 앵초 울음소리가 부서지고, 가을 꽃잎 사이의 나비 꿈이 이제 겨우 남아 있다. 한 그루의 외로운 소나무가 문을 향해 푸르름을 드러내고, 맑은 햇살이 해달꽃을 비춘다. 기러기가 떠나면 아득한 하늘이 넓어지고, 학의 울음소리가 긴 대나무丛薮에 차가움을 띤다. 침상 위의 거문고 끈을 가늘게 뜯고, 처마 아래 경쇠 소리를 산산가루처럼 듣는다. 능록수건에 생겨난 차가움 새로움을 느끼고, 능사 옷이 점점 홀날 알게 된다. 기이한 비둘기 울음에 풀밭을 돌아가고, 달빛 아래 다시 별빛 모자를 쓰니 마침내 돌아온다.

독음

풍림상인다. 산기투경환. 소합풍렴정. 소황로엽간. 고경유반탑. 선패향청란. 오루앵성쇄. 추화접몸잔. 고송당호벽. 청일조규단. 안거요공활. 학명수죽한. 상금탄세세.첨경청산산. 라박신생냉. 사포점각단. 난파귀로만.월하회성관.

의미

담여헌소회(淡如軒小會)는 가을철 담여헌(淡如軒)에서 거행된 소규모 문학 모임에서 여러 인물이 협력하여 지은 연시(聯詩)이다. 자연 풍경을 통한 가을 정서, 문인 간의 서정적 교류, 그리고 마지막 연에서 모임의 마무리 및 귀가의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다. 全詩가 12联로 구성되어,作者 주(註)에서 신좌보(臣左輔)와 신鏴(臣鏴)이 참가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원문

楓林霜意動。山氣透輕紈。[주:淡如軒]小閣風簾靜。疎篁露葉乾。[주:臣左輔]古經留半榻。仙珮響晴欄。[주:臣鏴]午漏鸚聲碎。秋花蝶夢殘。[주:淡如軒]孤松當戶碧。淸日照葵丹。[주:臣左輔]鴈去遙空闊。鶴鳴脩竹寒。[주:臣鏴]床琴彈細細。簷磬聽珊珊。[주:淡如軒]羅帕新生冷。紗袍漸覺單。[주:臣左輔]鑾坡歸路晚。月下會星冠。[주:臣鏴]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추야방고억인시

한글 번역

차가운 새벽이 산중 역사 안에 감돌고, 홀불 한 자루가 푸른 휘막을 향해 켜져 있다. 대나무 베개 위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향기는 보슬보슬 이어지며 낮게 퍼진다. 당신을 그리워하는 밤이란这般하게 마음을 찢어내린다. 돌아가는 기러기야, 다리 그림자 쪽으로 날아갈 것인가. 달은 기울어지며 서쪽에서 울음을 끊는다. 비단 위에 작은 글씨를 남겼으니, 약속한 날이 정말 애타게 느껴진다. 바람이 높은데 소나무 소리가 엉킨다.이로하여 방랑자의 정怀가 더욱하다. 가을밤, 唐人韻을 얹어 唐人을 따랐다.

밝은 하늘에 새 달이 구름 사이로 떠오른다. 졸음이 깨니 차가운 창문이 먼 산을 바라본다. 한밤중에 누군가의 짧은笛소리가 서럽구나. 그 한 소리는 옥문관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라.

독음

한루산관리 고촉대청위 몽잔죽침상 조룡향연저 주측사군야 상망심처처 귀응향교영 월락성단서 소백류세자 내기정유의 풍고소송향 응증소인회 추야청통전기간 수기한창대원산 반야수애치단적 일성응자옥문관

의미

가을밤 산중 역사에서 홀로 초불을 켜고 옛 한인(佳人)을 그리워하는 정서(情緖)를 노래한 시. 홀불·대나무 베개·향기·기러기·달·소나무 등 가을밤의 정경(情景)을 통해 고독과 사무는 그리움을 표현하고, 비단에 글씨를 남겨 재회의 약속을 언급하며, 唐人의韻脚을 따라 시를 짓는다. 시의 후반부는 가을밤에 복음(羌笛)을 듣고 唐人韻을 느낀 경지를 이어받는다.

원문

寒漏山館裏。孤燭對靑幃。夢殘竹枕上。裊裊香煙低。惆悵思君夜。長望心悽悽。歸鴈向橋影。月落聲斷西。素帛留細字。來期正依依。風高踈松響。以增騷人懷。秋夜聽羌篴拈唐人韻晴空新月出雲間。睡起寒窓對遠山。半夜誰家悽短笛。一聲應自玉門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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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향헌십경

한글 번역

만향헌의 열 가지 경관

독음

만향헌십경

의미

조선 후기 문인의 한시 작품으로, 만향헌(만혼軒)이라는 서재 주변의 열 가지 풍경을 노래한다. 양란춘효(양栏杆의 봄 새벽), 화음(꽃 그늘), 라위(비단 커튼), 격렴(솜단자 너머), 몽의추운(가을 구름에 기대어 꿈꿈), 정오월백(마당 위 오얏나무에 비친 달빛), 산비청종(산의 문에서 종소리를 듣음), 송단붕차(솔坛에서 차를 달임), 죽협도서(대나무 서랍 속 도상서), 설창한등(눈 창가의 찬 등불) 등 사계절과 일출일몰의 변화를 담아 자연과 고독한 학문 생활의 조화를 표현하였다.

원문

陽欄春曉千門通曉色。花露壓重欄。斜月依遲下。殘星的歷看。漏壺催漸曙。宮錦護輕寒。樹動喧棲翼。林開出遠巒。村雞聆喔喔。庭珮集珊珊。化日昇若木。觚稜瑞氣盤。花陰彤霞朝暉浮絳闕。丹氣纈韶光。凌亂迷雲樹。離披繞粉墻。引風縈翠葉。和露浥紅房。蝶舞迎華彩。鶯歌奏艶陽。較紗堪作幔。疑縠欲裁裳。禁園春粧好。輝輝弄曉香。羅帷香風複壁深圍幔。天香引細風。綺羅聯綉闥。蘭麝散花叢。乍捲金爐氣。長垂玉鎭功。煙薰排甲乙。漏隔聽丁東。旖旎輕雲展。氤氳淡靄籠。閤梅春又早。芳澤裛雕櫳。隔簾翠華晝永簾垂地。朱欄映翠微。蔥籠浮瑞靄。蒼鬱鎖陰霏。凉露凝初滴。輕嵐濕不飛。山光皆窈窕。雲物自芳菲。爽氣長留席。淸華欲襲衣。玉鉤宵更捲。宮月炯生輝。夢倚秋雲夢倚樓邊樹。秋雲淡結陰。隨風輕度箔。近曉細通林。似絮披寒樹。疑煙抹遠岑。去來非有跡。聚散自無心。纔歛月華淨。低飛菊露沈。蓬萊凝五色。雙闕望中深。庭梧月白碧梧秋正晚。蟾光露濯明。簾棚如水淨。柯葉滿階橫。虛白襟懷爽。扶踈几案淸。庭邊生澹泊。雲末見崢嶸。鸞鳳棲應久。嫦娥夢亦驚。影隨宮漏轉。河漢又西傾。山扉聽鐘山扉入夜靜。空外聽踈鐘。徐越度寒樹。噌吰戞遠峯。嶺雲停不去。潭月漾如眷。淸響通微雨。穹音吼老龍。漏傳催曉箭。風引撼深松。萬戶喧方定。洪鳴及暮烽。松壇烹茶拾枝焙石竉。松響雜烹茶。芳裛漂黃蕊。香飄碾綠芽。雀唇含膩苾。魚眼起纖花。隨月掃階蘚。和煙汲井華。鐺邊聲浙瀝。爐上影杈㧎。一椀淸肌骨。何須啜九霞。竹篋道書芸香生竹篋。緗[]錬丹篇。耽看神全會。頻抽夜未眠。鶴經宜養性。龜訣可長年。風靜牙籤整。煙薰玉軸聯。蒼蚪傳簡策。紅蠹學神仙。更有眞工處。書中對聖賢。雪窓寒燈夜窓明臘雪。燈火照熒熒。戶外千山白。堂中一炷靑。竹風聽浙浙。梅韻對亭亭。灝景侵羅幕。輕寒薄繡屛。引書光勝月。透壁點如星。靜與氷壺澈。天君亦喚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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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심처사경

