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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역대촬요 [古代歷代撮要] - 해제

G002+AKS-AA55_20382_000 【정의】 【서지사항】 11권 10책의 木活字本이며, 그 중 권15~17만 筆寫本이다. 表題와 版心題는 ‘八面鋒’이다. 권수에 ‘古今歷代撮要卷之二’라고 되어 있으며 그 아래에 ‘鶴城後人 金思倜 刪次’라고 쓰여 있다. 線裝이며 四周單邊 半郭 20.9 × 15cm, 無界, 半葉 11行 24字, 內向黑魚尾 ; 25.6 × 18.5cm이다. 판본이 조악하고 마멸이 심하여 상태가 좋지 않은데, 과거 응시자들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간행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체제 및 내용】 『古今歷代撮要』은 일명 『八面鋒』이라고도 한다. 본디 21권이었으나, 현재 장서각 소장본은 권1·3·4·5·11·12·13·14·15·16·17의 11권 10책만 남아 있다. 권수에 庚子年 8월 16일에 쓴 金宅秋의 서문이 있다. 이에 따르면, 19세기 말 萬松 金震聲이 역대의 사실을 두루 수집하여 1冊으로 엮고, 이어서 그의 아들 淸軒 金獻之가 속편 1권을 만들었다. 또 김진성의 증손자 菊亭 金思倜이 이를 增益하여 22권으로 만들었다. 그 내용은 諸子百家의 서적 수천 권 가운데 과거시험에 긴요한 부분을 요약한 것이다. 그 뒤 김헌지의 아들 金一奎가 유고를 정리하여 뜻있는 사람을 기다렸는데, 김사척의 堂姪 金學曾이 가문의 업적이 전해지지 않음을 개탄하고 숙부의 공이 민멸됨을 안타까워하여 從叔 金宗倜, 家兄 金述曾과 함께 간행하고 金宅秋에게 서문을 부탁한 것이다. 이 책의 용도는 과거 시험용 참고서로 추정된다. 서문에 “지금 세상의 과거시험장에서 긴요하게 보는 고금의 捷錄이 없지 않으나, 어찌 『八面鋒』같은 보배가 있겠는가?” 하였으며, “각종 과거 시험에서 쓸 곳이 많다.”라고 한 것으로 보아, 이 책의 성격이 각종 역사서의 다이제스트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상고시대부터 明末까지의 여러 君臣들에 대한 기사를 수록한 것이다. 기술상의 특징은 인물의 이름을 제목으로 삼아 그 아래에 그 인물의 주요 행적을 간략히 기록하였다. 기술 대상이 왕조의 始祖인 경우, 태생, 본관, 자호, 국가의 德을 기재하였으며, 경우에 따라 간략하게 재위기간을 명시하기도 하였다. 군주 이외의 인물일 경우 자호만을 밝혀 놓았다. 분량은 각 인물에 따라 짧게는 한 줄, 길게는 몇 장에 이르기도 하는데, 대체로 인물의 특기할 만한 점이나 주요 고사를 중심으로 기술하였으므로 과거 시험 준비를 위한 요약본임을 알 수 있다. 권1은 上古紀(盤古氏, 天皇氏, 地皇氏, 人皇氏, 五龍紀, 攝提紀, 循蜚紀, 巨震紀, 因提紀, 辰方氏 등)~列國, 권3은 西楚~漢 武帝(B.C.156~B.C.87), 권4는 漢 昭帝(B.C.94~B.C.74)~孺子嬰, 권5는 東漢 光武帝(B.C.6~A.D.57)~魏, 권11은 唐 肅宗(711~762)~昭宣帝, 권12는 後梁~北宋 眞宗(968~1022), 권13은 北宋 仁宗(1010~1063)~南宋 神宗(1048~1085), 권14는 南宋 神宗~欽宗(1100~1161), 권15는 南宋 高宗(1107~1187)~孝宗(1127~1194), 권16은 光宗~元 順帝(1320~1370)와 楊維楨(1296~1370), 권17은 「皇明紀」와 「東國紀」 그리고 「女史異聞」으로 구성되어 있다. 「皇明紀」는 제목 아래에 ‘樗社 栢社 苧藶 火德’이라고 쓰여 있다. 내용은 太祖 朱元璋(1328-1398)부터 錢謙益(1582~1664)까지의 인물 기사로, 각 인물의 字號와 본관 등이 기록되어 있다. 「東國紀」는 檀君부터 高麗 共讓王(1345~1394)까지 5代 3725년간의 9개 大國과 20개 小國의 靈迹과 異事를 수록하였다. 「女史異聞」은 太后, 公主, 女王, 烈婦 등 역대 여성들의 행적을 기록한 것이다. 【자료적 특성 및 가치】 철종이 승하관련기록, 대왕대비수렴청정(조대비) 등 高宗太皇帝實錄을 통하여 조선 말기의 정치적.사회적.문화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개입하여 작성된 자료이므로 특히 정치적인 면은 사실성이 부족하고 자료가치에 있어서도 신뢰성이 부족하다. 그래서 학계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낮다. 다만 기타 주변 기록은 참고할 수 있는 자료이다. 【소장현황 및 영인관계】 이 책은 인물의 사적을 요약한 人物誌의 성격을 띠며, 과거 시험에 쓰기 위한 요약본으로서 편찬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선 후기에는 이와 유사한 성격의 책이 다수 편찬되었다. 일례로 중국의 역사를 간단명료하게 요약한 정리한 1732년(英祖 8) 宋命賢의 『歷代撮要』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중국 역사를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룬 「東國紀」가 실려 있으며, 또 시조를 단군으로 명시하여 주체성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