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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일기 : 인조이십오년정해 - 효종육년을미 삼월 [秘密日記 : 仁祖二十五年丁亥 - 孝宗六年乙未 三月] - 해제

G002+AKS-AA55_20210_000 【정의】 【서지사항】 필사본으로 1책 173면이다. 표제는 ‘秘密日記’(비밀일기)이며, 표지에는 ‘仁祖二十五年丁亥以降(인조이십오년정해이강)’이라 기록하고 승정원에 보관되었던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내지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으며, 바로 1647년의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1929년 홍순찬(洪淳瓚)∙권순구(權純九)가 필사한 것으로, 내용의 대부분은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를 필사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비밀일기』라는 제명으로 편찬되었던 것을 필사한 것인지, 아니면 홍순찬 등이 『승정원일기』의 내용 가운데서 청나라와 관련 내용을 기록한 후 제명을 붙였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체제 및 내용】 이 책은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와의 외교문제를 우려해 국내에서만 논의되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병자호란은 1636년(인조14) 12월부터 1637년(인조15) 1월 사이에 있었던 청나라와 조선간의 전쟁을 말한다. 1647년 10월 7일 관반사(館伴使)는 청나라에서 온 칙사와 대화할 때 어물거리지 말고 명확하게 말하라는 국왕의 전교로부터 시작하여, 이어 정명수(鄭命壽)∙이형장(李馨長) 등에게 중검(中劒) 1자루를 지급하자는 호조의 계, 정명수에게 전례로 지급하는 7백 냥 이외에 비밀히 증급할 비용을 마련해서 지급할 것을 청하는 비변사의 계사 등이 수록되었다. 같은 달 14일자 기사로 정명수에게 지급할 예단의 품목 등에 대한 논의 등 당시에 청나라에서 파견된 칙사의 접대에 관한 내용 등이 수록되었다. 이어 다음 해인 1648년 2월에는 소현세자 세 아들의 존몰(存沒) 여부를 칙사들이 물었을 때의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이밖에도 청나라에서 파견된 칙사와 역관에게 지급할 밀증(密贈)으로 지급한 비용의 마련문제에 대한 논의 과정과 칙사를 통해서 청국의 사정을 듣고 이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는 내용, 김상헌(金尙憲)의 사직 차자, 청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인평대군과 그 선래(先來)가 도착하지 않자 의주부윤 등에게 명해 적국의 형세를 정탐하라는 내용, 비밀히 모의하기를 청하는 조경(趙絅)의 상소, 호남의 민정이 우려된다는 김육(金堉)의 차자, 우의정이 천거한 홍연의에 대한 처리 문제에 대한 비망기, 청나라 사신과 수작(酬酌)할 때 필요한 말을 논의하라는 비망기, 정태화의 기복을 명하기를 청하는 원임대신 등의 요청에 대한 계 등이 수록되었다. 마지막 부분에는 1656년 한량 정충길(鄭忠吉)의 공초와 잘못 잡아온 박만최(朴萬最)의 석방, 진극일(陳克一)의 고율(考律)을 비롯해, 박자한(朴自韓)의 주머니에 나온 흉서의 소각 등을 청하는 국청(鞫廳)의 계로 맺고 있는데, 이들은 이보다 앞선 시기인 1651년 청나라 세력을 업고 역모를 도모하였다고 하여 처형된 김자점(金自點)과 관련된 일로 조사를 받았다. 【자료적 특성 및 가치】 본서는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와 조선 사이에서 이루어진 외교관계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추진되었던 북벌을 위한 제반 사항 등에 대해서 수록한 책이다. 따라서 당시 북벌운동을 둘러싼 조정의 대응 방안이나 이를 둘러싼 여러 세력간의 갈등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소장현황 및 영인관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