한글 번역

구름이 깊은 곳의 사계경치 봄날 꽃밭에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상림의 꽃이 활짝 피어 있다. 벌과 나비가 저절로 분분히 날아다닌다. 저녁놀에 동쪽 바람이 일고, 향기가 강 건너에서도 맡아진다. 소나무와 돌 사이로 맑은 시내가 숲을 흐르며 빼어난 푸른 그늘이 똑똑 떨어지고, 수없이 많은 신령한 빛이 엉킨다. 골짜기에서 물소리가 어디서부터 들려오는지, 가을이 깊어지면 물끝까지 투명해진다. 산의 달빛이 깊은 숲의 산 그림자마저 푸르게 물들인다. 사방을 돌아봐도 고요히 아무도 없다. 하늘에서 밝은 달이 내려와,帘을 열어젖히니 밤이 다시 새로워진다. 누른帘에 눈빛이 비치고, 가벼운帘이 그림阁에 어른거린다. 눈이 날려 창살에 뿌려지고, 봄이 올消息을 알게 되면, 오히려 만 그루의 꽃으로 뒤바뀐다.

독음

운심처사경

의미

운심처사경은 구름 깊은 곳에서 바라본 사계경치를 노래한 시로, 봄·여름·가을·겨울 네 가지 풍경을 각각 묘사한다. 봄은 꽃밭의 향기와 벌·나비의 번성한 모습을, 여름은 소나무와 맑은 시내가 만드는 맑고 신비로운 계곡의 풍경을, 가을은 산간 달빛 아래 고요한 밤의 경관을, 겨울은 눈 내리는 풍경을 꽃으로 바뀌는 역설적 이미지로 표현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계의 변화,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고요한 심경을 담아낸 작품이다.

원문

花塢香風上林花正發。蜂蝶自紛紛。晚日東風起。芳香隔岸聞。松石淸流森森翠陰滴。磊磊靈光凝。泉響來何遠。秋深徹底澄。山庭皓月深林山影翠。四顧寂無人。天上來明月。開簾夜更新。緗簾映雪輕簾映畵閣。飛雪灑窓紗。知有春消息。飜成萬樹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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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암팔경

한글 번역

유산 암자의 여덟 가지 경관

독음

유산암팔경

의미

조선 시대 문인인 윤치소(尹致昭)가 유산(酉山)의 초庵(초당)에 거주하며 그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여덟 편의 시로 읊조린 작품이다. 산창의 새벽 햇살, 대련과 꽃 그늘, 살구정자의 두견새 소리, 소나무 위의 학, 북악의 구름 연기, 한산한 산의 종소리, 만 봉우리 위의 서리 눈, 누런 장막 속의 차가운 초 등 사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담아 일상의 풍경을 문학적으로 승화시켰다. 산수游玩詩의 전통을 따르며, 퇴계 이황의 산거생활을 떠올리게 하는 은일적 정서가 묻어난다.

원문

山窓彤旭山齋靜太古。朝旭照窓東。篆霧籠紗碧。書帷映繡紅。暖風鳴竹籟。晞露拂花叢。憑眺多奇想。遊絲纈滿空。竹簾花陰畵閣明疎箔。宮花弄晚晴。欹枝朝露重。繁蘂午雲輕。乳鷰窺窓語。棲禽隔葉鳴。玉鉤看月捲。香霧靄然生。杏庭子規子規啼未歇。杏庭落花時。香濕露侵羽。夢寒月上枝。疎燈慰寂寂。閑枕聽遲遲。夜久聲初遠。端知別樹移。松翠步鶴鶴步松壇凈。蒼蒼偃盖深。皓衣滴凉露。淸響和高陰。赤壁千秋夢。靑城萬里心。茶香生石竈。煙靄莫敎侵。北岳雲煙岳色逢秋艶。煙雲半入天。崢嶸疎樹外。崒嵂暮簾前。逈眺濃疑畫。登臨爽欲仙。朝朝看不厭。詩思更悠然。空山閑鐘淸秋山夜靜。鐘響出林疎。遠郭煙消後。高峯月落初。一聲還似寂。萬象自歸虛。箇裏通眞想。塵根覺淡如。萬峯臘雪休瑞覘三白。千山臘雪寒。着枝開素萼封樹失靑巒。鷺鶴盤雲舞。瓊瑰滿眼看。獨憐窓梅下。月照玉欄千。緗帷寒燭緗帷夜色靜。銀燭炯寒光。耿耿明珠箔。熒熒照玉床。遠風聆竹韻。疎影對梅香。坐久頻除跋。銅壺曉漏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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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관등불도

한글 번역

보배로운 등불이 선계(仙界)에 맞닿아 있고, 향기로운 침상(榻)이 꽃밭을 바라본다. 금빛 박편이 가늘게 구름을 이루고, 옥루(玉樓)에서 경(磬)의 소리가 연달아 울린다.

독음

보등선계접, 향탑대화산, 금박운생세, 옥루청경산

의미

이 시는 달빛 아래 유산(酉山) 관등시(觀燈市)를 묘사한 작품이다. 귀한 등불이 선인의 세계에 이르고, 향기로운 침상이 꽃밭을 바라보며, 금박이 가늘게 구름처럼 번지듯 빛나고, 옥루에서 청명한 종소리가 울리는 등 화려하고 신비로운 등롱 축제의 풍경을 그렸다. 「관등시도(觀燈市圖)」의 문학적 묘사를 시로 옮긴 것이라 본다.

원문

寶燈仙界接。香榻對花山。錦箔雲生細。玉樓聽磬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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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외조영안부원군회갑수석

한글 번역

법으로 빚은 술이 가득 하늘에서 내려오고, 나라에 길한 빛이 60년간 비추도다. 후후한 덕은 원래 오래 살게 하며, 성인은 예로부터 반드시 인을 행해왔다. 구유(九如)의 성스러운 세상이 덕화를 펴고 있고, 삼달(三達)한 청명한 조정에 누가 비길 수 있으리오. 곤전(坤殿)에서 기뻐하며 후손에게 덕을 전하고, 명문 가문의 경복과 녹십은 영원히 끊임없이 이루어지나이다.

독음

영영법온강증신.방국양휘육십춘.후덕원래다득수.석인종고비거인.구여성세방추화.삼달청조숙비륜.곤전공환이익자.명문경녹영진진.

