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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선생실적 [江湖先生實蹟] - 본문 번역 묶음 001

조정암신리소중일절

한글 번역

조광조의 학문은 바르고, 그 학통이 전해받은 바가 유구하다. 어려서부터 도를 구하고자 하는 뜻이 강렬하여 금홍필에게 수학했으며, 금홍필은 금종직에게 배웠고, 금종직의 학문은 아버지인 신하 사이서(司藝) 숙자로부터 전해받았으며, 숙자의 학문은 고려의 신하인 길재에게 배웠고, 길재의 학문은 정몽주의 문하에서 배웠으니, 정몽주의 학문은 실로 우리 동방의 도학의 조상이 되고, 그러므로 그 학문의 연원은 이와 같으니라.

독음

조정암 신리소 중 일절[주:가정 을사 태학생 강유선등 상서] 조광조지학지지 수전자유재래 자소괘연유지도지사 숙업어금홍필 홍필학적어금종직 종직지학득어기부신 사이서자 숙자지학득어고려신 길재 길재지학득어정몽주기문 몽주기학실위오동방 도학지조칙기학지연원유차

의미

조선 전기 학자 조광조가 정파(程派) 성리학을 터득하게 된 학맥의 연원관계를 기술한 글이다. 조광조의 학문적 정통성이 고려 말 정몽주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맥락으로 연결됨을 논증하는 구절로서, 사림파 학통의 정당성과 위계를 드러내고 있다.文中의 ‘道學’이라는 표현은 송학(宋學)의 수용과정을 보여주며, 동방(한국)에서의 도학 전통이 정몽주로부터 시작됨을 밝히고 있다.

원문

趙靜菴伸理疏中一節[주:嘉靖乙巳太學生康惟善等上疏]
趙光祖之學之正其所傳者有自來矣自少慨然有求道之志受業於金宏弼宏弼學於金宗直宗直之學得於其父臣司藝叔滋叔滋之學得於高麗臣吉再吉再之學得於鄭夢周之門夢周之學實爲吾東方(道學)之祖則其學之淵源類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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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어휘


유시

한글 번역

안동 별실에서 지은 시. 경태 계유(景泰癸酉, 1453년) 봄, 선생이 동당 향시(東堂鄕試)의 시험관으로 재임하던 때에 칠원 군수 남억과 진주 군수 송윤지와 함께 지은 시이다. ‘먼지가 붙지 않는 날에는 햇빛이 맑고 고우며, 더욱이 사욕 없는 밤기운은 청량하다. 작은 물방울에서 통찰을 얻고 깊은 성찰을 일깨우니, 봄날 계곡에 비가 지나간 뒤 물줄기 소리마저 사라진다.’ …… 현달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마흔아홉 해의 허물을 안다. 주렴이 돌아오고 젖이 돌아온다. 내가 무슨 수로 백성의 장수를 기원하면서도 인색한 품성을 떨 수 있겠는가. 또 [주: 동헌 현판에 붙인 시] 가야 천년 옛 땅, 문물과 예악이 더욱 길게 펼쳐진다. 대보(大寶)가 임금에게 빛을 내리시고, 구름과 노을이 골짜기 못을 비춘다. 벽에 새긴 시가 두백(杜甫·白居易)을 놀라게 하고, 풍속은 희황(伏羲·黃帝)에 비겨 볼 만하다. 물의 세력은 용이 돌며 돌아보듯 솟아오르고, 산의 모습은 봉황이 내려앉듯 아담하다. 사람들은 모두 활쏘기와 마차 부리기를 잘하고, 가정에는 밀과 조가 풍족하다. 어찌 예악의 정치를 게을러하겠으며, 무위 정치로 희망의 고향을 바라볼 뿐이다.

독음

안동별실에서 지은 시. 경태계유(1453년) 봄, 선생이 동당향시(東堂鄕試)考官으로서와칠원守 남억·眞寶守 송윤지와 함께 지은 시. 진埃不接日還晶,況復無邪夜氣淸,得趣小軒深發省,春溪雨過沒絃聲. …… 현찰에 이르러 비로소 사십구년 非를 안다. 주럼이 돌아오고 젖이 돌아온다. 내가 감당할 수 있겠나, 생령을 長壽케 하고자颐를 건드리지 않으려 한다. 또[주: 동헌 현판에 붙인 시] 가야 천고의 땅, 문물 더욱 펼쳐진다. 대보(大寶)가 임금께 빛나고, 구름노을 골짜기 못을 비춘다. 벽의 시는 두백(杜甫·白居易)을 놀라게 하고, 풍속은 희황(伏羲·黃帝)에 비긴다. 물의 세력이 용이 돌며 돌아보고, 산의 용모가 봉이 내려온다. 사람들은 다 궁사를 잘하고, 집에는 밀과 조가 넉넉하다. 무위정치를 펼치려면 어디弦歌(예악)가 필요하랴. 희망의 고향만 바라볼 뿐이다.

의미

이 시는 조선 시대 문신이 안동 부임 시기에 지은 작품으로,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시는 동당향시 시험관 시절 고요하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깊은 성찰을 하는 장면을 그리고, 현달한 뒤 자신의 과거 사십구 년의 허물을 뉘우친다. 백성을 장수하게 하고 싶으나 인색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자신의 도덕적 소신을 드러낸다. 두 번째 시는 동헌 현판에 새긴 시로, 가야 시대 이래의 오랜 문화 유산과 풍요로운 풍토를 칭송하며, 백성이 활쏘기와 농사를 잘 익히고 풍족한 삶을 영위하는 이상적인 무위 정치의 모습을 그린다.

원문

安東別室䪨[주:景泰癸酉春先生爲東堂鄕試考官與漆原守南軼眞寶守宋允智同賦]
塵埃不接日還晶況復無邪夜氣淸得趣小軒深發省春溪雨過沒絃聲
▣……▣縣日方知四十九年非珠還乳復吾何敢欲壽生靈不拂頤
又[주:東軒懸板䪨]
伽倻千古地文物更舒長大寶光臨宇雲霞暎澗塘壁詩驚杜白風俗擬羲黃水勢龍旋顧山容鳳下翔人皆能射御家復足麰粱何用絃歌政無爲望帝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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