의미

외조永安府院君의 환갑(60세) 생일 축시에 바치는 시이다. 법으로 빚은 좋은 술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나라에 길한 빛이 60년간 비추었다는 것은 환갑의 경사를 표현한다. 후덕한 덕은 오래 살게 하고, 성인은 예로부터 인을 행한다는 것은 수호를 받는 이유가 덕行에 있음을 말함이다. 구유는 축사에서 자주 쓰는 표현으로, 산하와 식목일 등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을 비유한다. 삼달은 通天,知地,治人의 도를 말하며, 곤전은 황후의 전전을 이른다. 마지막에는 명문 가문의 경복과 녹십이 후손에게 이어지기를 빌고 있다.

원문

盈盈法醞降重宸。邦國祥輝六十春。厚德元來多得壽。碩人從古必居仁。九如聖世方推化。三達淸朝孰比倫。坤殿供歡貽翼子。名門慶祿永臻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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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題

한글 번역

옷에 빛을 입고 음식을 먹으며 덕을 베푸는 것을 우러러받으니, 높은 하늘의 임금께 기대옵나이다. 더욱 은혜의 물결을 입어 소해의 봄과 같은 은택을 받습니다. 늘 가문이 제사를 권유할까 두려워하면서도, 기쁘게 명절을 만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용이 하늘의 관문을 돌아 날아오르며 성한 기세를 이루고, 봉황이 구름 위의 음악에 화합하여 아홉 가지 질서에 따라 연주합니다. 옥합을 버리고 내던졌으니 무엇으로 보답하오리까. 중화(堯舜)의 아름다운 명성을 빌어 축복이圆满하게 이르기를 기원합니다.

독음

의광식덕앙고신. 경목은파소해춘. 매구역가족추연례. 현봉호절하홍인. 용희천관등성세. 봉화운소조유윤. 변백옥함하소보. 중화영문축휴진

의미

이 시는 신하가 임금의 큰 은혜에 감사하며, 어찌 보답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겸손한 마음을表达了한다. 임금의 은택이 용과 봉황의 성세와 음악의 아홉 가지 질서처럼 높이 펼쳐지는 것을 칭송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면서도尧舜의 좋은 정치와 명성을 기원하는 내용이다. 표제가 ‘無題’이므로 제목 없는 즉흥 시咏物으로 보인다.

원문

衣光食德仰高宸。更沐恩波少海春。每懼家人推燕禮。欣逢弧節荷鴻仁。龍廻天關騰成勢。鳳和雲韶奏有倫。拚罷瓊函何所報。重華令聞祝休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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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운심처즉경

한글 번역

구름의 빛이 그림 달막이 위에 감싸고, 달 그림자가 드문드문한 대나무 숲 사이로 비친다. 절반의 침상에 도서를 펼쳐놓으니 고요하고, 단로에서 향이 느릿느릿 올라온다.

독음

운광용화박. 월영재소황. 반탑도서정. 단로염염향.

의미

구름 깊은 도관(道觀)에서 펼쳐진 한 장면을 읊은 공덕시(題景詩)이다. 달빛 아래 감싸인 침상, 드문드문한 대나무, 도서를 펼친 고요한 풍경, 그리고 단로에서 피어오르는 향까지, 도인의清課(청과·깨끗한 일상)가 자연스럽게 그려진다.雲深處(운심처)는 도관의 풍경을, 卽景(即景)은 그 자리 그대로의 풍경을歌(가)했다는 뜻으로, 제목 자체가 시의境(경)을 요약한다.

원문

雲光籠畵箔。月影在疎篁。半榻道書靜。丹爐冉冉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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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우영

한글 번역

눈앞에 있는 것은 모두 살아 있는 그림이다. 구름과 경물이 석양에 서서히 사라진다. 국화를 사랑하여 산의 누각에 기대어 있고, 배를 옮겨 돌다리에 닻줄을 묶는다. 맑은 연기 속을 가늘게 바라보며, 차가운 경소리를 적적하게 듣는다. 가을이 깊으니 맑은 경치가 많고, 깊은 숲속에서는 또 나무할일이 가능하다.

독음

안전개활화. 구물석양소. 애국의산각. 이주란석교. 청연간세세. 한경청렴소. 추로다청경. 심림우가조.

의미

가을 깊어지면서 만물이 제각각 살아 있는 그림처럼 아름답고, 석양 아래 구름이 서서히 사라지는 풍경을 그리고 있다. 시인은 산중 누각에서 국화를 감상하고, 돌다리에 배를 정박한 채 청연과 한경을 느끼며 가을의 清净한 경지를 즐긴다. 가을이 깊을수록 경계가 맑아지고, 깊은 숲에서 나무하는 일도 한층 풍성해진다는 내용으로, 가을 산수와 은거의 즐거움을 노래한 시이다.

원문

眼前皆活畵。雲物夕陽消。愛菊依山閣。移舟纜石橋。晴煙看細細。寒磬聽寥寥。秋老多淸境。深林又可樵。

엔티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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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암념당인운

한글 번역

솔과 잣나무는 푸르른 푸르렝데, 맑은 냇가 돌밑은浅浅하여 물이 가벼우네. 꿈에서 깨어나니 가을바람이 차갑고, 향은 사라져서 누른 연기(篆煙)는 멀리 퍼져 가네. 천 숲의 울고 짓는 새들이 모두 그쳤으니, 반달 하나 동쪽 산등성이에 걸려 있구나.

독음

송백창창 중。청계석변 천。몽각추풍 냉。향소전연 원。천림 제조 훌。반월재동언。

의미

유산의 암자에서 당나라 시인의 운에 화답하여 지은 시이다. 솔과 잣나무가 우거진 산중에 맑은 냇가에서 물이浅浅 흐르고, 가을바람이 차갑게 불어온다. 향은 이미 사라지고 누런 연기만 멀리 퍼져 있으며, 숲 속 새소리도 그쳤다. 이런 적막한 풍경 속에서 반달 하나가 동쪽 산등성이에 걸려 있는 모습, 가을 산寺의 고적하고 서정적인 경계를 그렸다.

원문

松栢蒼蒼中。淸溪石邊淺。夢覺秋風冷。香消篆煙遠。千林啼鳥歇。半月在東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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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서청적락매곡

한글 번역

피리 소리가 가벼운 대나무 휘장 사이로 스며들어 흐른다. 누각은 취미산을 마주하고 있다. 맑은 피리 소리 한 번 울려 일어나니, 문득 옥문관 같다고 의심되겠네.

독음

啇飄透輕箔。樓對翠眉山。淸篴一聲起。怳疑玉門關。

의미

피리 소리가 가벼운 대나무 휘장 사이로 스며들며 흐르고, 누각은 취미산을 향하고 있다. 맑은 피리 소리 한 번 울려 일어나니, 순간 옥문관(서역 변방의 요새)인 듯 착각하게 된다. 피리 곡의 서정적이고 먼 서역의 이미지를 묘사한 시.

원문

啇飄透輕箔。樓對翠眉山。淸篴一聲起。怳疑玉門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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晚향헌념명인운

한글 번역

산중 서재의 차가운 초불이 외로운 사람을 괴롭힌다. 꿈에서 깨니 맑고 고요한 허무의 경지라 온 몸이 고요하다. 돌아가는 거위 몇 소리가 하늘 끝을 가로지르고, 서리 내음 앞의 노란 국화가 가벼운 먼지를 빨아들인다.

독음

산재한촉뇌유인. 몽각청허정일신. 귀안수성천제도. 상전황국세경진.

의미

명나라 시인의 시운에 따라 지은 칠언절구이다. 차가운 산중 서재의 초불이 고독한 시인(幽人)을擾乱하며, 꿈에서 깨어淸虛한 경지에 이르러 몸이 고요해진다. 돌아가는 거위가 하늘을 지나는 광경과 서리 전에 피어난 노란 국화가 낙엽의 가벼운 먼지를 씻어내는 모습으로, 가을 산사의淸澄한 정경과 시인의 고洁한 마음을 표현하였다.

원문

山齋寒燭惱幽人。夢覺淸虛靜一身。歸鴈數聲天際度。霜前黃菊洗輕塵。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유산암

한글 번역

바람이 하늘 끝에서 불어올 때 높은 가을의 뜻이 생기겠고, 서리 지난 뒤 산 중 이파리가 붉게 물들었다. 울타리 안의 국화와 맑은 바람, 세 갈래 길이 저물어 가고, 목동이 횡으로 피리를 불어 몇 소리가 차갑게 울린다.

독음

풍생천말고추의. 상후산중엽염단. 기대청풍삼경만. 목동횡적수성한.

의미

고명한 시인이 가을 산중 암자(酉山庵)를 방문하여 서리 내린 후 산중 풍경을 묘사한 七언절구이다. 바람·서리·단풍·국화·피리 소리를 통해 가을의 청려와 서정적 정서를 함께 표현하였으며, 이르는 시인의 은일(隐逸)적 성격과 가을 풍물에 대한 심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원문

風生天末高秋意。霜後山中葉染丹。籬菊淸風三逕晚。牧童橫笛數聲寒。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유산암념도시운

한글 번역

남쪽 밭에는 약초를 심는 것이 좋고, 북쪽 집에서는 책을 읽는 것이 마땅하다. 아름다운 국화가 산의 난간에 어우러지고, 흐르는 샘물이 돌개울에 모인다. 구름 빛이 멀리 있는 대나무 발을 비추고, 가을 기운이 내 초가를 맑게 한다. 단풍 길은 선인 세계에 가깝고, 싸리나무 문은 도(道)의 경계와 같다.

독음

남전호충약. 북택의관서. 수수대산감. 유치회석거. 운광투원박. 추기청오로. 봉경선원근. 채비도계여.

의미

이 시는 유산암(酉山菴)에서 호접(陶淵明) 시의 운자(韻字)를 따와 지은 차사시(次謝詩)이다. 시인은 가을 산림의 풍경을 통해隐逸(은일)적 정서를 표현한다. 약초를 심고 책을 읽는 은자의 삶, 산수와 하나 되는 자연 환경, 그리고 선인의 세계에의 동경을 담아냈다. 마지막 구절의 ‘道界如’는 도가(道家)적 경지를 상징한다.

원문

南田好種藥。北宅宜觀書。秀菊對山檻。流泉會石渠。雲光透遠箔。秋氣淸吾盧。楓逕仙源近。柴扉道界如。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산관야영

한글 번역

향을 피우니 맑은 밤에 앉았다. 서적과 검을 갖추어 깊은 산중에 머물고 있으니, 달이 떠오른 뒤의 산빛에, 서리 내음과 기러기 울음소리가 남아 있다.

독음

분향좌청야. 서검저유거. 산광월상후. 상기안명여.

의미

깊은 산중 처사에서 맑은 밤 향을 피우며 앉아 서적과 검을 소지한 고인의 풍류를 읊는다. 달빛 아래 산의 광채가 비추고, 서리와 기러기 울음소리가 밤의 적막함을 채우는 풍경시를 五言絶句 형태로 지은 작품이다.

원문

焚香坐淸夜。書劒儲幽居。山光月上後。霜氣鴈鳴餘。

엔티티 후보


유산암차망천운

한글 번역

산间的 관사는 고요하여 사람이 없다. 깊은 대나무 숲 사이로 맑은 소리가 개인다. 소나무 사이에서 하늘로부터 달을 얻고, 하늘의 이치가 나의 거문고 줄 위에 비추어준다.

독음

산관정무인 유황령령소 득월송간천 위아현상조

의미

산속 암자의 적막함을 그린 五言絶句이다. 사람이 없는 고요한 산관과 대나무 숲을 지나가는 바람 소리를 먼저 그린다. 이어 소나무 사이로 하늘의 달을 받으며, 그 달빛이 자신의 거문고 현 위에도 비추어다는 내용이다. 王維의 輞川 시풍을 차용하여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표현하였다.

원문

山館靜無人。幽篁泠泠嘯。得月松間天。爲我絃上照。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유산암견신월념고인운

한글 번역

바람이 매서운 가을밤이 고요하다. 청량한 공기를 내 산중 거처에 받아들인다. 달을 향해 원망하듯 허망하게 생각하니, 어둡고 깊은 대밭에서 맑고 차가운 줄빛이 드문드문하다.

독음

풍고추야정.납청아려.대월초창사.유황영현소

의미

가을밤 산중 초가에서 청량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달을 바라보며 허망한 생각을 한다. 깊은 대밭에서 맑고 차가운 현악기의 소리가 희미하게 울리는 쓸쓸하고 아련한 정서 표현. 고인운(古人韻), 즉 옛 사람의 시운을 빌린 형식.

원문

風高秋夜靜。納淸我山廬。對月怊悵思。幽篁泠絃踈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유산소암제경

한글 번역

나는 반드시 왕천거(輞川居)를 사랑하니, 유산(酉山) 경계에 초가를 짓네. 단풍과 국화가 서리를 머금어 곱고 깨끗하고, 바위 위 샘은 비를 맞아 차가우며, 깊은 숲속에서 맑게 호탕하게 소리 지르고, 그윽한 대밭에 거문고 소리 끊이지 않네. 산마루가 우뚝 서니 새들이 드물게 날고, 동굴은 깊으니 구름 그림자가 고요하네. 한밤중에 종소리를 듣고, 빈 간소한堂의 주인이 깨어났구나.

독음

오애왕천거, 결로유산경, 풍국함상결, 암천득우냉, 장소심림청, 명금유황영, 영얼조비희, 동수운영정, 야반청종성, 허당주인성

의미

이 시는 유산(酉山)에 초가를 짓고 왕천거(輞川居)의 풍류를 사모하는 산거시의 정경이다. 단풍과 국화, 바위 샘, 깊은 숲, 대밭, 거문고, 높은 산령, 깊은 동굴, 밤의 종소리 등 산림 자연의 정결하고幽靜한 풍경을 차례로 그려 내며, 끝에서 야반에 종을 듣고 홀로 깨달음이 일어난主人的의境界를 드러낸다. 王維의輞川別業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되, 자신의 유산 초가에서의 삶으로 재현한 清賞山水의 시이다.

원문

吾愛輞川居。結廬酉山境。楓菊含霜潔。巖泉得雨冷。長嘯深林淸。鳴琴幽篁永。嶺屹鳥飛稀。洞邃雲影靜。夜半聽鍾聲。虛堂主人惺。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유산암념망천운

한글 번역

산속이 적막하니 사람은 이미 멀리 가고, 해가 기울어 들에서 담장을 닫는다. 내 마음은 무엇을 그리 한스럽게 여기는가. 아이는 돌아오겠는가, 돌아오지 않겠는가.

독음

산공인지원. 일모엄채비. 아사하초창. 동자귀불귀.

의미

산 속에 적막이 가라앉고, 고독한隐者(은자)가 이미 떠났음을歎(탄식)하는 서정적 풍경시이다. 해질녘 들의柴扉(샤비·갈대문을 닫으며, 먼 곳으로 떠난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돌아올幼童(유동·젊은 하인)의归来(귀래)를 묻는 형상으로, 왕유輞川送別(망천송별)시의 유막한 결을 깊이 받아들인 차용시(次韻)임을 제목에서 밝힌다.

원문

山空人已遠。日暮掩柴扉。我思何怊悵。童子歸不歸。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유산암청산동적성

한글 번역

사슴 울타리에 발자국이 없도다. 돌아오는 빛이 숲을 비추는 때, 산속 아이 한 번 피리 불기를, 어떤 사람이 매화시를 짓는고.

독음

녹재 무인적, 반환영 조임림시, 산동 일성적,何人 낙매시

의미

황혼 무렵 숲에 사람이 없고, 산속 아이의 피리 소리만이 울려 퍼지는 정적의 세계에서, 그 피리 소리에 감화되어 누군가 시를 짓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산수시이다. 왕유의 「鹿柴」를 본떠 지은 시로,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정서와 문학의 세계를 담아냈다.

원문

鹿柴無人跡。返景照林時。山童一聲笛。何人落梅詩。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차명인청적시운

한글 번역

달빛에 천林木이 하얗게 물들었다. 헝문 창에 가을 기운이 청량하다. 은자한 사람이 산속 골짜기에 거하고 있다. 짧은 대、竹으로陇头에서 울린다. 구불구불한 곡절마다 객인의 흘쓱이 아득하고,声声마다 첩의 꿈을 놀라게 한다. 외로운 기러기가 하늘에 아직 멀지 않았는데, 어디쯤에서 옥관의 정서를抒発할 것인가.

독음

월상천림백. 허창추기청. 유인산리재. 단적용두명. 곡곡객수형. 성성첩몽경. 고황천미원.何处옥관정.

의미

달빛 아래 가을 산림의清涼한 풍경을 배경으로, 산속에 사는 은자(幽人)가 짧은 대、竹를 불어대며陇头에서 울리는 장면을 그린다. 이슬 슬픈 대、竹 소리가 객인의 흘쓱을 깨우고 첩의 꿈을擾乱시킨다. 하늘 가까이 맴도는 외로운 기러기는 곧家鄉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객인의 그리움과 정서를 상징하며, 옥관(玉關) 너머의思鄒之情을 엿보인다. 옥관은 한、漢 시대의 중요한 관문으로,辺塞와 고향思念의 이미지로 자주借用된다.

원문

月上千林白。虛窓秋氣淸。幽人山裏在。短笛隴頭鳴。曲曲客愁逈。聲聲妾夢驚。孤鴻天未遠。何處玉關情。

엔티티 후보


귀산려사

한글 번역

돌아가자 하려라. 유산 깊은 곳에 오리(五柳)와 같은 처사가 있다. 담담한 구름이 국화 난간을 비추고, 가는 달이 단풍 숲 사이로 스며든다. 거문고 세 번 연주하면 송松 소리처럼 차갑고, 한 번 호령하면 죽림竹林이稀疏하다. 커튼을 내리니 오래도록 서글프고, 창 밖 새 소리 끊기고人影은 빈하늘 같다. 어디서 차가운 종소리가 한밤중 에 들려오는가. 홀연히 고독한 스님이 문을 두드리니 가을빛이 남아 있다.

독음

귀거래희. 유산심경오류여. 담운영국란. 섬월은봉제. 금삼첩송천냉. 소일성죽림소. 하렴조탄구. 창외조절인영허.何处한종래야반. 홋어고승구문추색여.

의미

귀산려사는 도연명(陶淵明)의 ‘<歸去來兮辭>'를 본떠 지은 노래체 한시이다. 五柳先生 도연명의隠逸 삶에 동경하며, 깊은 산중에 낙隐한 五柳(오리) 같은 살림을 꿈꾼다. 가을밤 커튼을 치고 서글프게 앉아 있으면 어디선가 밤중의 종소리가 들려오고, 홀연히 고독한 스님이 문을 두드리는 것 같다.山居生活의 적막과 낙脱한 清趣가 짙게 배어 있다.

원문

歸去來兮。酉山深境五柳如。淡雲暎菊欄。纖月隱楓除。琴三疊松泉冷。嘯一聲竹林踈。下簾怊悵久。窓外鳥絶人影虛。何處寒鍾來夜半。怳疑孤僧叩門秋色餘。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산당재거

한글 번역

초채가 향기로우니 깨끗하고, 재와 목욕을 하고 산당에 앉으니, 한 마음으로 경건하고 공경롭다. 정성스럽게 한다면 선왕을 경장(그림자나 흔적)에서도 볼 수 있겠노라.

독음

초치방형결, 재목좌산당, 일심숙차경, 성능견경장

의미

산당에서 제사(祭祀)를 지내는 풍경과 그에 따르는 경건한 마음을 노래한 시이다. 초채를 바치고 재와 목욕으로 몸을 깨끗이 한 뒤 산당에 앉아 한결같은 마음으로 공경하면, 선왕(先王)의 덕화가 그림자나 벽에서도 나타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사 의례의 정성과 경건을 강조하는 당대 제사 문학의 일환이다.

원문

楚茨方馨潔。齋沐坐山堂。一心肅且敬。誠能見羹墻。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산정

한글 번역

정자 높고 솔의 마디 곧고, 경계 깊고 죽의 바람 긴다. 날새는 숲에 울고, 헤엄치는 물고기는 못에 즐거워한다. 현묘한 금은 고인 돌에 기대고, 선비의 서적은 추운 침상에서 펼친다. 금빛 국화는 답篱 사이에서 저녁에 빛나고, 향기로운 매화는 누각 안에서 분장하듯 피어난다. 이름난 편지지에 새 먹이 빛나고, 청아한 시를 비단 상자에 쌓아 둔다. 먼 절의 구름 연기 걷히고, 초연한 모습으로 무지개 의복을 바라본다.

독음

정고송절직, 경수죽풍장, 비조 헐임수수, 유어 낙수당, 현금 방고석, 선적 달한상, 금국려변만, 향매합리장, 명전휘신묵, 청시저금상, 원사운연제, 초연견니상

의미

산중에 세운 정자(亭)의 고결하고 풍류로운 풍경을 묘사한 오언율시(五言律詩). 솔과 대나무, 새와 물고기, 금琴과 선적(仙籍), 국화와 매화, 명찰과 시편 등 고사적 시문 세계의 이미지를 통해隐逸(은익)적 삶과 초연한 심경을 표현한다. 마지막 연에서 연회(霓裳)의상으로 하늘 세계를 관망하는 도가(道家)적 이상경을 보여준다.

원문

亭高松節直。境邃竹風長。飛鳥喧林藪。游魚樂水塘。玄琴傍古石。仙籍閱寒牀。金菊籬邊晚。香梅閤裏粧。名箋輝新墨。淸詩貯錦箱。遠寺雲烟霽。超然見霓裳。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매균헌설야고영

한글 번역

새벽 창가에 작은 초가 밝게 빛나고, 반쯤 누운 자세로 옛사람들의 책을 펼친다. 날아다니는 눈이 차가운 꽃잎을 물들이고, 둥근 달빛이 서재에 엉겨 있다.

독음

효창 경소촉. 반탑 고인서. 비염점 냉예.영화 응정려.

의미

눈 내리는 겨울밤, 새벽 창가에서 작은 초불을 밝히고 옛 서적을 읽는 풍경을 그린 시. 눈(飛鹽)이 차가운 매화(冷蕊)에 내려앉고, 달빛(圓影)이 서재(精廬)에 가득한 정적이고 고운 야경이다. 注에梅花初月樓(매화 초월루)이란 서재명이 있어, 저자의 서재에서 눈 밤에 시를 짓는 장면으로 보인다.

원문

曉窓耿小燭。半榻古人書。飛鹽點冷蕊。圓影凝精廬。[주:梅花初月樓]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매화초월루야화

한글 번역

달빛 아래 누대에서帘을 열어 바라보니, 매화 창가에 연기가 자욱하다. 소나무 소리가 먼 골짜기에서 들려오고, 눈 내릴 기운이 혹한의 하늘을 움직인다. 학은 대나무 숲 밖에서 잠들고, 새소리가 소나무 그루 옆에서 울린다. 산은 멀리서 그림처럼 보이고, 누각은 우뚝 서서 배처럼 보인다. 진심으로 솔직하게 즐기는 오늘밤의 모임이여, 오히려 예법을 잊고 만다.

독음

월사개렴영매창요전연. 송성래원학. 설의동한천. 학면의죽외. 금루보송변.산화사화. 누얼좌의선. 진률금소회. 환망례절연.

의미

이 작품은 매화초월루(梅花初月樓)에서의 야화(夜話)를 그린 시이다. 달빛 아래 매화 창가에 연기가 자욱하고, 소나무 소리와 눈 내릴 기운, 대나무 숲의 학, 소나무 근처 새소리 등 자연 풍경이 펼쳐진다. 멀리서 산은 그림처럼 보이고 누각은 우뚝 선 배 같다. 오늘밤의 모임에서 참된 솔직함을 즐기니 예의범절조차 잊고 만다는 내용으로, 벗들과의 친밀한 교유와 자연과의 조화를 표현하였다. 注에 신하들의 이름(鏴, 興根, 水錫, 善敎)이 기재되어 있어, 임금의 지시(睿製)로 신하들이 각 한联을 지은 협력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원문

月榭開簾影梅窓繞篆烟。[주:睿製]松聲來遠壑。雪意動寒天。[주:臣鏴]鶴眠依竹外。禽漏報松邊[주:臣興根]山遙看似畵。樓屹坐疑船[주:臣水錫]眞率今宵會。還忘禮截然。[주:臣善敎]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야조김전제

한글 번역

봉루(복전)의 이 밤이 우뚝 서 있고, 북두칠성은 하늘 높이 걸려 있으며, 금촉(금으로 만든 초)이 향기로운 살림을 비추어 고요하며, 신선 같은 이슬이 비단 옷을 적신다.

독음

봉루차야얼, 북두중천고, 금촉향렴정, 선로습금포

의미

야조김전제는 고려 태조가 궁궐 내 금전(禁殿)을 지키는 직제를 말한다. 이 시는 밤에 금전에서 근무하는 직제의 풍경을 노래한 작품이다. 봉루 위에서 북두칠성을 바라보며 금촉의 고요한 빛 아래에서 밤을 새우는 장면을 그렸다. ‘선로습금포’는 밤 이슬이 비단 옷을 적시는 것으로, 야간 근무의 서늘한 분위기를 표현한다.

원문

鳳樓此夜屹。北斗重天高。金燭香簾靜。仙露襲錦袍。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퇴조동각

한글 번역

보라빛 궁궐 아홉 겹에 육용을 호위하고, 하늘의 문, 금빛 마을에 기운 구름이 깊도다. 몸을 감도는 관식과 패옥을 따라 향기가 퍼지고, 깃털 장식의 장식차催拂는다. 새벽을 재촉하는 장악전의 종소리.

독음

자궐구중호육용, 천문금맥서운농, 주장관패노향습우개, 최효장악종

의미

황제가 퇴朝的 출발할 때 궁궐의 위엄과 장엄한 분위기를 묘사한 시. 자궐(궁궐의 하늘색 부조)에서 육용(황제를 호위하는 육룡)을 호위하며, 천문금맥(궁궐 문전길)을 지나 장악전(長樂殿)의 종이 새벽을 알리는 장면. 관식·패옥을 찬 황제를 향기가 두르고, 우개(깃털 장식)로催拂하는 장면을 그린다. 당나라 시문학에서 퇴조(退朝) 후 동각(東閣) 경회를 노래하는 유형에 속한다.

원문

紫闕九重護六龍。天門金陌瑞雲濃。繞身冠珮爐香襲羽盖催曉長樂鍾。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매화초월루

한글 번역

눈 같은 빛깔이 고요히 그림을 이루고, 휘장 너머로 경(磬)의 소리가 묵직하게 울린다. 맑은 새벽, 물시계의 물방울이 길게 이어지고, 달빛이 서서히 기울어 이동한다. 대숲의 그림자와 함께 학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희미한 꽃향기가 바람에 실려 온다.

독음

설색정화.렴중경성.청각루장.월휘양이.죽영학려.헛방소향.

의미

밤에서 새벽으로 바뀌는 시간의 정적이고 아름다운 자연 장면을 묘사한 시구이다. 눈빛의 정적, 경의 소리, 물시계의 긴 흐름, 기울어가는 달빛, 대숲의 그림자, 학 울음, 희미한 향기 등 청각과 시각, 후각을 통해 고요하고 맑은 새벽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형상화하였다. 초월루(初月樓)라는樓의 공간에서 새벽 자연을 감상하는 풍류를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원문

雪色靜畵。簾重磬聲。淸刻漏長。月輝揚移。竹影鶴唳。歇放踈香。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태고산송학간루영설시궁료

한글 번역

밤사이 바람이 차갑게 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꽃이 깊이 쌓여 있다. 창연한 빛이 기와 위에 번뜻이고, 빽빽하게 우거진 소나무는 붉은 비늘처럼 우뚧 서 있다. 밝은 빛이 초살을 덮고 흔들리며, 차가운 기운이 두꺼운 겹옷을 관통한다. 얼음 무늬가 어우러져 꾸며지고, 빽빽한 대죽의 그림자가 사방을 가로막는다. 소금 바위 위의 호랑이를 당연히 의심하듯, 오히려 옥가지 위의 용을 그려본다. 저녁에 궁료들에게 시를 내리시니, 삼백(눈)이 만나 크게 내렸다고 다투어 이야기한다.

독음

야래풍력냉.조기설화농.염염창인와.삼삼적갑송.효광용박동.동기투구중.점추빙문착.피리죽영봉.황의염석호.반사옥지용.만사궁료운.쟁언삼백봉.

의미

이 시는 태고산 松壑 간 누(樓)에 앉아 내리는 눈을 노래한 작품이다. 밤사이 차가운 바람이 불고 아침에 이르러 눈꽃이 깊이 쌓인 풍경을 묘사하며, 번뜻이는 빛 아래 기와와 소나무, 초살을 덮는 눈빛, 옷을 관통하는 한기를 그린다. 이어 눈의 백설을 소금 바위 위 호랑이, 옥가지 위의 용에 비유하고, 최종적으로 궁료들에게 이 시를颁赐하여 눈이 사흘 연속 내렸다는 사실(三白逢)을 함께 기뻐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여기서 三白은 눈이 사흘간 내리는 것을 뜻하는 고사로, 문득 호랑이를 소금 위에 두고, 용이 옥가지를 취한다는 표현으로 눈 내림의 장엄함을 강조한 것이다.

원문

夜來風力冷。朝起雪華濃。灔灔蒼鱗瓦。森森赤甲松。皛光籠箔動。凍氣透裘重。點綴冰紋着。披離竹影封。怳疑鹽石虎。翻思玉枝龍。晚賜宮僚韻。爭言三白逢。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無題

한글 번역

바깥에는 보배로운 과일이 있다. 아름다운 이름은 귈과 유라 한다. 화려하게 그 진귀한 조공을 두르니, 고대 영주(열조의 섬)에서 온 것이다. 눈을 앞두고 어등이 밝게 빛나고, 비어 있는 강가에 곳곳이 물때를 만난다. 얼음을 밀고도 미끼를 받을 수 있으니, 옥자(물고기)肥肥正히肥시킬 수 있다.

독음

외유진과.가명칭귈유.황황포궐공.내自古영주.대설어등형.공강처처기.충빙능수조.옥척정감비.

의미

이 시는 귈유(감귤)라는珍果의 귀함과 가치를 칭송하며, 겨울 어부의 풍경과 연결하여 자연의 풍요로움을 노래한 작품이다. 눈 맞은渔等이 밝게 빛나고, 얼음을 밀며 물고기를 잡는 장면을 통해 생명의 힘과 풍요를 표현하였다. 옥척은 물고기를 비유한 것으로,肥肥은肥满함을 의미한다.

원문

外有珍果。嘉名稱橘柚。煌煌包厥貢。來自古瀛洲。對雪漁燈烱。空江處處磯。衝冰能受釣。玉尺正堪肥。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군자정

한글 번역

소나무 숲이 우거리어 북산에 자리 잡았으니, 표적을 쏘는 붉은 정자에서 화고가 울린다. 처마와 서까래가 구름처럼 늘어서 산세를 잇고, 연못에 눈이 흩날리며 샘소리를 깨운다. 궁성의 담장이 누런 비단처럼 아침 안개를 받아들이고, 정원의 나무들이 깃발처럼 서서 저녁 맑은 하늘을 쓸어낸다. 한가한 날에 올라서니 우러러볼 만한 곳이로다. 눈부신 보묵(귀한 글씨) 능히 이름할 수 없도다.

독음

송림심울 북산영. 적곡홍정 화고명. 연각운 유련악세. 지당설권 동천성. 궁장횡련 승조애. 원수여장 불만정. 하일등림첨앙지. 황황보묵막능명.

의미

북산에 세운 군자정(君子亭)에서의 풍경을 묘전한 시. 소림과 적곡(표적 쏘기)의 정자, 산세를 연결하는 처마, 눈 흩날리는 못과 연못, 아침 안개를 받는 궁성 담장, 저녁 하늘을 쓸어내는 정원 나무 등을 펼쳐 보인 뒤, 한가한 날에 이 명소를 찾아 눈부신 보묵(귀한 서예 글씨)을 감상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자연경관과 문인 서예가 어우러진 정자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작품이다.

원문

松林森鬱北山營。射鵠紅亭畵鼓鳴。簷桷雲留連岳勢。池塘雪捲動泉聲。宮墻橫練承朝靄。苑樹如幢拂晚晴。暇日登臨瞻仰地。煌煌寶墨莫能名。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심매

한글 번역

물의 그림자는 차갑고 달의 그림자는 연하다. 북쪽 땅은 춥지만 남쪽 가지에는 봄이 있다. 시냇가를 돌아다니며 향기를 찾으니 멀리서 맞는다. 처마를 돌며 시구를 구하니 청신(淸新)하다.

독음

수영한월영담, 북지한남지춘, 요계순향원영, 순렴멱구청신

의미

사언절구(四言絶句) 형식의 시로, 매화를 찾아가는 장면을 그렸다. 물과 달의 그림자로 북방의 한랭함과 남방의 봄날을 대비시키며, 시냇가를 배회하며 매화의 향을 찾아가는 장면과 처마를 돌며 매화에서 시구를 얻는 장면을 묘사했다. 매화는 清新無塵의 상징으로, 문인에게 시적 영감을 주는 대상이다.

원문

水影寒月影淡。北地寒南枝春。繞溪尋香遠迎。巡簷覔句淸新。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남유가수삼장

한글 번역

남쪽에 좋은 나무가 있도다. 둥글둥글 그 열매가 달려 있도다. 그 열매가 무엇이냐 하면, 귤이요 귤이로다. 남쪽에 좋은 나무 있음을 노래하노라. 매우 향기롭고 달콤하도다. 눈부신 빛깔이요, 세 가지 등급은 황금과 같다 하노라. 섬의 오랑캐가 흙을 받들어 바치며, 검은빛 노란빛 그 바구니에 담도다. 측백나무 노와 소나무 배 타고, 저 넓은 바다를 건너오도다. 노래하노라.

독음

남유가수. 단단기실. 기실유하. 후감후귤. 부남유가수. 식형제공. 황황지색. 삼품유금. 부도이집양. 현황기광. 회의송주. 섭피중명. 부

의미

귤을 찬미하는 시가로, 세 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은 남방의 좋은 귤나무와 그 둥근 열매를, 제2장은 귤의 향기와 빛깔, 삼품(三品)에 버금가는 가치를 칭송한다. 제3장은 섬의 오랑캐가 귤을 바치러 바다를 건너오는 장면을 그려, 남방 귤이 중앙에 전해지는 과정을 노래한다. 귤의 산지인 강남의 풍요로움과 그것이 바다를 건너 북쪽으로 운송되는 상황을 시로 형상화한作品으로 보인다.

원문

南有嘉樹。團團其實。其實維何。侯柑侯橘。賦南有嘉樹。式馨孔甜。煌煌之色。三品惟金。賦島夷執壤。玄黃其筐。檜楫松舟。涉彼重溟。賦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오조사감

한글 번역

강의가 끝나고 귀족 교육 연회도 마치고 식사를 마치는 시간, 궁궐의 물시계 소리가 점점 드물어지고 궁전의 그림자가 비친다. 매년 화려한 옷을 입은 사신들이 금빛 감을 바치는데, 이는 날짜 남쪽의 빨간 열매보다 훨씬 낫다. 가득 채운 광주리속에 알찬 열매들이 이슬에 젖어 동글동글하고, 만 개나 되는 열매들이 빛나며 사탕물처럼 차갑다. 서리를 만나도 여전히 세 치 길이의 황금빛을 유지하고, 바다를 건너도 한 꽃잎의 향을 변하지 않는다. 붉은 헝겍으로 감춘 먼地方的 보물을 꺼내 들고, 보랏빛 껍질을 벗겨盘子에 담아 보라옷 입은 시신들에게 나누어준다.洞庭의 가을빛이 소매 안에 가득 차고, 하늘의 문 앞에서 오운의 구름에 감사한다.

독음

강罢冑筵 퇴식시, 궁루 초희 전영이, 년년惠普献금감, 절승 단려 섬일남, 영광가실 로단단, 만과적석 사장한, 경상유자 삼촌황,섭영불유 일반향, 경출 적파 원방진, 경반 자의 분위신, 동정추색 만수중,사은천문 오운.

의미

궁정에서 강학 연회가 끝나고 식사를 마치는 시각, 사신들이 매년 금빛 감을 바치는 상황을 묘사한 시. 날짜의 붉은 열매보다 뛰어난 금감을 먼地方에서 바치면, 시신들에게 나누어 주며,洞庭의 가을을 닮은 황금빛 감의 아름다움을 찬양한다. 마지막에 하늘의 문 앞에서 은혜에 감사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원문

講罷冑筵退食時。宮漏初稀殿影移。年年卉服獻金柑。絶勝丹荔擅日南。盈筐嘉實露團團。萬顆的爍蔗漿寒。經霜猶自三寸黃。涉瀛不渝一瓣香。擎出赭帕遠方珍。傾盤紫衣頒侍臣。洞庭秋色滿袖中。謝恩天門五雲。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동지사

한글 번역

자수하는 기계에 실을 더하고, 상서로운 아침 햇살이 금전에 맺히며, 옥관으로 재를 뿌리니 봄이 소리 없이 움직인다. 점점 한겨울 매화가 피어나는 것을 보게 되네. 오운의 그림으로 꾸며 단청에 오르고, 새벽에 붉은 열매를 나누어주며 돌아오니, 한밤중의 숨은 천둥과 함께 양기가 돌아온다. 천 관원이 봉래에 나아가 축하하니.

독음

수기첨선. 상서응금전. 옥관발회춘암동. 점견한매화綻. 오운서채등대.효반단협귀래. 반야잠뢰양복. 천관조하봉래.

의미

동지(冬至)를 기념하는 송시이다. 동지는 낮이 가장 짧고 양기가 돌아오는 시점으로 간주되었다. 원문은 동지의 천문학적 측정(매립법), 자연의 변화(매화 개화, 양기 회복), 그리고 궁정의 축하 의식(천관의 봉래 축하)을 함께 담아냈다. 동지 이후 낮이 점차 길어지므로 자수하는 기계에 실을 더한다는 표현은 계절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또한 단협(丹莢, 붉은 열매)은 상서로운 선물을 나누어주는 궁정 의례를 의미한다.

원문

繡機添線。祥旭凝金殿。玉管撒灰春暗動。漸見寒梅花綻。五雲書彩登臺。曉頒丹莢歸來。半夜潛雷陽復。千官朝賀蓬萊。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전각립춘첩

한글 번역

동쪽 교외에서 아침 햇살이 봄이 돌아오기를 맞이한다. 만호의 아름다운 빛이 차례로 다가온다. 맑은 봄 노래 한 곡을 다 부르고 나니, 상림원에서 먼저 신선한 매화꽃이 피었다고 알려온다. 또한 옥관의 회토가 날아가고 봄의 기운이 싹트며, 흙소와 지나간 곳에서 한기에게 작별한다. 용지에서 물이 녹어 물고기 헤엄치는 것을 보노라면, 하룻밤 사이에 봄기운이 건장궁에 가득하다. 또 눈 녹는 궁궐 나무가 봄빛을 희롱한다. 새벽에 천관들이 자위궐을 축하하러 모여, 명정에서 조서를 내려 채승을 내린다. 사람마다 머리에 꽃을 꽂고 돌아간다. 또 다섯 채소가 절간에 오르면 절기가 새롭다. 백주에 처음 빚은 만춘의 술이 발효되고, 그림닭을 그리고 제비천을 자르는 것은 모두 풍속에 따르는 일이다. 금문을 나서며 꾼꽂이를 받아 신하들에게 하사받는다. 또 부조의 기이한 햇살빛이 눈부시게 장식된다. 궁구의 버드나무가 가지를 흔들어 봄바람을 일으킨다.家家의 문설주마다 「춘」자를 붙이며, 영수무강하기를 해마다 기원한다.

독음

동교조일회춘회. 만호소광차제래.奏배청양가일곡. 상림선보단신매. 우옥관회비동선양. 토우행처전한광. 용지수해간어영. 일야춘심만건장. 우설용궁수농춘휘. 박효천관하자위. 하조용치반채승. 인인두상대화귀. 우오채등반절물신. 백준초발만춘춘. 화계재연개준속. 반출금문사신신. 전치부추서서홍. 어구수류동조풍. 가가문비의춘자. 수축무강세원풍.

의미

이 시는 입춘을 기념하는 시로, 동쪽 교외에서 봄을 맞고 만호에 아름다운 빛이 번지고, 맑은 봄 노래와 상림원의 매화 피는 소식을 전한다. 흙소와 부채 모양 장식을 나누는 의식, 용지에서 물고기가 헤엄치는 풍경, 궁궐에서 조서를 내리고 꽃을 꽂는 관료들의 잔치, 다섯 채소와 백주酒的 제사, 문에「춘」자를 붙이고 영수무강을 기원하는 민간 풍습을 담아 입춘의 경건한 제사와 삶의 활력, 궁정과 민간의 봄 축제를 아우른다.

원문

東郊朝日迓春回。萬戶韶光次第來。奏罷靑陽歌一曲。上林先報綻新梅。又玉管灰飛動線陽。土牛行處餞寒光。龍池水釋看魚泳。一夜春心滿建章又雪瀜宮樹弄春暉。拂曉千官賀紫闈。下詔龍墀頒彩勝。人人頭上戴花歸。又五菜登盤節物新。栢樽初醱萬年春。畵雞裁鷰皆徇俗。攀出金門賜侍臣。又點綴罘罳瑞旭紅。御溝垂柳動條風。家家門楣宜春字。壽祝無疆歲願豐。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양심실립춘첩

한글 번역

천지 우주가 갑자기 깊고 멀리 막혀 있는데, 한 가닥 미세한 양기(陽氣)를 누가 찾겠는가. 차차 모든 가정의 문이 열리고, 동쪽 바람이 겨울을 깨뜨려 대나무 껍데기가 터지는 소리가 난다. 늙은 버드나무는 눈을 두르면서 저절로 생명의 마음을 내고, 백화(百花) 위 머리에 매화가 꽃받침을 피운다. 측백주(柏酒)의 향기가 푸른 채소를 이끌어 오고, 비단오리와 닭 모양 부적으로 아름다운 명절을 전한다. 한기가 다하고 봄이 돌아오니 서로 기다리기라도 하는 듯, 고요히 지극한 이치를 관찰하면 잠시도 그치지 않는다.

독음

건곤앙압홀충막. 일선미양수모색. 차제만호천문개. 동풍파라죽성폭. 로류대설자생심. 백화두상매방액. 백주향인청채래. 채승계첩전가절. 한진춘회약상대. 정관치지무점첩.

의미

봄의 시작인 ‘입춘’을 기념한 시이다. 한겨울 깊은 곳에서 미세한 양기(陽氣)가 움터가고, 봄바람이 겨울을 깨뜨리며,万戶千門이 열리고 꽃이 피는 과정을 역설한다. 측백주와 청채, 채승·계첩 등 전통 신춘 풍속을 담아 자연과 인간의 재생이 서로感应(相应的)하는 장면을 묘사하며, 마지막에 정관(靜觀)을 통해 至理를 체득하는境地를 드러낸다.

원문

乾坤坱軋忽冲漠。一線微陽誰摸索。次第萬戶千門開。東風破臘竹聲爆。老柳帶雪自生心。百花頭上梅放萼。柏酒香引靑菜來。彩勝雞帖傳佳節。寒盡春回若相待。靜觀至理無暫迭。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


운고당영귤유

한글 번역

그 귤의 껍질이 두텁고 노랗다. 이에 바쳐서 우임금의 내린 공물로 삼다. 물이 범람하여 창해 위에 향기가 있다. 신하 백관이 경건하게 배웅하며 보낸다.

독음

그 포장이中介中介 노랗다. 이에 올려 进하여 우錫公물로 삼다. 물이 범람하여 창해 위에 향기가 있다. 신하 백관이 경건하게 배웅하며 보낸다.

의미

운고당에서 귤과 유자를 노래한 시. 귤의 껍질이 두텁고 노란 특징, 공물로 바치는 과정, 바다의 물 위에 귤의 향기가 가득한 장면, 신하 백관이 경건하게 배웅하는 内容을 담았다.

원문

厥包介介黃。乃登禹錫貢。汎彼滄波香。臣伯敬拜送。

엔티티 후보

불확실한 어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